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양산천 둘레길 : 박제상유적 효충사 - 원적산(249m) 봉수대 - 통도사 홍매화
일시 : 2025년 3월9일 일요일
가는길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주차장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박제상유적 효충사 - 효성교 - 공암교 - 장제교 - 별석교 - 소석교 - 조각마당 - 삼계교 - 원적산(249m) 봉수대 - 다시 삼계교 - 내석천 합수점(상리교) - 양산 신전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 신전마을회관 - 신전교 - 용연천 합수점(용연교) - 삼감교 - 녹삼교 - 해운관광농원 사거리 - 지곡교 - 무풍교 - 무풍한송로 - 통도사 홍매화 - 다시 무풍한송로 - 통도사 영축산문 주차장.
교통 : 통도사 입구 영축산문 주차장에 차량주차 후, 양산 통도콜택시(055-383-8282)를 콜해, 양산 박제상유적 효충사로 이동함(택시비 18,000원).
양산 통도사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갓길에서 하얀 설산으로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영축산(1081m) - 신불평원 - 신불산(1159m) 풍경에 감탄합니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박제상유적 효충사에서 양산천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효충사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9세손이자 영해박씨 시종조인 신라의 만고 충신 박제상(362~418)과
방아타령으로 유명한 공의 아들 백결 박문량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 터에 세운 사당입니다.
박제상유적 효충사에서 마을 개울길을 지나 양산천에 이르면, 바로 양산천을 가르는 효충교 위쪽의 양산천 소토리 파크골프장에 이릅니다.
양산천 소토리 파크골프장을 지나 통도사로 향하면, 파크골프장 뒤로 양산 천성산(922m)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박제상은 418년(눌지왕2년)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미사흔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붙잡혀 왜왕의 회유와 협박에도 끝까지 충절을 지키다 마침내 화형을 받아 순국했습니다.
박제상은 차라리 신라의 개나 돼지가 될지언정 결코 왜의 신하가 될수 없다는 절개를 지키며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양산 소토리 파크골프장을 지나 맑은 물이 흐르는 양산천 자전거길을 따라 효성교를 지납니다.
양산천은 양산시 하북면 영남알프스 영축산(1081m)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26km의 국가하천이며 지방하천입니다.
효성교를 지난 양산천 둘레길은 왼쪽으로 가정집같은 황룡사를 바라보며, 맨발걷기 산책로를 따라 저 만치 보이는 공암교로 향합니다.
맨발걷기 산책로를 지난 양산천 둘레길은 양산천 자전거길이 없어 잠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도로길을 따른 걸음은 소토한우식당(055-375-9996) 돌담 앞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매화를 봅니다.
소토한우식당을 지나 공암교에 이르면, 양산천 뒤로 여전히 양산 천성산(922m)이 조망됩니다.
공암교를 지나 원희가든식당(055-374-9031) 앞의 장제교에서는 장제교를 건너가며 위쪽의 별석교와 저 멀리 양산 영축산(1081m)을 봅니다.
양산CC 입구인 장제교를 건넌 양산천 둘레길은 고미술, 민속품, 골동품 등을 취급하는 대호무역(010-8475-8960) 석물적치장 옆을 지납니다.
다시 별석교를 건너오면, 소석천 - 양산천 합수점 부근의 별석교 아래로 양산천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별석교에서 제법 긴 쇠난간 구간의 양산천 자전거길을 지나 저 만치 보이는 소석교로 향합니다.
소석교를 지난 양산천 둘레길은 작가 권달술씨가 무료로 개방하는 야외전시공원인 아담한 조각마당을 지납니다.
조각마당을 지난 양산천 둘레길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양산천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시원한 걸음을 합니다.
양산천 둘레길이 상북면행정복지센터가 있는 삼계교에 이르면 삼계교를 건너 양산 천성산 서쪽 능선에 있는 원적산(249m) 봉수대를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삼계교 건넌 이정표 : 사적 제2로 직봉 양산 위천 봉수 유적2km
삼계교를 건너, 상북면행정복지센터, 경부고속도로 석계1교 굴다리, 천성산다목적체육관을 지나 굽이 도는 봉수대길 도로를 따른 걸음은 석계산단 1길 갈림길에 이릅니다.
조망이 열리는 석계산단 1길 갈림길에 이르면, 지나온 양산천 뒤로 양산 능걸산(783m) 자락의 양산 다이아몬드CC가 마주 보입니다.
포장도로인 석계산단 1길 갈림길을 지나면, 원적산(249m) 봉수대를 향한 오름길은 "상북철탑임도"로 구비구비 돌아 올라갑니다.
상북철탑임도를 구비구비 돌아오른 걸음은, 1454년 경 조선시대 초기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자쉼터가 있는 원적산(249m) 봉수대에 이릅니다.
양산 원적산 봉수대는 양산 천성산(922m) 정상부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리는 해발 249m의 낮은 구릉 정상부에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주민들에 의해 복원된 원적산(249m) 봉수대에는 양산천 방향으로 멋진 전망데크와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원적산(249m) 봉수대 전망데크 왼쪽으로는 양산천 삼계교 뒤로 양산 선암산(520m) - 능걸산(783m) - 뒷삐알산(643m)이 펼쳐집니다.
원적산(249m) 봉수대 전망데크 오른쪽으로는 양산 염수봉(816.1m) - 오룡산(968m) - 시살등(981m) - 영축산(1081m) - 신불산(1159m)까지 조망됩니다.
원적산(249m) 봉수대 화두는 5개인 원봉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봉수 수에 따라 나라 안밖의 상황을 전했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1개, 적이 나타나면 2개, 경계에 접근하면 3개, 경계를 침범하면 4개, 접전을 벌이면 5개의 봉수를 올리도록 하였답니다.
원적산(249m) 봉수대를 둘러본 걸음은 다시 양산천 삼계교로 되돌아와 , 저 만치 보이는 영남알프스 영축산(1081m)을 바라보며 통도사로 향합니다.
삼계교를 지난 양산천 자전거길이 "내석천 - 양산천" 합수점에 이르면 내석천을 가르는 상리교로 우회를 합니다.
내석천 상리교를 지나 한차례 더 도륜교를 지나면, 천연기념물인 수령 350년 신전리 이팝나무 옆을 지나 신전마을로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당산나무로 지켜져온 왼쪽의 이팝나무 바로 옆에는 한그루의 늙은 팽나무가 벗이되어 있습니다.
하얀꽃이 흰쌀밥처럼 무수히 피어나는 이팝나무는 농민들이 꽃피는 모양을 보고 풍년과 흉년을 미리 점치는 나무로 소중히 여겼답니다.
신전리마을을 지나는 걸음은 "도륜대"라는 오래된 표지석이 있는 신전마을회관을 지나는데, 신전리는 옛날부터 도륜대라고 불렀답니다.
신전마을회관을 지난 양산천 둘레길은 양산천 바닥에 너른 너럭바위 암반을 드러낸 신전교를 건너갑니다.
신전교를 건너 양산천 오른쪽 제방길을 따른 걸음은 "신전교 - 삼감교" 사이의 이정표가 될만한 빨간색의 전화부스를 지납니다.
빨간색의 전화부스를 지난 양산천 둘레길은 "양산천 - 용연천" 합수점에 이릅니다.
양산천 - 용연천 합수점에서는 용연천을 가르는 용연교로 우회를 합니다. 용연천은 양산 천성산(922m) 내원사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입니다.
용연천을 가르는 용연교를 건너 잠시 도로길을 따른 걸음은, 다시 조금씩 좁아진 양산천 삼감교를 건너갑니다.
양산천 삼감교를 건너면, 양산천 자전거길은 도로와 나란히 이어집니다.
도로와 나란히 이어진 양산천 자전거길에서 양산천 녹삼교를 확인하지만 역시 걸을만한 길은 없습니다.
양산천 녹삼교에서도 도로와 나란히 이어진 자전거길을 따르다가, 양산천 해운교로 연결되는 해운관광농원 사거리를 지납니다.
해운관광농원 사거리 : 삼장수 생가1.1km, 하북체육공원2.2km - 부산 대성기숙학원1km
해운관광농원 사거리에는 해운흑염소 양떼목장과 통도승마장이 있습니다.
해운관광농원 사거리를 지난 양산천 자전거길은 언덕위의 명품소나무가 있는 민족의 자존심인 삼장수 유적비를 지납니다.
한 부모 밑에서 문무와 충효를 겸비한 무신의 최고 품격인 종일품의 장수 이징석, 이징옥, 이징규를 기리는 삼장수 유적비랍니다.
삼장수 유적비와 하북체육공원 입구를 지나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양산천 자전거길은, 둥근 아치형 조형물이 설치된 지곡교에서 양산천과 합류를 합니다.
지곡교를 건너면, 양산천 위로 영남알프스 양산 영축산(1081m)이 가까이 다가섭니다.
암반이 아름다운 양산천을 따른 걸음은 넓은 암반위 옛 선인들의 한문 글귀를 만나면 통도사 입구의 무풍교입니다.
무풍교를 건넌 걸음은 통도사 홍매화를 보기 위해, 통도사 무풍한송로를 따라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로 향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리는 통도사 무풍한송로를 따라가다 보면 부처님을 만나실 수 있다고 합니다.
무풍한송로를 따라 통도사 대웅전으로 향하다 보면, 먼저 앙증맞은 꽃망울을 맺은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늘어뜨린 "능수매화"가 발길을 잡습니다.
능수매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가다 보면 "백매화"와 "홍매화"가 오누이처럼 붙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매화나무에 이릅니다.
통도사에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백매화와 홍매화를 봅니다.
현재 통도사 매화는 약 40% 정도 개화 한듯 합니다. 통도사의 매화가 봄이 우리들 가까이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어진 걸음은 통도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통도사 영각 앞의 "자장매"라는 홍매화에 이릅니다.
통도사 자장매화는 370년 된 노거수로 영축산중과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반가운 전령사랍니다.
약 50% 정도 개화한 자장매는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매화나무로 호를 따서 자장매라 불린답니다.
자장매를 둘러보고 통도사 대웅전 뒷쪽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국보 제290호)을 둘러봅니다.
통도사는 1000여 년 전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고찰로 대웅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금강계단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습니다.
통도사 홍매화를 둘러본 걸음은 다시 통도사 무풍한송로를 지나 통도사 입구의 영축산문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통도사 무풍한송로를 지난 걸음은 통도사 입구의 영축산문 주차장에서 약 6시간30분의 양산천 둘레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