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하와이 마우이섬-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서의 일출을 감상하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만나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른 아침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거나,
두번째는 청명한 오후의 산악 드라이브를 즐기는 방법~
저희는요??
당연히 일출을 감상하는 방법을 선택했다지요~~
새벽 5시쯤,
자다말고...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기름이 만땅 채워져있는걸 다시한번 확인하고 할레아칼라를 향해 출발합니다.
빅아일랜드에서의 아픈추억들을 기억하실랑가 모르겠습니다~~ㅎㅎ
공원에 들어서면 매점이 없으니 따뜻한 물이나 차, 간식을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는
가이드북의 친절한 안내에도 불구하고
이 새벽.. 준비할거라고는 초입에서 살 수 있는 커피 한잔이 전부였습니다.
이 이른 시간에 일어난게 어디냐며~~ㅎㅎ
자동차 한 대당 입장료 10불...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해뜨기 전,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추워..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앞 창 유리를 통해 별구경하다가
서서히 밝아지는 느낌에 나가봅니다.
사실, 저는 해가 떠오르는 순간보다....
주변이 붉게 물드는 이런 모습이 더 좋습니다.
설레임이랄까요??
여행도 그런것 같아요.
물론, 여행하는동안도 행복하고...
다녀와 추억하는것도 행복하지만
계획을 세우며 여행을 기대하는 동안의 그 설레임이 제일 좋답니다.
이런순간의 느낌을
사진에 담고싶다는.....
내 마음을 그대로 담고싶다는 바램이 들땐, 진정 사진작가가 되고싶답니다~ㅎㅎ
어쩜,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될까요??ㅜ
많이 춥고,
많은 바람이 불던 그 새벽...
이제 겨우 여섯살이 된, 정군은
그 새벽..
3천미터가 넘는 구름위에서 온 세상이 붉게 물드는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이.. 기다림도 좋았습니다.
기다림이, 설렘이 없으면.. 감동도 없을테니까요...
서서히.. 서서히..
밝아지는 하늘..
그리고 드디어...
흰 구름사이로 붉은 태양이 조금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 너무 너무 근사합니다.
그러고보니 바다의 일출이 아닌,
구름위로의 일출을 보는건 처음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바다일출보다,
구름일출에 한표 던집니다!!
정군은요??
6살 아이의 눈에
일출이.. 뭐그리 감동스러웠겠습니까?
다만,
이 아이에겐 세상의 전부일
아빠, 엄마랑 24시간을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사실이...
가장 큰 여행의 의미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출 감상을 마치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가봅니다.
위에는 할레아칼라 천체관측소의 모습이 보입니다만,
일반인에게 개방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10,000피트
그러니까 3,048미터네요.
다행히 이정도엔 고산증상이 없었습니다.
다만, 엄청난 바람때문에
생각보다도 훨씬 추웠다는거....
옷은 좀 단단히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 아래 구름들이...
뭉개뭉개.. 그거 이쁘고 신기하더이다~
7미터 더 높이 올라왔습니다~ㅎㅎ
3,055미터~
사진도 좋지만,
이분...참 많이 추웠을듯...ㅎㅎ
내려가는길은
올라오던 길과는 비교할 수 없이 근사합니다.
얼마나 좋으면 정군아버님은 구름위를 날고 있을까요??ㅋㅋ
쓰고났더니 완전 유치뽕~~~~~ㅋㅋㅋ
멋지지요??
좀 힘들더라도 새벽같이 왔다가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내려가는길..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밴을 타고 이동해 정상에서 일출을 본 후
가이드를 따라 산악자전거로 산을 내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입니다.
단체로 맞춰입은 방한복은 좀 촌스러웠지만..
그 용기와, 그 자유로움이 부럽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금 아슬아슬 위험해보이기도 하였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꼭......^^
하와이 여행중, 마우이 섬에 가신다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정상에서의 일출 강추합니다!!
다만, 말씀드렸듯이 엄청 춥다는거....
사진찍으시려면 장갑도 필수에요!ㅎㅎ
첫댓글 ㅎㅎ 아버님께서 젤로 신나신것 같구요... 정군이는 일출의 장관의 모습을 언제까지 기억할수 있을까요~~ ... 그래도 직접 본 모습니라 생생한 기억이 될듯 해요. 너무 부럽군요.. 추위에서 견뎌 준것또한.
보고 또 봐도 이곳의 일출은 정말 장관입니다!!!
아슬아슬한 액티비티네요.. 스릴 만쩜이네요. 추위에 떨면서 기다린 보람이 정말 있을것 같아요. 바다위에서 떠오르는 일출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정말 멋저부러요~
너무 행복해 보여요~~~ 즐거운 가족 여행이 되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