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반을 외웠고, 1/6 지점에 왔다.
장수가 늘어날수록 어렵고, 헷갈린다.
잠깐 중단하자니, 잊어버릴 것 같고,
계속하자니, 집안 일은 뒷전이 된다.
환율은 수시로 널뛰기를 하고, 세상은 한치 앞이 안 보인다.
오늘은 밥만 축내고 별 해놓은 일은 없는 것 같다.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시간은 훌쩍 지나, 또 토요일.
내일은 일요일이다. 아침부터 텃밭에 좀 다녀와야겠다.
밤 10시에 책상앞에 앉아서 강의 확인서를 작성했다.
손빨래 좀 해서 널어놓고, 별미로 메밀비빔국수를 하느라
부산을 떨다보니, 어느 새 해가 서산너머로 지고 있었다.
오늘 하루, 31보를 걸은 것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우리의 뇌는 안 움직이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어있다나요.
뇌는 변화를 아주 싫어하거듣요. 움직이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대단한거지요.
우리는 지극히 평범할뿐 결코 거짓말을 하고자 한 것은 아니지요.ㅎ ㅎ
운동을 안 한지 1년, 아니 1년 반은 된 것 같습니다.
TV 안 본지는 수년이 흘러갔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꽂혀서 그러나? 들여다 봐도 뭐~
고소한 냄새가 나는 곳만 찾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