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 曦暉朗耀(희휘랑요)
曦暉朗耀 |
햇빛 |
빛날 |
밝을 |
빛날 |
태양과 달은 온 세상을 비추어 만물에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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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 |
휘 |
랑 |
요 |
喜喜樂樂 하하 호호
휘파람 불면서 가면
浪漫 사랑이 가득해
樂山樂水 평화통일!
- <휘파람 공주> 휘휘휘~ 호호호~ 남남북녀가 만났네.
몇년 전만 해도 대학가에서나 불려졌던 북한가요 ‘휘파람’은 이제 남한의 대중가요가 됐다. 그새 무슨 일이 있었냐고? 북한 노래 하나쯤 입에 흥얼거려도 괜찮은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영화 <휘파람 공주>는 그런 변화된 세월 속에서 소재를 길어 올렸다.
북한 처녀가, 그것도 김정일의 숨겨진 딸인 지은(김현수)이 평양 예술단원의 자격으로 서울에서 공연을 마친다. 그런데 정략결혼을 앞둔 이 천방지축 북한 아가씨는 자유를 만끽하고자 일행에서 일탈한다. 그리고 준호(지성)를 비롯해 음악을 하는 남한 청년들을 만나 우정을 키운다. 남남북녀의 로맨스를 중심에 자리시킨 <휘파람 공주>는 여기에서 더 욕심을 부린다. 지은을 붙잡으려는 미국 강경파의 테러리스트들을 등장시켜 남북한 공조팀과의 대결로 이야기를 몰아간다.
<휘파람 공주>는 은근히 도발적이다. 남과 북이 화평하면 가장 속 쓰려할 나라가 미국이라는 발상이 그런 판단의 근거.
현실 인식만은 이처럼 똑 소리가 나건만 그것을 담아낸 그릇의 모양새는 두루두루 성에 차지 않는다. 지은을 납치, 살해하
려는 테러리스트들의 면면은 총싸움하는 아이들을 표현한 것 마냥 조악하기 이를 데 없다. 차라리 욕심을 덜어내고 등장
인물들의 교감을 튼실하게 만들어 주는 에피소드를 쌓는 것에 더 공을 들였다면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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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영화가 있었나요? 나는 영화 광인데?
저는 안 봤지만, 한번 찾아서 관람해보시기를 혜린선생님
늘뫼님 희휘낭요 4행시가 멋집니다...
글자가 좀 희한해서 어떻게 쓸까 고민되네요...ㅎㅎㅎ
이렇게 韓三同人들은 先驅者답게 行詩 創作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