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음력 10월 10일 숭례문 소광장에서 '쌍십절 천제'를 올렸습니다.
날씨가 매우 쌀쌀했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매우 추웠습니다.
저는 피리(소금)을 불면서 기도에 동참을 하였는데 뱃속까지 추위가 밀려
들어가 뱃살에 쥐가 날 정도로 온 몸이 떨렸습니다.
그런데 그 때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우리나라 전통무용을 하시는 여성분이
온몸에 하얗게 분장을 하시고 얇은 옷을 입은 채 맨 발로 해원무를 추며
등장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제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사나이 여린 자존심이 여지없이 깨어져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그렇게 진혼을 위한 해원무를 온 몸을 다바쳐서 추고
계시는 모습은 천상의 선녀보다 더 신비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그 때 까지의 춥다는 생각은 다 사라지고 오직 '그래!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하면 된다! 이루리라!'는 각오와 신념이, 자칫 잃어버릴 뻔 했던 사나이 대장부의 미약한 사명감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초심(初心)'을 잃어버리고 흔들릴 때 마다 이렇게 하늘은 실제상황을 통해서
깨달음을 내려주고 계셨던 것입니다.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은 인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함께
동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남의 이름, 특히 여성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제가 누구라고 소개는
못드리지만 하여간 그 전통무용수 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대한민국! 시조 환인의 후예, 원조 환웅의 후손, 국조 단군의 자손 여러분!
아무리 힘겹고 어려워도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희망을 위하여!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희망을 위하여!
한겨레의 역사를 정립하고 전통문화를 광복해야 하는 우리들의 사명을,
하늘이 정하셨고 역사가 예고한 대천명을, 벗어날 수 없는 하늘의 뜻과
어긋날 길 없는 사람된 길을 절대로 망각하거나 착각하지 맙시다!
그 어떠한 시련과 참을 수 없는 유혹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며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을 인정하지 말고 당장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천손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맙시다.
다가오는 2012년도가 우리 한민족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한 역사의 대하드라마를 펼쳐야 하는 대천명의 해입니다.
3천년의 긴 세월을 잃어버린 민족.........
너무나도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동방의 등불이 이제는 활활 타올라
세계의 정신문화를 밝히고 물질문명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바른 길로
이끌고 가야만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옛날 거룩하신 우리 조상님들이 그러하셨듯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서 소통과 참여, 상생과 조화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꿈만 꾸고 말만 했던 무궁화 꽃, 군자의 나라 양심이 활짝 피어나 영원무궁한
진리로써 홍익인간의 뜻을 펼침으로써 이화세계, 재세이화의 길을 지구촌
방방곡곡에 열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숭례문의 불길이 한겨레의 혼불이 다시 피어 오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온 세계를 놀라게 했고 역천자, 반역의 무리를 쥐구멍으로 몰아 넣었던
촛불집회가 군자의 나라 동방예의지국 양심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봉화불이었습니다.
'새 빛~새 바람~새 물결~새 사람~새 나라~새 세상'이 열리고자 용틀임을
하고 있는 요즘의 정국상황을 냉정한 분별력으로 날카롭게 지켜보아야 하며
우리 한민족의 밝고 큰 정신문화가 깨어나 일어서는 정황을 뜨거운 열정과
책임감으로 품어 안아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고 참여하여 조화될 수
있도록 참부모의 마음을 내어야 하며 참사랑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세상에서는 '세대교체'요 하늘에서는 '임무교대'라 하셨습니다.
이제 그 말씀이, 그 옛날 어르신들의 지혜로운 말씀들이 우리의 유전자로
뼛 속에 이어져 내려온 꿈과 희망이 우리 앞에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홍익인간의 원리와 이화세계의 원칙이 아니고서는 현재 우리와 세계 앞에
대두된 대환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는 것이 모든 이의 결론입니다.
문제가 많을수록 답이 많은 법이며 문제가 어려울수록 오묘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현묘지도'요 '무상심심미묘법'입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 천손민족이 그 정답을 저 어두운 세계를 향해, 어지러운
인류를 향해 내놓아야 할 때가 되었고 내놓아도 되는 때가 되었으며
내놓을 수 있는, 이루어낼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지구촌 한가족..........'
'이 땅에 살다간 모든 이, 살고 있는 모든 이, 살아가야 할 모든 이를 통칭하여 한겨레라고 한다.......'는 말씀이 오늘의 저를 깨달아 행하며 배우고 익혀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쓸모있는 인간이 되는 길로 굽어 살피시어 이끌어 주셨고 도와주셨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 이와 죽은 이 모두가 나의 스승이요 천상천하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나의 배움터이다........'라는 깨우침이 여기까지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운명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마다 포기하고 좌절하려는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역사의 독립군, 문화의 광복군으로써 고구려의 다물군 정신을 깨우치고 파천황의 길로
이끌어 준 주문이 바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야 한다! 이루리라!'는
네 마디가 그 옛날 저로 인하여 억울하게 돌아가신 사부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 그 때 그 분들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셨던 그 일이
어느 새 우리 앞에 해낼 수 있는 일로 다가와 있음을 다시 한 번 감사하며
크나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 시절 그 임들의 한순과 눈물, 피와 땀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 속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하염없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천지신명 하늘님이시여, 칠성 독성 산신님이시여!
하늘의 섭리 사물의 이치 인간의 도리시여!
환인천제 환웅천왕 왕검단군 할아버님이시여!
순국선열 호국영령 산업전사 무명용사들이시여!
아름다운 이 땅에 자랑스런 후손으로 태어나 살게 되어 감사합니다.
반드시 신시부활의 대천명을 완성하여 한민족대영광의 큰 빛으로
지구촌 한가족을 다 함께! 사람답게! 행복하게! 신명나게! 해야 하는
천손군자의 역사적 과제 그 정답을 반드시 제출하겠나이다........"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으나 언젠가 누군가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아무나'가 되느냐, '누군가'가 되느냐 하는 것은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요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망각과 착각이 아닌 '생각과 정신'이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무분별과 무책임, 무식과 무례가 아닌 '분별력과 책임감, 통찰력과 집중력,
설득력과 추진력'이면 되는 것 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한겨레의 존재의 이유, 자존심(自存心)을 깨우십시다.
그 홍익인간의 본성을 깨워서 이화세계의 본분을 행하는 천손민족의 길을
반드시 열어야만 합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고 뒤로 미룰 수 없는 하늘의 뜻이자 사람된 길......
우리가 함께 힘과 뜻을 모으면 열리는 역사의 대의요 문화의 명분입니다.
이제 그 뜻을 펼쳐 그 길을 열어나갑시다!
~'천무(天巫) 한겨레지킴이'
평천 사성 백창기 마지아 ⊙ 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