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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기억 하나.
윤성의 나이 10세, 이 집으로 들어 온 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윤성은 그 집에서 철저히 이방인으로 살고 있었다. 누구도 어린 윤성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관심이 없었다. 그날도 학교를 마친 윤성은 정현 스님이 계신 보현사를 찾았었고, 그곳에서 자정이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도련님, 이제 오셨습니까? 저녁 식사는 어떻게 할까요?"
"식사는 됐어요."
매일매일이 바뻐 제대로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아버지는 윤성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남 지현 역시 윤성과는 되도록이면 얼굴을 마주치려하지 않으려 했으니 당연히 윤성이 무엇을 하고 돌아다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다. 집안 일을 해주고 있던 이들 역시 형식적인 인사를 전할뿐 어딜 갔다 이제왔냐, 왜 늦었냐 관심가져주는 이 하나 없었다. 하지만 윤성은 그런 무관심이 오히려 반가웠었다. 누구의 간섭도 없었고, 그에 따른 변명도 필요 없었기에 자신만의 일을 할수있었다. 그렇기에 어디서 뭘하는지 꼬치꼬치 묻는 사람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다행이다 생각하는 그였다. 그렇게 늦은 저녁 식사를 거절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자신의 방으로 향하던 윤성은 복도 끝에서 울리는 고함소리를 들었다.
"흥! 또 아버지가 일찍 들어오셨나 보군."
평소엔 무덤처럼 고요하기만 한 집이었지만, 가끔 아버지 이 태성이 이른 귀가를 하거나 할때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고함 소리였다. 아침부터 밤까지 눈만 뜨면 집 밖으로 나가 하루를 보내곤하던 남 지현은 남편 이태성의 얼굴을 보는 날이면 기다렸다는 듯 가시돋힌 비난을 퍼붓곤 했었다. 물론 그 대부분의 이유는 윤성이었다.
습관처럼 들려오는 고함소리가 이젠 그리 낯설지가 않은 윤성이었기에 그 날도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싸움소리를 무시한 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날 따라 고함소리가 이상하리만큼 메아리 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 윤성은 복도 끝에 위치한 아버지의 서재쪽으로 고개를 돌렸었다. 그리고 그 복도 끝에 서 있는 작은 휠체어를 보게 되었다.
어린 윤호가 벌어진 문틈 사이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고 있는 모습을 휠체어에 앉은채로 엿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함께 시간을 보낸 적도,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었던 동생, 그저 몇번 커다란 식탁을 사이에 두고 멀뚱멀뚱 쳐다본게 다였던 동생이 휠체어에 앉은 채 그곳에 있었다.
'어째서 이 시간에 여길 나와 있는 거지?'
자신과는 상관없다 무시하고 돌아서려던 윤성은 고함소리가 울려퍼지는 복도에서 꼼짝도 하지않은체 휠체어에 앉아있는 윤호가 왠지 신경이 쓰였다. 자신의 방 침대에서 잠들어 있어야 할 시간에 왜 저곳에서 우두커니 앉아있는지가 궁금하다.
윤성이 학교를 가기위해 집을 나설때면 정원과 연결된 윤호의 방 베란다 앞을 지나곤 했다. 넓은 베란다를 통해서 보이곤 하던 윤호는 언제나 침대에 누워 있었다. 어쩌다 햇살이 따뜻한 날이면 휠체어를 타고 베란다에 나와 있는 모습을 몇 번 본 게 전부였다. 항상 혼자인 윤호가 외로워 보이긴 했지만, 새 엄마라는 사람은 윤성이 윤호와 마주치는걸 결코 용납하지 않았었다.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보고도 못 본 척 하기 일쑤였다. 헌데 벌썩 잠이 들었어야 할 윤호가 그곳에 나와 있었다.
'뭘 보고 있는 거야?'
윤성은 서재 문틈 사이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윤호를 무시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뭔가 충격을 받은듯 굳어있는 윤호의 표정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기절해버리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창백하게 질려있는 윤호를 보며 윤성은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하지만 윤호는 그가 다가오는 것 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채 문틈 사이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보내라구요!!! 고아원에 보내든지, 입양을 보내버리던지, 아님 유학이라도 보내라구요. 더 이상 이 집에서 저 아이 얼굴을 보지 않게 해달라구요!!!"
"왜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거요!!!! 윤성이 내 아들이고, 이 집 장남이란 말이요!!"
"누가 장남이라는 말이예요!!! 이 집에서 아들은 윤호 하나뿐이예요. 내 아들 윤호!!!"
"흥!! 평생 휠체어에 앉아서 사람 구실도 제대로 못 할 놈에게 뭘 기대하는 거지? 저 놈이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어떻게.........어떻게 그런 말을.......어쨌건 난 저 아이 용납 못해요!!"
"당신이 용납을 하건 하지 않건 상관없어. 난 사지 육신이 멀쩡한 아들 놈이 필요하다구. 평생 휠체어에 앉아서 아무것도 못한채 다른 사람 손을 빌어 살아야하는 병신 아들은 필요하지 않아."
"당신......어떻게 당신 자식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그래도 당신 아들인데..........."
"아들? 당신도 좀 솔직해지는게 어때? 하루종일 침대 아니면 휠체어에 앉아있는 저 놈이 꼴보기 싫은 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아. 그래서 매일 눈만 뜨면 밖으로 나가는거잖아. 휠체어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끔찍하다고 말한 것도 당신이었어!!!"
"그래요!!! 나도 끔찍해요. 나도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야하는 윤호를 보는 게 끔찍하다구요!!! 차라리......차라리 그때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았을 걸......그랬으면.....그랬으면......"
"이제야 본심이 나오는군! 당신이 그러고도 엄마라고 말할 수 있나?"
"제발.......제발 부탁드려요. 윤성이 저 아이, 고아원으로 보내요. 아니면 멀리 외국으로 보내 제발 내 눈에 띄지 않게 해줘요. 윤호도......윤호도 요양원으로 보내고 우리 다시 시작해요. 당신이나 나나 아직 젊어요. 아이는 얼마든지 다시 가질수 있다구요."
"난 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아. 윤성이 놈, 날 닮아서 머리도 좋고, 인물도 그만하면 어딜 내놔도 빠지지 않아. 이 거대건설 후계자로 손색이 없어."
"거대 건설 후계자....."
"난 윤성이만 있으면 돼. 만족한다구!!"
윤성은 거침없이 방을 나가는 아버지와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 흐느끼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창백한 얼굴로 넋 놓은채로 앉아 고스란히 그 모습을 지켜 보고 있던 윤호를 보았다. 그는 살며시 다가가 윤호의 귀를 두 손으로 막아주었다. 그리고 두 눈 가득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바라보는 윤호의 휠체어를 밀어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다. 차마 듣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들어버린 어린 동생이 안쓰러웠다.
"듣지말아야 할 얘기를 굳이 들을 필요 없어. 누가 뭐래도 넌 이 집 아들이니깐."
"혀......형!!!"
"........"
"흐흐흑!!!"
자신의 방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무런 말이 없는 윤호를 보며 윤성은 조용히 방을 나오려했다. 어린 마음에 위로라고 한마디 해주고 나오려던 윤성의 허리를 윤호가 왈칵 끌어안았다. 그리고 형이라 불렀다. 그때까지 단 한번도 형이라 부르지 않았던 윤호였다. 아니 부를 수 없었었다. 어머니인 남 지현이 윤성을 형이라 부르는 걸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윤호는 어머니가 용납하지 않는 형 윤성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함께 살기시작한지 2년이 넘는 그날에서야 형제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위로하며 그렇게 서로를 안아주고 있었다.
# 또 다른 인연.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윤성이 경찰서 강력 수사전담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여기 저기서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와 욕지꺼리로 조용할 날이 없는 곳이다. 빽빽히 놓인 낡은 책상을 사이에 두고 피해자 신분으로 온 사람과 피의자 신분으로 온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억울함과 분함을 호소하며 형사들과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 게중에 불량스러운 얼굴과 삐딱한 자세로 형사의 혈압을 올리고 있는 몇몇 폭력배들이 눈에 들어왔다. 운동 꽤나 한듯 울퉁불퉁 근육이 잡힌 팔뚝에 갖가지 모양의 타투가 그려져 있다. 팔뚝이 무슨 도화지라도 되는듯 꿈틀대는 용이며 호랑이들이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는 타투가 윤성은 신경에 거슬렸다.
'영웅이 너무 많군. 그래봤자 소모품일 뿐인데.'
그런 폭력배들 사이로 목청을 높이고 있는 박 형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있는 박 형사를 보며 윤성은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 동안 겪어본 바로 박 형사 원래 성격대로라면 몇 번이고 주먹이 올라가고도 남았을 텐데, 용케도 잘 참고 있는 듯 하다. 하긴 요즘들어 피의자들에게도 인권이니 뭐니 떠들어대니 성질대로 할수만은 없을테지. 그 자리에서 총을 쏴 죽여버려도 총알이 아까운 놈들이지만 그나마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야하는 순간일 것이다. 윤성은 제 성질에 못이겨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있는 박 형사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져 망설임없이 그 앞으로 다가갔다.
"여전히 바쁘신가 보네요."
"아! 검사님, 오셨습니까?"
"식사는 하시고 열 올리시는 겁니까? 그렇게 소리 지르시다간 혈압 터져 뒤로 넘어가실것 같은데요?"
"아이고 이젠 늙어서 목청도 예전만 못하죠."
"그럴수록 끼니는 제때 챙기셔야죠."
"보시다시피 이놈들 때문에 밥이고 뭐고 지금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검사님께서는 식사하셨습니까?"
"저도 아직, 법원에서 연락받고 바로 오는 길입니다. 지난번 사건 서류에 제 사인이 빠졌다길래."
"나중에 제가 찾아 가려고 했는데, 보시다시피 이 놈들때문에 당최 자리를 뜰수가 없네요."
"바빠보이십니다."
"그냥 대충 좀 넘어가 주면 좋을텐데, 뭔 놈의 서류는 또 그렇게 많은지, 빨랑 해치우려고 했더니 담당 검사 사인이 빠졌다고 난리지 뭡니까. 그래서 바쁘신 줄 아는데 연락 드렸습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가는 길인데요. 근데 무슨 사건입니까?"
"아~ 이놈들요. 사건은 아니고, 지난번 엄 기태 사건 용의자가 타고 달아났던 오토바이 있잖습니까."
"오토바이요? 그 오토바이가 왜요?"
"글쎄 이 놈들이 그 오토바이가 발견된 동네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동네 주민들 신고로 붙잡힌 모양입니다."
"그래요?"
윤성은 박 형사 앞에 삐닥하게 앉아 불량스럽게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사내 셋을 보았다. 마치 불량배라는걸 광고라도 하듯 걷어올린 손등과 팔목에 험상궂은 문신들이 잔뜩 새겨져 있었다. 윤성은 잠시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그 날 그 빌딩을 빠져나오며 주차장에서 자신을 향해 달려 들었던 놈들은 아닌 것 같다.
"그 정도는 지구대에서 훈방정도로 끝내도 될거 같은데 여기까지 송치된 겁니까?"
"그게 말입니다. 이 놈들이 이상한 걸 묻고 다녔다고 그러네요."
"이상한거라뇨?"
삐닥하게 앉아있던 놈들이 박 형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세를 고쳐앉으며 정색을 하고 덤벼들었다.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입모양은 연신 욕지꺼리를 내뱉고 있었다.
"아, 진짜 우린 아무짓도 안했다니깐 그러네."
"그래요. 우린 진짜 거기 지나간 죄 밖에 없다니깐요."
"조용히 안해!! 니들이 무슨 일로 거길 지나가?"
"아니 사람 지나가라고 있는 길인데, 그냥 지나간것도 죄가 됩니까? 그 길 형사님이 사셨어요?"
"아니 근데 이 자식들이!!!"
박 형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내 셋은 입을 모아 자신들은 아무것도 한일이 없다며 무고함을 토로했다. 그냥 근처를 지나간 것도 잘못이냐며 목청까지 높이는 사내들을 향해 박 형사는 고함과 함께 눈을 부라렸다. 윤성이 보기에도 그 근처를 서성였다는 것만으로 그들을 잡아두는 건 무리가 있어보였지만 박 형사의 생각은 달랐다.
"이 정도는 훈방으로 끝날거 같은데요?"
"계속 발뺌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죠. 근데 저놈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그 날 동네에 이상한 사람을 본 적이 없느냐고 묻고 다녔답니다. 왜 하필 그 동네에서, 오토바이를 찾아낸 그 장소에서 그런 질문을 하고 다녔는지 이상하지 않습니까?"그거야....그래서 뭘 좀 알아내셨습니까?"
"그곳 동네 주민 몇분이 오토바이가 발견된 공터의 인근 주택에서 핏자국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사건이 있던 날 새벽에 대학생인 아가씨가 혼자 사는 집 근처 재활용더미에서 핏자국을 봤답니다."
"여대생?"
윤성은 여대생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리끝이 쭈빗거리는것 같았다. 오토바이가 발견된 곳 근처에서 놈들이 여대생을 찾고 있다니, 그말은 그들이 어쩌면 시연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
"네, 게다가 그 아가씨 집 대문 앞에서도 핏자국을 봤다고 했구요. 이 놈들에게도 그 말을 해준 모양인데, 그 후에 놈들이 가질 않고 계속 그 주변을 서성거렸다는군요. 혹시나 그 집 아가씨한테 해꼬지라도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됐던지 주민이 결국 신고를 했구요."
"무슨 핏자국인지는 알아보셨습니까?"
"그 동네의 반장 아줌마 말로는 재활용 수거업자들이 공터에 쌓아 놓았던 재활용품에서 핏자국 같은 걸 봤다 했답니다. 근데 그 공터 근처 집에 사는 아가씨가 법대생인데 가끔 코피를 쏟기도 하니깐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그러더라구요. 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한 두번쯤 코피도 쏟기도 하니깐 그럴수도 있겠죠."
"아닐수도 있구요?"
"재활용품은 수거업자들이 벌써 처리해버려서 확인을 할수는 없고, 실상 증거가 될만한 건 거의 없어져 버린거죠. 견인해온 오토바이에서 체취한 혈흔만 남아있는 상탭니다."
"그럼 여대생이 산다는 집 대문에 있었다는 혈흔은 확인 못하셨습니까?"
"시간이 많이 지나서 대부분이 지워져버렸죠. 그리고 그 집 대문에 있는 혈흔이 오토바이 주인이랑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곳을 지나가다 혈흔을 남겼을수도 있는거라 별 도움이 안됩니다. 혹시 다친 사람을 보고 그 집 여대생이 도와줬다면 모를까, 아무튼 그 집에 사는 여대생을 만나보려고 했는데 좀처럼 얼굴을 볼수가 없네요."
경찰이 시연을 만나지 못했다면 놈들 역시 그녀를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놈들은 한두시간 잡혀있다 풀려날게 뻔하다. 놈들이 풀려나면 다시 시연을 찾아갈게 분명할게 분명한데, 윤성의 마음이 급해진다.
"그래요. 견인해온 오토바이는 어떻게 됐습니까? 소유주는 찾았나요?"
"오토바이요? 도난 신고된 물건이긴 한데 증거품으로 일단은 저희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소유주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구요."
"도난 신고된거라면서요."
"말이 그렇지 알 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 소유주도 이상한 점이 있구요."
"이상한 점이라뇨?"
"과거가 잘 들어나질 않는 사람이예요. 초등학교 중퇴로 군대도 면제 받았다는데 재산이 상당하더라구요. 건물 관리인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하고, 직접 통화를 하려고 해봤는데 도통 연락이 되질 않아요."
"그래요......."
"검사님, 이 사건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아! 그게.......요즘 이 사건때문에 검찰청도 어수선 하거든요. 며칠전에 법원 차량 폭파 사건도 그렇고....."
"하긴, 검사님 바쁘실텐데 빨리 사인해주시고 가시죠."
"아~네!"
윤성은 박 형사가 내민 서류에 싸인을 하고선 가볍게 고개를 숙이곤 경찰서를 나왔다. 박 형사 앞에 앉아있는 사내 셋의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핸드폰을 꺼냈다.
"윤호야! 지금 당장 가줘야 할 곳이 있어."
첫댓글 회가 거듭할수록 넘넘~재밋어요~시연이가 위험하게 되엇네요~ㅠ 윤성이랑 윤호가 지켜 주겟죠??
그러게 윤성아!! 사과도 하고 감사인사도 제대로 하고 햇어야지!!! 윤성일 도와주다가 시연이랑 위험하게 됫잔여!!
앞으로의 내용들이 넘 ~기대되고 궁금해요~작가님!!!^*^
미루님!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주세요.^^
어디로 가자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