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기도의 회복이 필요하다
내일 (3월 1일) 부산 마마 클럽 금식기도 성회 (수영로교회 오전 9시30분)와 4차 로잔 대회를 위한 부산 지역 연합기도회 (구덕교회 저녁 7시30분) 에서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부산에 왔습니다.
마마 클럽은 자발적, 독립적, 중립적인 어머니연합기도운동으로 교회 마다 기도의 부흥을 일으키고 도시를 새롭게 하는 도시연합기도운동입니다.
로잔 대회를 위한 한국 교회 연합기도 운동은 2024년 9월 송도에서 열리는 로잔대회와 한국 교회의 영적 대각성을 위한 한국 교회 연합기도운동입니다.
너무나 중요한 기도집회가 연이어 열리는 것입니다.
두 집회에서 말씀을 전해야 하는 책임이 너무나 중하여 마음에 눌림이 심합니다.
제가 어릴 때, 부모님이나 교인들의 기도는 특별했습니다.
부흥회 때나, 기도원 집회 등에서 본 모습은 목숨을 걸다시피한 기도였습니다.
새벽기도회는 물론이고 철야기도, 금식기도는 거의 일상적인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역사라고 믿습니다.
한국 교회가 이처럼 기도하는 교회가 된 것은 당시 우리나라 형편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나라 보다 더한 고통의 시절을 보내었던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 나라 마다 기도하는 교회가 세워진 것은 아닙니다.
나라와 민족에 위기에 처했을 때, 한국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기도의 은혜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엄청난 신앙 유산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전 세대 그리스도인들 처럼 기도하지 못해도 기도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 마마 클럽 금식 성회도 로잔대회를 앞둔 부산 지역 연합기도회도 한국 교회의 기도의 전통을 이어가는 복된 집회입니다.
저는 이번 집회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우리의 다음 세대는 어떻게 기도의 복을 이어갈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생깁니다.
지금 한국 교회 교인들의 기도는 예전의 기도에 비하면 안타까울 정도로 형식적이고 너무나 무기력합니다. 그래서 지금 부모 세대들의 기도를 보고 자라는 다음 세대는 거의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한국 교회 안의 기도의 열심이 왜 갑자기 식어진 것일까요?
한번은 한국 교회를 탐방하기 위하여 왔던 중국 목회자가 질문을 하였습니다.
“한국 교회는 기도많이 하는 교회로 알고 그동안 한국에 여러번 왔었는데 왜 기도 많이 하는 교회가 침체되어 가며, 사회적인 신뢰가 떨어지는 것입니까?”
그 중국 목회자의 질문을 듣고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한국 교회의 기도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기도가 주님과의 교제하는 기쁨이 아니라 축복과 성공을 위한 수단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도의 불이 급격히 사그러지고 만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드리는 기도입니다.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의 기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내일의 두 기도집회에서 우리의 눈이 열려 주님을 바라보게 되며, 우리의 귀가 열려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