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 올립니다.
처녀 때 양재를 조금 배워 제 옷은 가끔 만들어 입었답니다.
그 시절 명동 뒷골목에는 외국 잡지 파는 코닥지 만한 가게가 있었는데
거기서 양재에 관한 일본 잡지를 사서
선생님 삼아 열심히 쳐다보며 많은 옷을 만들었었죠.
그러나 결혼해서 살다보니 바느질은 거의 안 하게 되더군요.
워낙 사는 옷들이 예쁘고 잘 나오니까요.
한 7,8년 전에
인터넷의 발달로 온에서도 천을 주문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침대카바, 얇은 커튼은 한 두번 만들기는 했었답니다.
그러나 제 재봉틀 바느질이 너무 안 돼서 할 생각을 안 하고 있었죠.
밑실 박음이 꼬불 꼬불,,
장력 조절을 해 보느라고 해도 시원치 않고
면이 아니면 더더욱 안 되서 바느질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4세 손녀딸 옷을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아래와 같은 천 다섯가지를 한 마씩 주문해서 만들었답니다.
너무 밑실 박음이 엉망진창 인 곳은 다시 뜯어서 박고.... 그러니 훨씬 수고스럽죠.
예전에 한번 미싱 수리하시는 분에게 점검을 받았는데
이렇게 본체가 쇠로 된 미싱이 좋은 거라는 말씀을 하셨고
제가 그다지 바느질 할 일이 없을 거 같아 새 재봉틀 살 생각을 안 했어요.
이렇게 옷을 다시 만들어보니 또 만들고 싶은 욕심이 들어 고민을 하던 차에
판선생님께서 요새는 성능 좋은 재봉틀이 많다고 하셔서
하나 신청했답니다.ㅎ
앞으로도 옷을 만들게 되면 올려 볼까 합니다.
ㅎㅎ 글은 많이 올려 봤는데 요즘은 바느질 세상에 푹 빠졌네요.

1. 인터넷 뒤져서 아동 원형 그리는 법을 찾아 원형을 만들었구요.
2.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서 디자인과 마름질 해 놓은 그림을 참고 해서 패턴을 뜬 다음
3. 바느질도 책을 참고 해서 만들었답니다.

위에 옷과 같은 방법으로 책을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남는 천 없이 알뜰하게 사용하면서 더 예쁘게 만들고자 배색을 한 거구요.
해 놓고 보니
소매 프릴이 너무 넓네요. 프릴 아래 부분은 주름을 거의 안 잡는 것이 더 예쁜 곡선이 나올 거 같네요.
뒷 트임 바느질은 얇은 고무줄을 박아야 하는데 그런 고무줄이 없어서
똑닥 단추를 달아야 겠다 생각했는데
브래지어 호크가 생각 난 거예요. ㅎㅎ 그래서 뜯어서 달았습니다.
동네 슈퍼에서 쉽게 단추를 살 수도 없고 해서...

35년 된 제 재봉틀
이제 사용을 안 하게 된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친정 식구와 친구들 말고 이렇게 오래된 인연은 내 주위에 없는 거 같은데....
첫댓글 옷 너무 귀여워요~~~
헌 책방에서 외국잡지 참 많이 봤지요~~~ㅎㅎ
추억을 함께하는 세대??라 더 정감가네요~~
새 미싱에 밀려나는 봉틀이.........많이 아쉬울거 같은데요???
요것도 전동으로 되는건가본데요????
그래도 새것이 주는 설레임이 오늘도 둥둥둥.............
작으니깐 귀엽죠?
네 전동이고 여러 가지 노루발이 있어서 괜찮기는 하거든요.
그러나 지그재그로 단추구멍을 만들어야 하니 단추 구멍은 만들기 어려워서
단추구멍 없는 옷만 만들 수 있고 좀 두꺼운 천은 잘 넘어가지 못 하고 엉키버려서
취미 생활 하자는 마음으로 새 미싱 샀습니다.
아직 낯설은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첫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민강 아 그래요 첫 글이었어요 ㅎㅎ조회수보다 워낙 댓글이없는 까페라서 그렇게 활동하시는줄 알았어요 전 댓글 사랑 맨이걸랑요 자주쓰시고 자주 댓글ㄴ살면서 자주뵈요 전 이렇게 밀려나는 봉틀이 갖으신분 하시는분 넘 부러워요
귀여워요~
날개 같아요^^*
작으니깐 귀엽죠?
작아서 시간이 많이 안 걸릴 줄 알았더니 프릴 다는 것도 일이라 시간이 엄청 걸리더군요.ㅎ
어쩐지~ 내공이 깃들인 바느질 솜씨이시네요~~!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저 지난 주말 쭈구리고 앉아 정확한 옷본도 없이 하느라 애 먹었습니다.ㅎ
손녀는 할머니를 재봉틀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네요. 착상모습이 궁금하네요.
공들여서 만든게 보여요^^*
맞아요. 손녀의 힘ㅎㅎ
미혼 인 딸이 섭섭할 까봐 딸도 하나 만들어 준다고 했네요.
아들의 딸이라 며느리 맘에 안 들어도 별로이기 때문에 옷 만들 생각도 안 했는데
(재봉틀이 시원찮으니 더욱 더..)
카페에 여러 작품들 보고 참고 해서 만들면 괜찮을 거 같아 재봉틀도 새로 샀답니다.ㅎ
손녀 사랑 또
앙증하고 아주 귀요미
새론 미싱기 어여 친해지셔서 날새는줄
전에는 손녀 볼 기회가 적었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손녀를 돌보고 있어서
옷 만들 생각도 했답니다.
작은 옷이라도 하나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 혹 맘에 안 들어서 안 입히게 될까봐 시작을 안 했는데
부자재도 온에서 살 수 있고 다른 작품도 참고 하니 조금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샘 저도 손녀옷 만드는 할미 되고싶어요 언제나 될꼬
우와
넘넘 예쁘고 멋져서 감동 감동이네요^^


을 맞이했네요^^ 




재봉틀도 멋지네요^^
보관해서 멋지게 인테리어해도 좋을듯 하네요^^
저도 핸드폰값보다 싸다 해서 미리장만 재봉틀,오버록기 덕분에
새로운 청춘
자주뵈요^^
ㅎㅎ 재봉틀 애물단지 될 거 같아요.
사용하지 않으면서 나두기도 그렇고 엄청 무겁거든요.
한 번 들을려면 젖먹던 힘을 다 발휘해야 하는 데
지금은 허리 다칠까 무섭네요 ㅎㅎ
@민강

90년대초반까지 타자기 썼었어요^^

놓으려했는뎅



ㅡ흐 그래도 추억이라 좋으네요^6^히히히
지금은 컴터에 묻혀서
사용할라나
그때 타자기 한대 습득해서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네요^^
집 큰거 사면 인테리어로 모셔
아직 집이 작아 구석에 자리잡고 있네요^^
손녀옷도 잘 만드시고
글도 잘 쓰시네요
멋져요
감사해요. 바느질로 이렇게 소통하는 세상이 있네요.
시간도 많은 편이라 가끔 만들어 보려구요. ㅎ
작고 귀여운 옷 잘 만드셨네요.
앙증맞고 넘 귀여워요.
감사해요. 이렇게 사진 올리는 재미도 있다는 것을 새삼 알았네요.
색상도 참하고 디자인도 참 한듯 합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
패턴을 직접그려서 만들다니 멋지십니다
네 옷 만들게 되면 올려보려구요.
혼자 이거저거 다 하려니 잘 안 돼서 시간이 엄청 걸리네요. ㅎㅎ
우와
35년이나된거예요!
저어릴적 집에 있던 싱거미싱생각나네요
엄마가 보물단지처럼 간직하셨던 천 넣어놓은 장 열어 예쁜천들 펼쳐보곤 했어요 그렇게 아끼시던 실크는
유행지나 이불 호청으루 변신ㅋㅋ
자주자주작품올려주세요
반가워요
ㅎㅎ 세어보니 그렇게나 되었네요.
새 재봉틀 새로 샀는데 이것도 선뜻 처분하지는 못 하겠네요.
오래되서 더 그러네요.
옛날에는 소중한 재산 중에 하나가 미싱이었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