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정의" - 교황 프란치스코 -
교황 프란치스코께서는 언제나 그의 통찰로 우리를 놀라게 하십니다.
"병원의 벽은 교회보다 더 솔직한 기도를 들어왔다.
공항에서의 입맞춤보다 더 진실한 입맞춤을 많이 보아왔다.
병원에서는 동성애 혐오자가 동성애자인 의사에게 생명을 구원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의사가 노숙인의 생명을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환자실에서는 유대인이 인종차별주의자를 돌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과 죄수가 같은 병실에서 같은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간 이식을 기다리는 부유한 환자가 가난한 기증자의 장기를 받을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병원이 사람들의 상처를 만지는 순간, 신의 섭리로 서로 다른 세상이 교차하고, 이 운명의 만남 속에서 우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람의 절대적인 진실은 대개 고통의 순간이나 영원한 상실의 위협 속에서만 드러난다."
병원은 인간이 가면을 벗고 자신의 진정한 본질을 드러내는 곳이다.
이 삶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사람들과 싸우지 마라.
네 몸을 너무 비판하지 마라.
너무 불평하지 마라.
고지서를 걱정하며 잠 못 이루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입맞춤하는 것을 잊지 마라.
집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것에 집착하지 마라.
유산을 모으는 데 몰두하지 마라.
아끼던 그릇을 쓰지 않고 두지 마라.
새로운 식기를 사용하라.
아끼던 향수를 망설이지 말고 뿌려라.
네가 가장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가장 좋아하는 옷을 다시 입어라.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왜 지금 하면 안 되는가?
왜 지금 쉬지 않는가?
왜 지금 전화하지 않는가?
왜 지금 용서하지 않는가?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금요일,
내년,
돈이 생길 때,
사랑이 올 때,
모든 것이 완벽해질 때를 기다린다...
그러나 완벽한 것은 없다.
인간은 결코 완전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곳에서 완성되도록 창조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은 배우는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 이 삶의 연습을 즐기고, 지금 당장 살아라!
네 길을 따라가고, 다른 사람들이 정해준 길을 따르지 마라.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라. 비판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간섭하지 마라.
더 사랑하고,
더 용서하고,
더 많이 포옹하고,
더 강렬하게 살아라!
그리고 나머지는 창조주의 손에 맡겨라.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