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 사이, 안치환, 오지은, 한음파 한 자리에 모여...
11월 7일 홍대 앞 상상마당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콘서트가 11월 7일 토요일 저녁 7시에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섣불리 희망을 말할 수 없는 시대.
'주가가 오르고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해서 대중의 근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미친 정치의 질주로 인해 금방이라도 벼랑 아래로 튕겨져 나갈 것 같은 현실.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고장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뒤늦은 후회'라고 자책할 뿐이다.
양극화로 인해 파괴된 삶은 그 궤적을 따라 학대와 차별, 범죄로 채워져간다.
탐욕에 눈먼 이들이 성장과 개발 논리만을 앞세워 자연과 마을을 무참히 파괴해버린다.
하지만, 섣불리 저항하지 마라.
그것은 곧 간밤의 곡소리가 되어 동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지도 모른다.
행여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때문에 불면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피하고 싶은 현실.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
하지만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피하지 않는 예술가들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삶 속에서 진실을 찾고, 그것을 자신의 노래에 담아낸다.
1980년대를 풍미한 한국의 독특한 음악문화인 민중가요는 두 발 딛은 대지에서 납작하게 엎드린 사람들과 함께 했다.
1990년대 들어 강산에, 넥스트(next), 블랙홀(Back Hole) 등 유명한 록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적 발언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윈디 시티 (Windy City), 허클베리 핀 (Huckleberry Finn)과 같은 인디 씬의 뮤지션들이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치환.ⓒ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콘서트는 바로 이같은 '음악의 사회적 역할과 현실에 대한 대응'이라는 가치에 주목하는 콘서트이다.
그동안 민중가요와 대중가요 안팎에서 시도되었던 현실 참여의 맥을 이으면서도, '비판과 저항'이라는 단선적 코드에 머무르지 않으려 하는 한층 발전된 시도가 바로 Red Siren 인 것이다.
Red Siren 콘서트는 현실에 대한 극복의지를 표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음악을 통한 사회적 성찰과 대응'이라는 역할 또한 자임하고자 한다.
명확한 사회적 이슈를 가진 공연이나 음악처럼 현실에 대한 극복의지가 지나치게 슬로건화 되는 것 또한 경계한다.
예술가의 의지를 다양하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과정에서 관객과 함께 공감할 때 그 음악적 완성도 또한 높게 평가될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바드(Bard), 사이, 안치환, 오지은, 한음파. 다섯 명의 음악인은 비록 활동의 편차와 장르의 차이는 있지만,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면서 독자적인 자기 철학을 구축한 대표적인 음악 창작자들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록과 아이리쉬 포크,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평단과 팬들의 호평 속에서 인정받아 왔다.
11월 7일 토요일 저녁 7시 홍대 라이브 클럽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Red Siren 콘서트에서는 새롭게 창작된 '불나비', ‘Turn Your Light Down Low’등의 곡이 연주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 씨는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인들이 밀도 높은 음악언어를 통해 사회적 발언을 진행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의 당대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수준 높은 음악인들이 의미있는 기존 히트 곡과 신곡을 두루 선보이는 자리라 3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색다른 음악 공연을 원하는 호기심 많은 관객이나 진지한 음악 공연을 원하는 지성파 관객, 그리고 재미있는 음악 공연을 원하는 유쾌한 관객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뜨겁고도 감성적인 공연이 예상되는 Red Siren의 예매는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이다.
사이ⓒ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오지은.ⓒ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첫댓글 아.가고싶다..콕 쳐박혀 갈 수 없는 이넘의 몸..ㅎㅎ마음으로라도 들으러 가야겠습니다
네 마음으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