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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성지 ‘성모성당’ 봉헌식 이성효 주교, “천진암성지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성지에 앞서 ‘한국천주교회의 성지’” 천진암성지(전담 김동원 비오 신부)는 10월 29일 정오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성지 내 ‘성모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성남대리구장 배영섭(베드로) 신부와 원로사목자 변기영(베드로) 몬시뇰을 비롯한 교구 및 수도회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봉헌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순례자 750여 명이 함께했다. 봉헌식은 1부 시작 예식과 말씀 전례, 2부 성당 봉헌 예절과 성찬 전례, 3부 마침 예식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 첫머리에, 조용하면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이곳 천진암성지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성지에 앞서 ‘한국천주교회의 성지’”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40여 년 전 젊은 사제로서 변기영 몬시뇰이 신앙의 선조들에 흠뻑 빠져들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면서 “이곳 성모성당의 웅장함만큼이나 몬시뇰의 눈물이 그 안에 서려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천진암성지는 한국의 모든 신자들이 신앙선조들의 자취를 느끼고 모범을 보였던 그 삶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결심을 하는 거룩한 장소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번 천진암성지 행사 때는, 제주로부터 광주·전주·대전·대구·안동·마산·부산·군종교구 그리고 서울·인천·수원·의정부·춘천·원주교구민이 함께하는 전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어 달 전 자신의 미국 샌프란치스코 한인성당 사목방문을 들며 “200여 년 전 한국 평신도들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복음을 찾아 나섰는가!”라는 그곳 교구장의 감탄을 전하면서 “정작 한국교회는 천진암이 수원교구에 속하는 것 이유만으로, 이것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성효 주교는 끝으로 “‘신앙선조들의 모범적이고 영광스럽고 위대한 신앙의 삶을 실제 우리의 삶 안에서 실천해 옮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거룩한 책무’(責務)”라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여러분의 그 같은 몸짓 하나하나가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말씀 전례 후 성전 봉헌 예절 중 이성효 주교가 천진암성지 건설본부장 송병선(요셉) 신부에게, 불을 켠 초를 건네주는 순간 성당 전체의 조명이 켜졌다. 이날 고해성사와 거룩한 성체성사에 참여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묵상하면서 신앙고백을 하고, 보편교회와 깊은 연대 속에 교황 성하의 기도 지향에 따라 진심으로 회개하고 깊은 회개의 열망을 마음 속에 간직하는 것을 전제로, 참례자들은 자비의 특별희년 전대사를 받기도 했다. 봉헌식 직전 성모성당에서는,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 문화예술분과 단원들이 펼치는 창작 성극 ‘천진암의 여명’(극작 조효현 바오로·김문금 바울라)이 공연돼, 조선의 빛을 밝힌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를 비롯한 한국천주교창립선조들의 순교 영성을 기렸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중 신자들의 정성어린 모금으로 성모성당 건립에 봉헌한 분당성요한본당(주임 이건복 바오로 신부) 공동체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본당은 설립 제25주년(1993~2018) 특별희년을 맞아 구역별 성지순례로 순교자영성을 키우는 한편 본당 울타리 밖을 향해서도 하느님 자비의 표징인 희생적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성지는 이날 성모성당 봉헌식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장촉담경’(張燭談經; 촛불을 밝히고 경서를 담론함)을 뜻하는 오각형의 초 하나씩을 선물했다. 1988년에 터를 닦기 시작하여 1999년에 축성식을 가진 성모성당(240평, 폭20m, 길이 40m, 천장높이 15m)은 1000여 명의 신자가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성당으로서, 20여 년간의 천진암 성역화 사업과 수많은 공사 중에, 무엇보다도 인사 사고가 없도록 특별히 보호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모님께 봉헌한 성당이다. 이 성당은 대성당이 지어지는 동안 다목적 용도를 겸하여 어머니 성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이성효 주교, “천진암성지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성지에 앞서 ‘한국천주교회의 성지’입니다.” 등록 2016-11-02 천진암성지(전담 김동원 비오 신부)는 10월 29일 정오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성지 내 ‘성모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원로사목자 변기영(베드로) 몬시뇰과 성남대리구장 배영섭(베드로) 신부를 비롯한 교구 및 수도회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봉헌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순례자 750여 명이 함께했다. 봉헌식은 1부 시작 예식과 말씀 전례, 2부 성당 봉헌 예절과 성찬 전례, 3부 마침 예식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 첫머리에, 조용하면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이곳 천진암성지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성지에 앞서 ‘한국천주교회의 성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효 주교는 “천진암성지는 한국의 모든 신자들이 신앙선조들의 자취를 느끼고 모범을 보였던 그 삶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결심을 하는 거룩한 장소가 돼야 한다.”고 전하며, “다음 번 천진암성지 행사 때는, 제주로부터 광주·전주·대전·대구·마산·부산·군종교구 그리고 서울·인천·수원·의정부·춘천·원주교구민이 함께하는 전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효 주교는 두어 달 전 자신의 미국 샌프란치스코 한인성당 사목방문 때 “200여 년 전 한국 평신도들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복음을 찾아 나섰는가!”라는 그곳 교구장의 감탄을 전하면서, “정작 한국교회는 천진암이 수원교구에 속하는 것 이유만으로, 이것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성효 주교는 끝으로 “‘신앙선조들의 모범적이고 영광스럽고 위대한 신앙의 삶을 실제 우리의 삶 안에서 실천해 옮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거룩한 책무’(責務)”라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여러분의 그 같은 몸짓 하나하나가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말씀 전례 후 성전 봉헌 예절 중 이성효 주교가 천진암성지 건설본부장 송병선(요셉) 신부에게, 불을 켠 초를 건네주는 순간 성당 전체의 조명이 켜졌다. 이날 고해성사와 거룩한 성체성사에 참여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묵상하면서 신앙고백을 하고, 보편교회와 깊은 연대 속에 교황 성하의 기도 지향에 따라 진심으로 회개하고 깊은 회개의 열망을 마음 속에 간직하는 것을 전제로, 참례자들은 자비의 특별희년 전대사를 받기도 했다. 봉헌식 직전 성모성당에서는,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 문화예술분과 단원들이 펼치는 창작 성극 ‘천진암의 여명’(극작 조효현 바오로·김문금 바울라)이 공연돼, 조선에 신앙의 빛을 밝힌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를 비롯한 한국천주교창립선조들의 순교 영성을 기렸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중, 신자들의 정성어린 모금으로 성모성당 건립에 봉헌한 분당성요한본당(주임 이건복 바오로 신부) 공동체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본당은 설립 제25주년(1993~2018) 특별희년을 맞아 구역별 성지순례로 순교자영성을 키우는 한편 본당 울타리 밖을 향해서도 하느님 자비의 표징인 희생적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성지는 이날 성모성당 봉헌식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장촉담경’(張燭談經; 촛불을 밝히고 경서를 담론함)을 뜻하는 오각형의 초 하나씩을 선물했다. 1988년에 터를 닦고 건축을 시작한 성모 성당은 1999년에 완공하여 지금까지 사용해오다 올해 성당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새 단장했다. 성모 성당(240평, 폭20m, 길이 40m, 천장높이 15m)은 1,000여 명의 신자가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규모이다. 성모 성당은 20여 년간의 천진암 성역화 사업과 수많은 공사 중에, 무엇보다도 인사 사고가 없도록 특별히 보호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모님께 봉헌한 성당이다. 이 성당은 대성당이 지어지는 동안 다목적 용도를 겸하여 어머니 성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6-11-02 ====================================================================================================================== 발행일2016-11-06 [제3018호, 6면]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10월 29일 천진암성지 성모경당 봉헌식을 주례하고 있다. 천진암성지(전담 김동원 신부) 성모경당 봉헌식이 10월 29일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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