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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균 시인 2시집 [사랑해요, 동행] 발간
2015년에 첫 시집 [송전탑은 거기에 있었다]를 발간한 박덕균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사랑해요, 동행]을 오늘의문학사에서 ‘오늘의문학 시인선 434호’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박덕균 시인은 1963년 경기도 여주에서 출생하여 2012년에 [문학사랑] 신인작품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2014년에 한국인터넷문학상을 수상한 분입니다.
이 시집의 서문에서 시인은 다음과 같이 발간 의미를 되새깁니다. <시라는 것이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고 쓰면 쓸수록 점점 더 두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장의 고단한 업무 사이사이로 틈틈이 읽고 쓰기를 끼워 넣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읽고 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하다 보면 저도 언젠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가슴 먹먹한 그런 시를 한 편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며 앞으로도 계속 읽고 쓰려고 합니다.>
= 서평
박덕균 시인의 2시집 [사랑해요, 동행]의 ‘발문’에 있는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평설 일부를 인용합니다.
<<나 이제 솔바람처럼 살리라./ 머무름이 길면 눈물이 있어/ 삿된 욕심일랑 벗어 버리고/ 한줄기 솔바람 되어 살리라.>고 건강한 시심을 노래한 박덕균 시인의 「작은 소망」을 읽으며 안분지족(安分知足)하는 내면과 정서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2015년에 그의 1시집 송전탑은 거기에 있었다를 읽으며, 스스로 정화되는 체험을 하였던 터라, 그의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꽤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박덕균 시인은 발상의 싱그러움을 작품에 담습니다. 같은 사물을 마주하면서도 독자적 형상화를 이룹니다. 「태극기 2」에서 시인은 <여보!/ 태극기가 쭈그렁바가지야.// 걔도 늙어서 그래.// 그럼 복지혜택 받나?// 해주겠지.// 세금 또 오르겠네.>라고 ‘해진 태극기’를 보면서 부부가 나눈 대화 형식의 작품입니다. 아내가 먼저 말하였을까, 태극기를 ‘쭈그렁바가지’라고 하는 것도 사람과 동일하게 인식한 의인화이며, 늙어서 그렇다는 말에 ‘그럼 복지 혜택 받나?’라는 것 역시 언롱(言弄)의 성격을 띤 의인화입니다.>
<박덕균 시인은 나라와 겨레의 미래에 대한 원대한 소망을 간직한 분입니다. 우리나라의 표상이면서, 온갖 고난을 극복하면서 겨레가 지켜온 태극기에 무한한 사랑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어, 우리 스스로 태극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견지하게 합니다. 「태극기 2」에서도 시인의 내면을 확인해 보았지만, 「태극기 1」은 더욱 선명한 의지를 발현합니다. <광복 80주년/ 평상시 깜박하던/ 태극기를 전날 달았다.// 자기야!/ 태극기가 구겨졌잖아/ 다려서 걸어야지// 냅둬,/ 태극기도 맘이 아파서 그래/ 세상이 다리미로 다려지냐?>라고 형상화합니다.>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발문’ 중에서 일부를 발췌
첫댓글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하세요^^
박덕균 시인님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벌써 이 글을 읽었는데
이제사 댓글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