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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병대.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상륙전을 수행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합니다. 예전부터 훈련과 힘든 내무생활로 악명이 높죠. 때문에 해병대라고 하면 많은 남성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동시에 기피 군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입대를 하는 것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힘들어지면서 해병대에 대한 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2015년 3월 입영 예정자들의 경쟁률은 일반병 기준 11.2:1을 기록해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13년 3월 입영 7.1:1, 14년 3월 입영 9.2:1)
해병대는 위에서 알 수 있듯 전 병력이 지원자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상륙전의 임무를 수행하며 전시에 전선의 최전방에서 활약하죠. 이는 특수한 임무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는 개개인들이 우선적으로 해병대원으로 선발되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런 지원자들에 의해 해병대는 현재까지 명예와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빠른 입대만을 위한 지원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보며, '어떤 모습으로 과연 해병대는 변해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26일 전역한 해병대원을 만나 저의 생각을 전달한 뒤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반갑습니다. 우선 전역을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Q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A 친구, 삼촌 등 주변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리고 해병대의 강함과 문화를 좋아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Q 후임이나 선임 중에 빨리 입대를 하기 위해 입대한 친구들이 있었나요? A 물론 있었습니다.
Q 그런 친구들과 정말 해병대를 좋아해서 온 친구들에게 차이가 느껴지나요? A 모두 치열한 면접을 통해 선발된 인원으로서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마음가짐에서 차이를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Q 그렇죠, 저는 그런 친구들이 해병대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비협조적인 마음을 갖고 있던 친구들도 군 생활 경력이 쌓여 가면서 훈련과 내무 생활에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Q 그렇군요. 앞으로 어떤 해병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A 변화는 흐르는 물과 같이 붙잡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선 후배간의 예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좋은 문화들은 잘 유지되는 해병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문화를 기반으로 강한 해병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Q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해병대에 지원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입대를 하던 해병대로 입대를 하게 된다면 타군과 다르다는 자부심을 갖고 성실하게 군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얼굴 공개는 원하지 않았지만 짙은 인상의 멋진 해병이었습니다. 쓸데없는 저의 우려는 인터뷰가 끝날 무렵 눈 녹듯 사라져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무관심하며 군 입대를 목적으로 지원을 했던 친구들도 차츰 변해간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 좋지 않은 관습을 지양하고 더욱 강한 해병대를 지향하는 당당한 태도를 보며 해병대가 있는 한 우리나라는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또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해병대의 여러 표어 중 하나입니다. 멋있지 않나요. 글을 읽고 계신 해병대 입영이 얼마 남지 않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항상 해병대의 자랑이 될 것을 잊지 말고 강하고 멋진 해병으로 거듭나길 응원하겠습니다.
<공동취재 : 청춘예찬 하용봉 대학생 기자> |
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