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을 잘 활용하여 따뜻한 느낌의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시청 뒷편의 골목에 있는 디구스토 입니다.
이미 실력이 입증된 쉐프님이 파스타를 정말 맛있게 하는 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지요.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실내분위기도 은은하게 아늑하고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으니 데이트장소나 가족외식장소로 아주 인기가 좋겠습니다.
크지 않은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은 주차장이라 주차는 편하오나 유료주차장이므로 주차비가 걱정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밖에서 볼 때부터 노란 조명이 분위기 좋아 보입니다.
입구에 메뉴와 가격, 그리고 요리에 대한 설명까지 나와있습니다.
무턱대고 들어가기 고민스러울 때 메뉴를 미리 알 수 있어 편리합니다.
와인과, 위스키, 맥주도 판매하고 있으니 간단히 한 잔 곁들이기에 좋습니다.
디구스토 : 이탈리아 말로 맛있게 라는 뜻입니다.
와인병을 이용한 조명이 디구스토 레스토랑의 시그니쳐인가 봅니다.
올라가는 계단과 실내에도 장식되어 있네요.
아이디어도 좋고 은은하고 따뜻한 조명이 실내에 들어서기 전부터 음식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줍니다.
크지 않은 가게지만 주방 쪽은 Bar 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듯 합니다.
거꾸로 걸려있는 와인잔과 칵테일 잔이 많군요.
외국 맥주병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맥주 매니아인 저의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군요.
생맥주가 2종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국산 수제맥주인 ARK는 동빙고, 광화문 등으로 편의점에서 유명하죠.
그리고 요즘 인기몰이 중인 테라도 생맥으로 맛볼 수 있군요.
점심에는 2인으로 먹기 좋은 런치세트와
저녁에는 인원구성에 따라 패밀리, 커플, 프렌즈로 세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와인 대신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은 맥주세트가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네요.
파스타 종류가 대단합니다.
면 추가와 빠네 빵 추가가 가능하니 양이 많으신 분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감베로 날치알이 디구스토에서 참 인기 좋은 메뉴입니다.
면보다 밥이 좋은신 분들은 빠에야 종류도 많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감바스도 추천메뉴입니다.
안주로도 아주 좋습니다.
스테이크와 샐러드도 있고
피자도 많은 종류가 있으니
이탈리아 요리가 모두 망라되어 있는 듯 합니다.
와인은 제가 잘알못이지만 종류가 많습니다.
글렌피딕 같은 위스키도 별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사실 파스타나, 피자 같은 요리는 안주로도 아주 좋기 때문에 술을 드시는 분도 꽤 있는 모양이군요.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소스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이겠죠.
따뜻한 빵이 식지 않게 접시까지 데워져 나왔습니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세심한 정성이 녹아 있습니다.
직접 담은 피클도 상큼합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요리는 가지를 반으로 잘라 토핑과 치즈를 올려 구운 요리이네요.
종류는 달라 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패밀리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와인입니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시상식 공식 건배주라고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괜찮은 향과 약간의 탄닌과 산미가 느껴져서 부담없이 먹기 좋더군요.
우아하게 건배~
샐러드로는 오일소스의 샐러드에 하몽이 올려져 있는 하몽샐러드 입니다.
하몽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햄입니다.
오일과 소금으로 심심하게 맛을 낸 샐러드라서 깊은 풍미의 하몽이 더 잘 어울립니다.
후추도 살짝 뿌려진 듯 합니다.
파스타는 인기있는 날치알파스타가 나왔습니다.
크림소스에 커다란 새우와 톡톡 터지는 식감의 날치알이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요?
크림소스인데 날치알의 붉은 색감때문에 로제소스라고 착각할 만큼
느끼함은 버리고 고소함만 남겼네요!
날치알의 씹히는 식감이 맛을 한층 더 끌어 올려줍니다.
정말 맛있는 파스타 입니다.
크림소스가 예술입니다.
와인보다 콜라가 좋은신 일행분은 체리콜라를 선택하였습니다.
칼로리가 절반인 콜라라고 하네요.
해산물 빠에야 입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해물의 풍미가 배겨서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해물볶음밥이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스테이크는 무려 안심스테이크 입니다.
힘줄과 마블링이 없어서 가장 부드러운 부위이지요.
가니쉬는 애호박과 파프리카 이고
스테이크위에는 소스에 졸려낸 마늘을 올렸는데 마늘이 낼 수 있는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미디움 정도로 익혀졌습니다.
부드러운 안심이 입에서 말그대로 살살 녹았습니다.
씨가 포함된 홀그레인머스타드 소스가 같이 나오니 더 좋습니다.
안심을 입에 넣어면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 사이로 즙이 나와서 입안에 퍼집니다.
침이 꼴깍~
디저트까지 완벽한 코스입니다.
커피와 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보기에는 바삭하지만 실제로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쿠키를 티라미수 크림에 올려 먹습니다.
달달하고 향긋한 티라미수 크림이랑 커피랑은 환상 궁합이지요.
가족들이랑 꼭 다시 먹고 싶은 패밀리세트 였습니다.
식전빵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마지막 디저트까지
너무나 맛있고 훌륭한 요리였습니다.
부산의 소중한 파스타 맛집입니다.
첫댓글 스테이크 무러 가봐야 겠네요 ㅎ
파스타 자알 나오는데죠
커플세트 스테이크도 혹시 안심인가요?
커플세트는 안 먹어봐서 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