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0.31 목
아이들은 '철학자 도감'을 읽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요 철학자들의 사상을 재밌고 간략하게 소개한 책이다. 제법 두꺼워서 다 읽겠나 싶었는데 웬걸 둘 다 완독을 했다. 기특하다.
'소'는 스피노자에 대해서, '다'는 알랭에 대해 글을 썼다. 스피노자가 주장한 모든 것이 운명으로 엮여져 있다는 사상에 대해 '소'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많았다고 했다. 자신이 고민했던 것이 철학적 사상으로 나오니 굉장히 신기해 했다. 사람들은 왜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할까? 답이 없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본능같은 것이라 정의한 '소'의 통찰이 놀랍다.
'다'는 알랭의 '행복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누구나 다 행복해 지기 원하지만 너무나 다른 요인에 영향을 받고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본다. 자신도 역시 그런 영향력에 자유롭지 못함을 이야기했다.
결국 다 행복해 지기 원한다. '소' 역시 행복하지 않은 자신이 운명인가? 고민했고,'다'역시 외부 환경에 의해 방황한 자신에 대해 말했다. 철학자들이 말한 행복해 지는 비결은 결국 자신을 돌아보고, 흔들리지 않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결론을 냈다. 다음에는 좀 더 나누어 자세히 철학의 세계에 대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동의하려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