토요일 오전에 남한산성 둘레길을 4시간에 걸쳐 돌아보고 왔습니다. 내려와서는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자고나니 집사람이 다리를 주물러주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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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더불어 남한산성은 삼국의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이였다.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이후 백제인들에게 있어서 남한산성은 성스러운 대상이자 진산으로 여겼다. 남한산성 안에 백제의 시조인 온조대왕을 모신 사당인 숭열전이 자리잡고 있는 연유도 이와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조선왕조 시대의 경기도남한산성도립공원은 선조 임금에서 순조 임금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소였다. 그 중에서 특히 조선 그 중에서 특히 조선 왕조 16대 임금인 인조는 남한산성의 축성과 몽진, 항전이라는 역사의 회오리를 이곳 산성에서 맞고 보낸 바 있다.
인조 2년(1624)부터 오늘의 남한산성 축성 공사가 시작되어 인조4년(1626년)에 완공한데 이어, 산성 내에는 행궁을 비롯한 인화관, 연무관 등이 차례로 들어서 수 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문화유산은 1894년에 산성 승번제도가 폐지되고, 일본군에 의하여 화약과 무기가 많다는 이유로 1907년 8월 초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그 이후 주인을 잃은 민족의 문화유산들은 돌보는 사람 없이 방치되다가 하나 둘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가고 말았다. 그렇지만 남한산성 주변에는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것에서 터만 남아있거나 문헌상으로 확인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최근 들어 남한산성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
남함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이 시골스러워 정겹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눈길의 색이 검게 변했습니다.(아이젠 착용 필수)
산길을 30여분 오르면 성곽에 도착합니다
산위에서 본 시내 전경
남한산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성안에 들어서면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성안에는 차가 다닐수 있는 넓은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병사는 어디가고 깃발만 나부끼는고?
산신제를 지내는 어떤 단체
눈이 많이 와 새 먹이를 위해 곡식을 놓아 두었군요.
성곽을 따라 계속 걸으면 또 다른 문이 나옵니다.
황진이가 놀다갔다는 '송암정" 터
박새가 등산객의 손에 놓인 땅콩을 집어 가는 순간을 포착
또 다른 문이 ...
산성을 내려와 칼국수집을 향하는 길에 본 아이젠 진열모습
- 눈이 온 겨울산을 갈 때는 이런 아이젠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등산화만 신고 와 넘어지는 장면을 여러번 보았습니다.(짚신 모양의 이런 아이젠은 2~3만원 정도 합니다)
첫댓글 겨울에 눈이오면 새들도 먹이를 구하지 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손바닥에서 먹이를 먹고있는 모험을 하나 봅니다.
왕복 네시간 멋있는 겨울 눈산행이 되었군요!!
저도 오늘 아침에 아이젠(이것 보다 조금 작은 부분아이젠)을 끼고 바이센톰에 있는 교회에 걸어갔다가 걸어서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온세상은 하얀 눈세상인지라 차의 눈을 치우고 차를 몬다는 것 보담 아예 눈길을 걸어서 일거양덕을 얻는 기분으로 .... 갈때는 시간상 앞만 보고 갔었는데 돌아오는 길엔 따스한 햇볕까지 우릴 동반하는 좋은 겨울 산행이 되어 감사한 하루였답니다..... 좋은 날들 되시길....
다들 참 대단하십니다. 아이젠 까지 부착하고 산행을 하시니 말입니다.이곳은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답니다.
밤새 내린 눈이 소복히 쌓였는데, 아직도 눈은 그칠 줄을 모르고 목화솜 처럼 눈이 내리네요.
평강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