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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시간(주식&경제동향) 스크랩 교육&경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 가능한 "그랜드 잉가"
5/공석환 추천 0 조회 70 12.06.12 10:0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우선 2012년 6월 페루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하여 답사에 나섰다가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분 들에게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해외 자원확보와 건설사업 추진을 위하여 위험을 무릎쓰고 노력하다가 희생되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전세계적인 수력발전 추진 경향과 개인적으로 직접 답사에 나선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아프리카 콩고강 하류의 "그랜드 잉가"를 소개하여 보려 한다.



File:Ren2008.svg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최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하여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이 적으면서 지속적으로 계속 사용가능한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풍력, 태양광발전, 지열, 조력 발전, 바이오에너지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아직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안된다.   수력발전은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하여 단가가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에 위 그래프에서 나타나 듯이 재생에너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이 넘는다. 2010년 기준으로 수력 발전이 전세계 발전량의 16%를 차지 하였고 계속하여 추가적으로 수력발전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File:ThreeGorgesDam-China2009.jpg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이미 건설되어 가동중인 수력발전 시설로 가장 큰 것이 위 사진에 보이는 중국에 있는 삼협댐이다. 그 최대 발전 가능 용량은 20,300MW로 최신 원자력 발전시설 20개에 해당한다. 건설과정에서 수몰되는 지역의 이주민 문제 등의  환경 문제로 논란이 많았다. 삼협댐에 저장된 물이 지층을 압박하여 지진의 가능성은 높이는 가능성과 양쯔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담수량을 줄여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논란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File:ItaipuAerea2AAL.jpg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다만 수력발전의 경우 갈수기가 있어 항상 가동하지는 못한다.  그러한 면에서 강우량이 일정한 열대 지역이나 빙하의 물이 항상 흘러나오는 노르웨이나 캐나다의 수력발전이 더 가동비율이 높다.  연간 발전량 기준으로 가장 발전량이 큰 수력발전 시설은 위 사진에 보이는 브라질과 파라구아이 접경에 건설된 이타이푸 댐이다. 그  최대 발전 가능량은 14,000 MW으로 실제 연간 발전량이  2008년에 94.7 TWh  2009년에  91.6 TWh 이었다. 반면 삼협댐의 경우 2008년  80.8 TWh 2009년  79.4 TWh을 발전하여 이타이푸 댕에 미치지 못하였다.



File:LocationDRCongo.png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수력발전 가능 최대 용량은 물리 법칙에 따라 수량에 낙차를 곱한 것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수량이 많은 강은 아마존이나 완만하게 흐르기 때문에 높은 낙차를 구하기 쉽지 아니하다. 전세계적으로 조사한 결과 수력발전 가능량이 가장 높은 단일 지점이 위 그림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콩고 민주공화국의 콩고강  하류에 위치한 "그랜드 잉가(Grand Inga)"라는 곳이다.  아마존강 다음으로 많은 콩고강의 풍부한 수량이 위 지점에서 낙차 205m를 얻도록 우회하여 최대 발전용량 39,000MW의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유럽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자료를 조사한 바 있다. 현재는 약 20년전 1,775MW 발전 용량의 중형 댐이 건설되어 최대 가능한  수력발전 용량의 1/20 정도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회사들이 잉가 지역의 발전 용량을 총 가동하여 그랜드 잉가 댐을 만들 경우 그 생산된 전력을 아프리카에서 소비를 하기 어려우니 유럽으로 송전을 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서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에 따르면 송전비용이 댐이나 발전소 건설 비용을 능가할 뿐 아니라 송전선이 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지나야 되기 때문에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실현성이 없는 것이다.  
 
필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그랜드 잉가를 건설한 후 70%의 전기는 액화수소공장 가동에 사용하여 생산된 액화수소를 수출하여 건설 및 운용에 대한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나머지 30%는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 내수 및 광산 제련시설 확충 용도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국내에 반입하여 화석연료 대신 에너지 원으로 사용할 경우 최근 문제되는 기후 협약과 관련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하여 추가적인 혜택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댐의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향후  액화수소 확보와 반입 그리고 콩고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가지면서 구리, 우라늄 등의  지하자원에 대한 확보 등 여러가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내용을 한국경제신문에 의견으로 기고한   후 2005년 10월에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공식 민관사절단 자격으로 현지에 한전과 수자원공사 실무자와 같이 가게 되었다.  

 
현장에서 도착하여 콩고 전력회사와 미팅을 가졌다.  콩고 전력회사의 사장 부사장 및 가장 중요한 중역들이 다 모여 있었다. 그랜드 잉가댐을 건설하여 30%는 콩고에 주고 70%는 한국 공단을 만들어 그 전기를 사용하겠다고 하였으나  보안상 목적으로 그 70%의 대부분의 전기를 액화수소공장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만약에 한국에서 주도하여 그랜드 잉가 댐만 지어 주겠다고 그러면 그 부근에 가장 좋은 자리를 한국 공단 자리로 확보해 주겠다고 그러면서 잉가 부근에 지금 알루미늄 광산 개발 계획이 있는 데 추가로 전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덧 붙였다.  알고 보니 콩고 전력회사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콩고에서 가장 엘리트로서 정부 정책결정에도 힘이 있었던 것이다.

 

한전 수자원공사 실무자 들과 필자는 단순히 주어지는 자료만을 보고 판단할 수 없으니 현장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비행기로 가면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지만 현지 대사관에서 콩고의 국내에서 운행되는 비행기들이 정비가 불량해서 위험하다고 하여 7시간에 거쳐 차로 가기로 하였다.  물론 당일로 갔다 올수는 없어 아침 일찍 떠나 현장을 보고 일박을 하고 돌아 오는 것이었다.  콩고 대통령 직속 차량에 콩고 외교부 공무원 2명이 같이 동행을 하였다.  그 현장이 콩고에서는 통제구역이기 때문에 그러한 공무원들이 대동해야만 출입할 수가 있었다.  위 사진에 나오는 흑인 여성이 콩고 외교부 공무원으로 영어도 잘하는 엘리트 직원이었다. 참고로 콩고 민주공화국은 벨기에의 지배를 오랬동안 받아 불어가 공용어로 되어 있다.
 
 
ingarev.JPG

기존 에 건설된 잉가댐  현장에 도착하니 이 것은 별천지였다 엄청난 양의 물이 급경사로 급류를 이루며 내려 오고 있는데 눈으로 보더라도 그 물량이 세계에서  아마존강 다음으로 많은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저명한  엔지니어링회사가 그랜드 잉가 댐 후보지로 지목한 곳(위 사진)에 도착하여 동행한 수자원공사 실무자가 이정도면 실제 댐을 건설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특히 콩고강의 수량이 일년 중 편차가 적기 때문에 삼협댐과 같은 물을 가두어 놓는 댐이라기 보다는 물길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방식(Run of the mill)으로 수몰지역이 작아 환경파괴 문제도 적었다. 위 지역이 통제구역으로 입주민이 적기 때문에 이주 문제도 적었다.

 


 댐 건설후보지역 10km 이내에 강이지만 바다에서 연결되는 내항이 있는데 콩고강의 수량이 원래 많기 때문에 그 내항에 5000톤 급의 중형선박이 여러 척 기항되어 있었다.  우리의 눈에 내항이 아니라 바다의 항구처럼 보였다. 따라서 댐 건설에 필요한 물자를 바다를 통해서 직접 옮길 수도 있었다. 다음 날 킨샤사로 돌아 오는 길에 콩고를 지배했던 벨기에 인들이 아직 운영하는 시멘트 공장에 들렸었다. 기존의 잉가  댐을 건설할 때 쓰여진 시멘트를 생산한 곳이다. 위 사진의 수영장이 시멘트 공장  사옥 내에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한국에 돌아 와서 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알아 보았다.  그런데 콩고의 자원을 확보하고 기후 협약에 대비해 액화수소를 생산할 경우 혜택이 많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지만 그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주저하였다.  물론 콩고의 정치적 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사업을 주도하더라도  30%정도만 직접 투자하고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의 공동 컨소시움의 형태로 일을 진행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그 공사자금이  최소 8조원 정도로 추산되었는데 우리가 30%를 투자한다 하더라도 2조4천억 이상의 큰 프로젝트였다.  주위에서 이 정도면 예전의 정주영 회장이나 아니면 대우의 김우중 회장과 같은 분이 아니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프로젝트를 10년 이상을 보고 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쉽지 아니하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참고로  2008년 12월에 수자원공사가 그랜드 잉가 댐이 아닌  콩고 남부 지역에 그 보다 작은 규모의 댐과 도로를 건설하는 데에 협력을 하고 그 대가를 광물로 받아 오기로 하는 가계약을 콩고의 현지 광산회사와 체결되어 진행중에 있다.  
 
 
콩고는 벨기에 식민지였던 인연으로 남북한의 11배 크기의 넓은 영토에 7000만이 넘는 인구가 하나의 국가로 독립하였다. 프랑스어가 공식적인 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북동쪽 근방에서는 아직도 일부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수도 킨샤사를 중심으로 한 남서부 지역은 비교적 치안이 안정되어 있다.

 
중국이 수도 킨샤사에 국회의사당과 공설운동장을 이어주고 주요한 구간 도로 및 철도 공사도 맡아 긴밀하게 협력을 하고 있다. 다만 콩고민주공화국도 다른 아프리카 여러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만 의존하는 것을 피하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콩고 민주공화국의 풍부한 지하자원 및 수력자원을 같이 개발하면서 멀리 보아서는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섬유 등의 사업도 현지에서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수력자원을 개발하여 수소에너지로 변환시켜 사용할 경우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를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하여 달리는 것은 아직도 개발 중이다. 다만 수소를 직접 연소하는 엔진은 이미 개발되어 있고 그러한 수소엔진을 이용한 대중 버스를 운행할 경우 매연이 전혀 발생하지 아니 하여(참고로 수소를 태우면 물만 발생한다) 도시의 대기를 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위 그랜드 잉가댐은 아직도 확실하게 나서는 주체가 없는 상황으로 다만  남아공화국이 건설 후 그 전력을 일부 사용하는 조건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아래 2011년 11월 기사 참조  http://dailymaverick.co.za/article/2011-11-16-the-grand-inga-dam-can-it-really-happen


지금이라도 자원 및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하여 대한민국 기업들이 남아공과 유럽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공동으로 컨소시움을 만들어 콩고 "그랜드 잉가"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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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13 07:30

    첫댓글 경제 애국자라고 국무총리가 말했다고 신문에 나왔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음 듣는 단어에 마음이 뭉쿨했다오....경제적으로 계산하면 괞찮타고 하면은 어디든지 가서 만들고 부수고 또 만들고 해야 뭐가 창출이 되지요.....좀 나라의 주도적인 분들이 멋찔수가 없을까,,,,,자기 주머니좀 덜 챙기고.... 좋은 의견이네

  • 작성자 12.06.13 07:53

    4대강사업 1/10만 투자하면 할 수 있었던 좋은 사업인데 지금 4대강사업은 두고 두고 애물단지가 될 운명

    이번 페루 사건에서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너무 과욕을 부린 것 같다.

    후진국에서 비행기나 헬리콥터 다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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