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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임병용사장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해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GS건설이 하반기에 본격적인 흑자경영 전략을 가동해 연초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수주 14조원, 매출 10조6천억원의 경영목표를 세우고 철저한 수익 중심의 선별수주와 해외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매출 2조366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실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수주목표 중 75% 에 달하는 10조원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며 상반기에만 7조846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이미 작년의 2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 연초부터 대형 수주 잇달아...협력수주 새모델 제시
GS건설은 올 상반기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2조4000억원을 비롯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 1조7100억원, UAE 원유처리 시설 752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 발전소 3260억원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금년 수주목표치에 성큼 다가갔다.
GS건설은 올해부터는 양적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수주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분야에 걸쳐 원가율을 낮추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수주에서는 대형플랜트 건설 경험이 많은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건설사간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업체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수주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5월 수주한 UAE 원유처리 플랜트는 원가 리스크가 높은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UAE 현지 파이프라인 전문업체 돋살과 손잡고 수주해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GS건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지역ㆍ공종 다변화 전략도 하반기에 더욱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전략적 거점지역인 중동, 아시아 지역의 기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처음 진출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지역과 남미, 아프리카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종면에서도 EPC공사의 풍부한 수행경험을 살려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에 주력하는 한편 싱가포르, 베트남 지역에선 토건사업분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주택사업은 위례 미사 방배 반포 등 분양성 높은 지역 선별 공략
GS건설은 해외사업과 함께 국내에서도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지 위주로 주택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새 경제팀이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시장 살리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GS건설은 휴가철 이후 시작되는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신규분양에 나선다.
신규분양은 공공택지와 도심역세권 중심의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위례, 미사강변 등 준강남권의 공공택지와 보문, 만리, 돈의문 등 서울 도심 역세권에서 6개단지 총 7500 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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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 센트럴자이' 투시도
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할 ‘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는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이다. 총 1222가구로 미사강변도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연장선 강일역과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A2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규모로 들어서며, 4룸 구조 등 선호도가 높은 신평면과 생태형 수경시설, 가족캠핑장, 단지텃밭 등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내년 3월경에는 A1블록에 555가구 규모의 2차 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강동자이(2001년), 하남자이(2004년)에 이어 9년만에 강동권에 자이 브랜드를 공급한다.
신규분양과 함께 도시정비사업도 방배, 삼성 등 서울의 우수사업지를 선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GS건설은 7월에도 신반포6차 재건축,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을 잇달아 수주했으며, 하반기에도 삼성동 상아 3차 재건축, 방배3구역 재건축 등 분양성이 높은 사업지를 중심으로 도시정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차입금도 크게 줄어 2013년말 293%까지 올라갔던 부채비율이 243%까지 개선됐다"며 "현금성 자산 2조530억원을 감안하면 순차입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고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설명했다.
GS건설은 현재 파르나스 호텔 매각 또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주택PF조달 금리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어 수익구조 개선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조세일보 / 문성희 전문위원 outofhere@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