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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튼튼한 구단 만들어
3년안에 중위권 진입 목표 |
요즘 창단 작업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뜸 "뒤늦게 시작해 오히려 다행"이라는 답변이 날아든다. K-리그 구단들이 예외없이 적자에 허덕이는 현실을 모두 알고 시작했으니 그 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였다. 박창식 경남도민프로축구단 사장(69)은 7일 "재정적으로 튼튼한 구단을 만들어 향후 3년 안에 중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으로 학창시절에는 축구선수로 활동한 축구마니아 기업인이다.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창단식을 앞두고 있는 경남구단은 도민주 공모와 선수확보, 마케팅전략 수립 등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박창식 경남도민프로축구단 사장 |
▶이제 시작이다. 12월말이나 내년 1월초에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내년 시즌 K-리그 합류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
-시민구단은 자금압박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가장 많이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튼튼한 재정이 첫 번째 목표다. 선수 연봉이 운영비의 60%를 넘지 않게 하겠다. 차후 50%까지 줄여 자립경영이 가능하게 할 참이다.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하는 접점이 있을 것이다. 최근 STX그룹이 5년간 2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다.
-도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기대는 많이들 하신다. 참여도는 아직 미지수다. 우리가 많이 뛰면 그 만큼 도민들의 성원이 따라주지 않겠나.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가 떨어지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0일간 도민주 공모를 하게 된다. 200억원이 목표액이다. 도민들과 경남에 있는 향토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 수급은 어떻게 돼 가는가.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영입이 불가능하다. 주전급들은 타구단에서 사와야 하고, 2군 선수들과 유망주들은 두루 물색중이다. 하석주 코치가 7일 용병 3명을 뽑기 위해 브라질로 간다. 무엇보다 선수 이적금이 비싸 걱정이다.
-내년 시즌 예상 성적은.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박항서 감독에게 내년에 14개팀 중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라고 했다. 꼴찌가 유력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넋놓고 당할 수만은 없다는 의지와 자존심은 마음속에 숨겨두고 있다. 아무쪼록 경남 축구팬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
첫댓글 이렇게 팀창단하니얼마나 좋나.. 우리가더 긴장된다
공격적인 마케팅 잘해서 제발 대성하기를~ 정조국선수좀 데려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