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단락
▲전희경의 말이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남들처럼 자신을 자랑하거나 과시하지 않는 태도 때문입니다. 사람이 참 반듯하단 점이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차기환을 줄곧 지켜 보다가 차기환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된 건 조선일보에 실린 차기환의 칼럼을 읽은 후입니다
그의 칼럼은 그는 생각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과장이나 허세가 없으며, 전희경처럼 옳은 걸 옳다고 믿고 자신이 믿는 걸 꾸미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임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내가 전희경과 차기환을 주목하는 이유
제가 전희경(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차기환(박주신 관련 소송 변호인)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이 분들이 우파라서가 아닙니다.
물론 이 분들보다 먼저 고영주 변호사(통진당 해산의 주역)에 대한 존경심이 앞섭니다.
고영주 변호사에 대한 존경심도 이 분이 우파여서나 통진당 해산이란 결과적 이익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가치를 위해 그렇지 않았을 때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성공과 출세를 포기하고 공익에 헌신하는 사람이 아직 한국 사회에 남아 있단 사실이 진정 놀랍기 때문입니다.
고영주 변호사에 대해선 존경심이 안 생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전희경에 대해선 남들 만큼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토론도 시청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말 잘하는 우파 인물이 하나 나왔나 보다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희경을 응원하는 걸 보고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그런가 궁금해서 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을 2~3분 정도 봤습니다.
논리력은 누구다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희경의 말이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남들처럼 자신을 자랑하거나 과시하지 않는 태도 때문입니다.
역사 교과서 문제와 사관과 역사 교육에 대한 견해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 것은 아닙니다. 그저 옳은 걸 옳다고 얘기했을 뿐이지요.
방송에 출연한 대부분의 정치인이나 평론가들이 사회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토론을 자신을 자랑하고 과시하여 출세의 수단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전희경에 주목한 부분은 우파여서가 아니라 사람이 참 반듯하단 점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일 희귀한 게 '반듯한 사람' 입니다.
반듯함은 정직하지 않으면 생길 수 없고, 정직함은 가치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가치에 대한 믿음은 진지함과 사랑으로 살지 않으면 생길 수 없습니다.
전희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표현을 빌면 '진실한 사람'일 겁니다.
정치가 썩고 사회가 혼란한 원인은 반듯한 사람, 정직한 사람, 옳은 걸 꾸밈없이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인이 자신의 판단을 정직하게 사회에 드러내지 않는 것 역시 부작위에 의한 악행(惡行)입니다.
지식인이 친일파로 몰릴까 두려워 입을 닫는 행위, 좌파의 눈치를 보며 북한의 전체주의에 대해 입을 닫는 행위,
정파적 이익 때문에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감추는 행위들이 결국 사회를 썩게 만듭니다.
침묵은 거짓말과 동일합니다.
저는 특정한 '사람'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우상(偶像)일 수 없기 때문이고, 우상(偶像)을 믿는 순간 자기 존엄과 주체성을 상실하기 때문이며, 보통 인간은 특별하지 않고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웅주의는 봉건 의식의 잔재입니다.
한국 좌익의 근본 문제는 이들이 사람을 우상화 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과 박원순 우상화를 보면 한국 좌익들의 의식이 얼마나 썩어 있는 지 알 수 있고 그로인해 한국은 극단적으로 부조리한 사회가 됐습니다. 진보와 우상은 적대적 관계여야 합니다.
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병역기피 의혹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가 좌파라서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상위 계층의 병역비리가 상당할 걸로 짐작하며 이 문제에 관한 한 반드시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병역비리 뿐 아니라 학력 위조 또한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박원순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은 드러난 자료들만으로도 '합리적 의심'이 들기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언론은 일절 보도하지 않고 대중들 역시 감히 비판하지 못하고 방관합니다.
박원순이란 '사람'을 우상화한 결과입니다. 정파성은 대중을 맹목적으로 만들고 결국 자신들의 양심과 인격까지 파괴합니다.
저는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승오 박사의 소송으로 차기환 변호사의 이름을 처음 들었습니다.
전희경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처럼, 처음엔 차기환도 우파에 편승해 출세를 노리는 소영웅주의자쯤으로 치부해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양승오 박사가 처음 트위터에 박주신의 MRI 사진에 의문을 제기했을 때 제일 먼저 양승오 박사의 프로필을 검색했습니다.
주장의 신뢰성을 먼저 판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검색해 보니 양승오 박사는 무시할 사람이 아니고 그의 주장을 일축할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양승오 박사가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기에 그의 주장을 계속 관심있게 봐 왔습니다.
양승오 박사가 처음 의혹을 제기한 후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고, 이 문제가 사장될 위기도 수 차례 있었지만 이걸 소송까지 오게 한 원동력은 오로지 양승오 박사의 자기 판단에 대한 믿음과 공익성에 대한 신념 때문입니다.
박주신 병역기피 의혹 사건은 양승오 박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양승오 박사의 신념에 동참에 우리 사회가 침묵하고 방관했던 그리고 어떤 언론도 보도하지 않은 소송을 흔들림 없이 끌고 온 이가 바로 차기환입니다.
만일 차기환 변호사가 박주신 사건 관련 소송을 자기 출세 수단으로 여겼다면, 박원순의 의혹만 크게 선전하여 우파 사회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전과를 얻고
승소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던 소송을 박원순 측과의 타협으로 마무리 지은 후 새누리당 영입인재로 신분을 바꿨을 겁니다.
그 만큼 한 사람을 평가하자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제가 차기환을 줄곧 지켜 보다가 차기환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된 건 조선일보에 실린 차기환의 칼럼을 읽은 후입니다.
차기환이 쓴 칼럼은 아주 명료했고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문장이 좋고 우수한 글쓰기란 얘기는 아닙니다.
그의 칼럼은 그는 생각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과장이나 허세가 없으며, 전희경처럼 옳은 걸 옳다고 믿고 자신이 믿는 걸 꾸미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임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그의 글은 문체라고 할 것도 없이 너무나 소박하고 건조했습니다. 글을 꾸미고 자신을 과시할 생각이 아예 없단 거지요.
문필가처럼 꾸미지 않고 논객처럼 과장하지 않고 정치인처럼 과시하지 않아도 그의 글은 정직하고 소박하기에 사실이 더 잘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전희경이나 차기환의 목소리가 남들보다 더 또렷하게 들려오는 이유는 그들이 반듯한 생각을 정직하게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새누리당은 이제 겨우 변호사 4년차인 34살짜리 여자 변호사를 영입인재로 세웠습니다.
종편의 싸구려 정치쇼에 출연해 되먹지 않은 험담으로 유명세를 노리던 정치 걸뱅이들은 결국 새누리당의 영입인재가 됐습니다.
지금 한국 정치의 혼란은 인간 됨됨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정치인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진중권 유시민 조국 정청래 이재명 박원순 등등의 좌파 정치인들은 물론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의 대표 김무성은 언행을 보면 제 눈에는 한낱 무뢰배로 보입니다.
정두언의 언사는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유승민은 어떻습니까. 정의화는요.
인간이 덜 된 자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있으니 사회가 혼란해지고 국정이 문란(紊亂)해 지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끝으로, 전희경의 출사표와 차기환의 칼럼을 보고 나니 역시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합니다.
글은 그의 모든 것을, 그가 내 보이지 않으려 한 것까지, 드러내 줍니다.
전희경과 차기환도 언젠가 출세한 자리에 오르면 초심을 잃을 수 있겠지요.
그건 그때 가서 비판해도 늦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희경과 차기환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그들의 정상적인 됨됨이가 특별해 보입니다.
그토록 한국 사회는 막장으로 몰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막장 사회를 만든 원인은 보통 국민 수준의 인격도 갖추지 못한 인성이 글러먹은 정치인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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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환 변호사. ⓒ 뉴데일리D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ata.newdaily.co.kr%2Fdata%2Fphotos%2F20150415%2Fshp_14283884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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