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더비대 연구 팀이 스마트폰 사용자 25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SNS 앱이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가 카카오톡이나 인스턴트 메시지 앱이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많은 응답자들이 상대방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느라 정작 현실세계에서 자신과 마주 앉아 있는 사람과 대화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퍼빙(Phubbing)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이를 보아 최근 스마트폰의 대인관계가 현실세계의 대인관계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는 성인 뿐 아니라 뇌가 발달하며 사회성과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을 배워야하는 아동, 청소년에게 위험합니다. 때문에 스마트폰 중독이 아동청소년의 사회성과 대인관계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처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의 중독은 뇌의 도파민을 활성화 시킵니다. 도파민은 뇌에서도 가장 원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중변연계에서 일어나며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에 중독되었다면 마치 도박에 중독된 것처럼 도파민이 분출하게 됩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뜨거나 이를 체크할 때마다 도파민의 분출이 일어나며 이것은 판단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을 압도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때문에 오프라인의 누구와 만나고 있든 상관없이 매 순간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현실의 사회관계에는 매우 악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느끼는 것은 좋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을 알고 이를 겪을 수 있어야 사람들에게 다가가 진정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외로움을 느낄 시간을 방해하기 때문에 더욱 더 화면 속 관계에 대해 집착하게 되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들이 친구들과 잠깐이라도 연락이 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것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에 과몰입을 하게 만드는 중독,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 스마트폰 시간 제한 어플을 사용해주세요.
수험생들과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제한하기 힘든 아동들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중독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동, 청소년에게 사용하여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 때 스스로 스마트폰을 사용한 시간이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량을 자각하기에도 효과적인 방법이지요.
> 아이가 용돈으로 핸드폰 요금을 내게 도와주세요.
아이는 자신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댓가를 치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자신이 스마트폰을 사용해야한다면 생기는 손실 혹은 자신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며 함께 줄어드는 요금과 이를 통해 생기는 이득을 보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주세요.
스마트폰 중독은 결국 도박, 약물과 같이 ‘중독’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독은 어딘가 결핍되어있는 것을 채우기 위해 특정한 대상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단순히 스마트폰에 대한 과몰입을 막는다고 해서 그 원인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안정되지 않은 애착, 외로움, 우울, 자아의 상태 등 기저의 심리적 원인을 탐색하고 스스로의 모습을 발전시키고 싶은 동기를 찾게 도울 때 중독은 완전히 치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정에서 지도를 시도하여도 아이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청소년심리전문가가 있는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주세요.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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