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수업9 고통을 부르는 얼빠짐 악순환의 고리 끊기
낭비되고 휘발되는 양적 시간을 관리했다면 이제는 그 시간을 의식화하는 질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본 기술은 '깨마알락'이라는 줄임말로 표현됩니다. 깨어있음과 마음챙김 그리고 알아차림과 극락정토로 구성된 이 사띠의 선순환은 질적 시간 관리를 위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훈련 과제입니다.
95% 무의식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중 거의 모든 시간 속에서 얼빠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의식상태를 '반쯤 꿈꾸는 상태'로 살아간다고 평가했고, 붓다는 중생은 번뇌의 꿈에 빠져 있다고 단언하셨습니다. 이 상태는 하나의 악순환을 만드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얼빠짐 -> 불안 -> 산만 -> 고통'
얼빠진 상태란 한 마디로 노예 상태입니다. 경험을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빼앗긴 상태이기 때문에, 번뇌를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권리가 없고, 주인의 눈치를 봐야 하면 당연히 불안함이 기본적 모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불안하면 자연스럽게 산만하고 부주의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마음의 컨디션으로는 고통의 경험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눈도 멀어 있으니 실수가 잦고, 악덕 주인인 번뇌의 말을 따라야 하니 안 좋은 선택을 많이 하게 되며, 좋은 기회가 다가와도 산만하기 때문에 이를 잡지 못하니까요. 그저 번뇌가 가끔 떨어뜨려 주는 꿀의 달콤함을 기다리며 입 벌리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우리는 본래 삶의 주인공입니다. 이웃종교에서는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바로 사띠 즉, 주의력입니다. 사띠의 선순환이라는 기본기술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행복을 불러옵니다. 악순환과 정반대로 배대되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얼빠짐(깨어있음) -> 불안(마음챙김) -> 산만(알차아림) -> 고통(극락정토)'
그 시작은 깨어있음을 회복하는 것부터입니다. 일단 눈은 뜨고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얼빠져서 눈 감고 아무렇게나 막나가듯 경험을 지속한다면, 되는 일이 없을 수 밖에요. 95% 눈 감고 있는 시간을 되찾는 시작은 바로 눈 뜨는 것입니다. 눈 뜨고 꿈 깨면, 딱 그 만큼 시간 거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어떤가요? 깨어날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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