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대가족을 이끌고 투어, 여러번 세부는 다녀온 곳이라 보홀에서만 편히 쉬고자 시작한 여행. 제 간단 여행기지만 다른분들도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 입니다.
1일차 : 스파텔에서 자고 아침에 오션젯 타고 2시간 걸려 보홀데이투어
말리가야스파 한국인매니저님 정말 친절했습니다. 밤뱅기 탓이라 비몽사몽, 하지만 마사지수준도 변함없이 좋았던것 같고요. 오션젯내부는 소문대로 춥습니다. 그리고 티켓팅할때 창가로 달라고 하세요. 중간에 앉음 답답합니다.
로복강투어중 만나는 원주민들은 직업냄새는 나지만 연기하는꼬마들 보면 사진찌고 팁 주는것 아깝지 않고, 짚라인은 국내산과 비교되지 않을만큼 짜릿합니다. 스릴좋아하면 짚라인왕복으로 혹 불안하면 짚라인 후 케이블로 돌아오는 콤보로 티켁팅 (둘다 350p)
안경원숭이는 그럭저럭, 생각도 않았던 나비공원에서 한국말 잘하는 가이드 만나 배꼽잡았고 사진 예술로 찍어줍니다.
그리고 쵸콜릿힐 투어시 atv 타고 돌았는데 별 납니다. (인당 450p) 팁주면 사진고 동영상도 찍어주고요.
숙소로 돌아오는 역시나 잘한 선택. TO Heaven 자체. 사진은 다른데 많으니......, 근데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수압은 조금 약하고, 사이즈도 좀 작지만 깔끔해서 지내긴 충분, 혹 가시는분들 전자 모기향 꼭. 수영장 사이즈 작은건 바다가 다 카바해 줍니다. 이제껏 다녀본 숙소중 평점 2위, 1위는 세부 플랜. 왜냐면 현대식 빌딩리조트나 워터피크를 찾는담 왜 돈들여 비행기 탈까요. 그리고 한국식사 많고 한국인만 득실대면 좀 별로인것 같기도 한데 여긴 각국 여행객이 짬뽕 잘되 있습니다. 물론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식사는 외부로 나기기가 불편했지만, 그냥 푹 잊고 여기서 먹고 컵라면 한박스와 햇반 라면 챙겨 중간 중간 먹으니 별 문제 없을듯.
2일차 : 하염없이 리조트에서 놀다 리조트셔틀타고 알로나비치에 가서 히든드림 식사 후 반딧불 투어
알로나비치는 젊은 사람들에겐 좋을 듯, 선술집과 관광지 분위기가 물씬, 하지만 비치만 보면 사우스팜과는 비교 불가. 그냥 사람 많이 모이는 관광지.
반딧불 투어는 워낙 오지로 들어가는지라 납치당하는 줄 착각. 도착해서도 어안이 벙벙. 하지만 작은보트타고 나가니 나무마다 반딧불이 크리스마스 점등 하는 줄 알았음.
3일차 : 발리카삭 호핑투어와 스쿠버다이빙, 오는길에 버진 아일랜드 에서 사진 찍기
꼭두 새벽에 호핑 나갔는데 돌고래 못봄. 이상한 고래 2마리 돌아다니는데 얘들 다니면 돌고래 무서워서 안온답니다.
세부호핑과 별반차이없는 풍경을 달려 발리카삭에 도착했는데 스노클링중 거북이도 보고 스노클링자체만으로도 스쿠버느낌이 날 정도로 바다 아래가 아름답고 물고기도 다양함. 근데 섬 내부는 세부 날라수안이 훨 좋음. 여기는 그냥 밥먹기 위해 내린 정도.
식사후 조금 달려 스쿠버 시작. 원더풀 처음 외쳐봤습니다. 신이 만들어놓은 정원을 거닐었던것 같습니다. 현지 사장님이 직접 인솔했는데 수심 12M 까지 내려갔고, 체험이지만 펀다이빙 형태로 프로그램 했답니다.
돌아오는길에 들런 버진 아일랜드는 뭐 이런데가 바다 한가운데 있지 할 정도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진만 찍어도 한참 걸림.
4일차 : 낮에 세부로 나와서 아얄라와 시내투어 후 오스트베이 식사와 큐스톤 마사지 그리고 귀국.
보홀과 세부는 비슷한듯 달랐습니다. 좀더 청정하고 촌스러운곳이고 아늑한 느낌이 보홀이라면, 세부는 도회적이고 세련됫 곳이겠죠. 리조트 룸 컨디션도 샹그릴라, 제이파크, 플랜등이 더 나은것 같고 부대 시설도 그러한듯 합니다. 보홀애도 풀빌라가 있는데 그긴 다르겠죠. 그리고 지나다니면서 보니 보홀비치나 사우스팜이외의 알로나비치 인근 리조트는 제가 느낀 감성과는 다를것 같습니다. 관광지 느낌. 잡지에 나오는 한적한 남태평양의 야자수와 비치를 생각하신다면 보홀이 제격인것 같습니다. 물론 타이티나 피지 같은데 못 가봤지만요.
그리고 세부와 보홀을 모두 여행하시면 피곤해서 휴식은 어려울듯 합니다. 욕심보다는 일정을 최소화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혈기 왕성하시다면 다르겠지만.대가족이 가신다면 세부쪽에 머무르시는게 나을것 같고요.
그리고 한치의 착오도 없이 진행해주신 굿필에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리조트에서 호객을 당해봤는데 굿필쪽이 어 저렴했습니다.
리조트 앞바다에서의 카약
버진아일랜드 뒷쪽 바다
리조트에서의 석양
리조트 중앙 풀장
첫댓글 보홀에서 호객하는 친구들 호핑은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현지인들 진행하는 호핑은 배가 워낙작고 시끄럽고 나가면 이것저것 추가하게 됩니다^^
대가족 모시고 인솔하느라 수고하셨구요, 항상 웃음으로 통화하시고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