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전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울렸다
이럴땐 얄짤없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날도 예외 없이 받지를 않다가 번호를 삭제 해야지
하다가 다른 일을 하느라 잊어 버리고 …
그 후에 듣지도 못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음성 메시지가
표시가 되어 있어서 인정사정 없이 삭제 하려다 혹시나
하고 들어 보았더니
청년시절에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친구가 엘에이 아들네 집에
왔다고 이 번호는 며느리 전화 번호니까 이 번호로 전화를
해서 목소리 한번 들어 보자고 하는 내용이었다
세상에나 ~~~
어쩜 내가 만약 스팸 전화라고 들어 보지도 않고
삭제를 하였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
그 자리에서 전화를 했다
친구가 바로 받았다. 이게 얼마 만이야 ?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 로 시작하여서 우리는 완전 호구
조사(?) 를 하였다. 35 년전 첫 한국방문때 만나고 만나지
못하였는데 얼마전에 만난 사람들 처럼 옛이야기 하면서
옛추억을 소환하였다
우리들의 기억력은 참 좋았다
학교생활이 끝나고 직장을 다니던 청년시절의 이야기는
무궁무진 하였다. 그 당시 결혼했던 사람들 안부도 전해 주고
딸들은 결혼하고 한국에 사는데 아들이 유학와서 아기를
낳아서 손주보러 와서 11 월 말까지 머물거라고 했다
몇차례 바뀌었던 내 번호를 잊어 버렸는데 청년시절에
우리를 지도 하셨던 목사님께 물어서 내 번호를 찾았다고 하였다
같은 미국에 있지만 3 시간의 차이가 나니 멀어서 가지도
오지고 못하니 우리는 시간대를 맞추어서 수다 삼매경 중에 있다
딸네 집이 아니고 아들네 집이니 며느리에게 조금 미안할지
모르지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고 있다
만나지 않아도 이 가을에 비록 할머니가 된 우리들이지만
하하 호호 깔깔 거리며 웃을 수 았는 것이 참 좋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 !
할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오늘도 내일도 시시한 일상의 이야기지만
목소리 들을 수 있는 반거움에 신이 났다
한국에 갈때 까지 자주자주 해야지 ㅎㅎㅎ
첫댓글 안녕 초록 님
님의 글을 보니 작년 일이
생각나네요
어느 날 낯선 전화가 와서
안받았는데 몇번 계속와
어쩔 수 없이 받았는데
다뜸 나 누군데 왜 전화
안받냐고 호통
알고보니 후배 동생였어여
잊고 사셨든 친구를
이어준 전화가 매우
고마우셨겠어요
축하드리고요
고운 날 이어가시길요~♡♡
살다 보면 기대하지 않던 일이
생길때가 있어요
바로 이런경우 !
모르는 입력되지 않았으니
받지 않으려다 받고보니
이런 기쁜 전화 !! 정말 반가웠어요
결혼 후 신혼집에 갔던 이야기 부터 ㅎㅎ
쓸쓸한 가을에 친구를 만나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후배 동생에게 야단 맞으신 이야기 ㅎㅎ
한통의 전화가 기어든 행복이 큽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35년이 지나
연락이 됐는데도
엊그제 만난 듯 했군요
늘 그렇듯
가며 오며 이런저런 얘기들로
두 분이 함께 행복했으리라 짐작 됩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추억 남기시기 바랍니다
만남의 해후
쭈~욱 이어가세요
감사합니다~~^^*
봄아님 !
언제나 저의 부족한 글에도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 하고 공감해
주시며 많은 댓글로 힘을 주시고
용기 주시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늘 고운 댓글로 함께 해 주시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초록잔디님 반갑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삶방을 훈훈하게
해주시니
감사드려요
친구분과 좋은추억이
아름답습니다 ㅎㅎ
바다사랑님 !
반가워요. 오랫만이어요
그러지 않아도 궁금했답니다
글방에서 만났지만 자주 보이시지
않으면 많이 보고 (?) 싶었어요 ㅎ
아직도 그리운 사람들이 있어요
꽁지별님 틈새핀님을 비롯한 제가
처음 왔을때 함께 했던 분들 그 이후에도
글속에서 만나 오랫동안
글벗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요
바다사랑님 !
언제나 부족한 글에도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 해요
청년시절 부터 함께 하였는데 일찍 결혼
지금은 남편 목사님 곧 은퇴 하신다고 ㅎㅎ
결혼할땐 햇병아리 전도사님이었거든요 ㅋㅋ
만날인연의 친구였기에 그렇게 연락이되었고
연락처를 지우지않게 되신걸겁니다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글속에 그 기쁨이 보이네요
행복하세요
깡미님 !
반가워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만날 인연이기에 오랜세월이
흘러도 이렇게 만나게 되나 봅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청춘의 그 시절로
돌아가서 옛추억 회상하면서
수다를 떨었답다
요즘 여기저기 놀러 다니기
좋은 계절 재미나게 보내시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자주 뵈어요 :)
정말 반가우셨겠어요.
저는 20년쯤 되었는데
그때 열심히 블로그에 글 쓰고있다가
보스턴에 사시는 분이
제 글을 읽으시면서 좋다고하시며
인연이 되어 통화하다가 한국에 2번 나오셨는데
언니동생하며 지냈지만
언젠가부터 연락이 끊어진 인연이 생각나네요.
다시 만날 수 있는 좋은인연
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그러셨군요
저도 글쓰기 까페 온라인에서 만난 분이 제가 사는 곳에
계신분을 만났어요. 언니뻘 되사는 분 저의 딸 결혼식에도
오시고 지금까지 10 년 가까이 만나고 있어요
참 좋은 인연으로 내일 그 언니 만나러 가요
우리가 이사 와서 2 시간 운전 하고 가야 한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못 만나 보고 싶어요
늘카톡으로 안부 기도 해 주시는 참 좋은 언니를
온라인에서 만난 귀한 인연으로 이어지나
감사 하고 있어요
비꽃유진님도 그런인연이 되면 좋겠네요
보스톤 그분도 다시 연결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소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