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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설2714
 
 
 
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산과 자연 스크랩 낙돔정맥 7구간(석남터널 ~ 외항재)
야초 추천 0 조회 45 15.06.27 16:4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낙동정맥7구간 (석남터널-외항재) 종주 산행

산행일짜 : 2006.01.14(토),                날 씨 ; 비, 안개

산행시작 : 07 ; 27,                          산행마침 : 14 : 48,        산행시간 : 07 : 20 (낙동정맥 산행시간 05;20)
산행거리 : 15.8 km (낙동정맥 구간 거리,), 종  주 자 :산아, 조용화,임채헌,서광진, 야초(5명)
 
산행경로
   석남터널 -  1160봉  - 가지산(1240m)  -  쌀바위  -  상운산 (귀바위 1117m)  - 운문령  -  892봉  -  790봉
   -외항재
 
낙동정맥 7구간( 석남터널-외항재)

오늘 산행시작은 07시27분이다. 겨울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에는 오전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집을 나설때는 비가 약간 내렸지만, 산행 시작점인 석남터널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안개가 짙게 깔렸다. 시계는 제로 상태이다. .

산행 시작점인 석남터널 주변은 아침 7시가 넘었는데도 짙은 안개로 인하여, 컴컴하다. 터널안은 전등으로 불을 밝혀서 훤하다. 오늘 첫 고개인 석남재를 오르는 길은 바위와 돌맹이가 많아서 수월치만은 안했다. 석남재를 몇 번이나 올랐지만, 이른 새벽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석남터널을 출발한지 20여분 만에 돌탑이 있는 석남재에 오른다. 여기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 능동산은 3.9km. 석남터널 1.0,km. 가지산 정상 2,5km,를 알리는 표지목이 있다.

석남재에서 13분 정도를 가니, 산장이 있다. 산장에는 산장지기가 기거를 하지 않는지 문이 굳게 닫겨 있다, 석남재를 지나서 1시간 10여분 만에 가지산 정상에 올랐다. 가지산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과 대한민국 태극기가 꽂혀 잇다. 정상은 짙은 안개로 인하여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도 이런 날은 많이 봤지만, 낙동정맥 종주를 하면서는 처음이다.

가지산 정상을 지나서 쌀바위로 가는 길에 30대 중반의 젊은이가 턱 수염을 기르고, 지게에 박스로 된 짐을 지고 올라오고 있어서 석남재 산장지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답을 한다. 가지산 정상을 40여분 지나서 쌀바위에 오른다. 쌀바위 밑에는 천막으로 된 포장마차가 있다. 여기 포장막까지는 운문령부터 임도가 나 있어서 화물차도 포장막 옆에 주차되어있다.

포장막안에는 나무를 땔감으로 하는 난로가 놓여있어서 훈기가 돌았다. 또한 포장막안에 개 (잡종인지, 순종인지 털이 많고, 꽤 큼)를 키워서 포장막안에는 개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비린내를 감수하고, 포장막에서 오뎅과 산장지기가 담았다는 막걸리를 한 잔씩 주문해서 마신다.
 
쉬는 도중에 산장지기가 하는 말이 가지산 생기고 1월달에 비가 오기는 처음이다라고 말을 해서 (내 속으로는 산장 지기가 가지산 생기고 났지, 산장지기가 가지산 생기기 전에 먼저 나왔나????하고 생각을 했다), 허기사 1월달에 높은 산에 비가 오는 경우는 잘 없다. 낮은 지역은 비가 오면, 높은 산은 눈이 오기 마련이다. 여기 산장주인도 젊은이인데도 턱 수염을 기르고 있다. 혹시 호(號)라도 있느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참았다. 노인봉 산장지기도 성량??인가 호를 가지고 있어서~~~~·

전국에 있는 산장지기는 턱 수염을 기르지 않은 산장지기는 없는가 보다. 어느 산장을 가더라도 , 산장지기들은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직접운영하는 산장을 제외한 설악산도 그렇고, 노인봉 산장지기도 그렇고, 오늘 석남재 산장지기도 그렇고, 쌀바위 산장지기도 그렇다.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30여분 지나서 상운산에 오른다. 상운산에는 정상 표지석과 하얀 네모난 표지목이 함께 서 있다., 여기서 부터는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었다. 달력에 표지로 나올 만한 상고대 터널을 20여분 지나서 통신 안테나가 있는 1050봉오리에 오른다.
 
상운산(1117m)을 출발한지 50여분 되어서 운문령에 달했다 운문령에는 포장마차 집이 즐비하다. 여기서 간단히 휴식과 간식을 취하고 허물어진 집 뒤로 오늘의 끝점으로 향한다. 반쯤 허물어진 집은 귀신 나올까봐 겁이 난다. 깨진 유리조각에다가 무허가 건물이라서 철거를 당했는지 반쯤 허물어진 집이 흉측스럽기도 하다.

운문령에서 문복산 향하는 길목에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산불감시 초소에는 감시인이 없다. 여기 감시초소에서 문복산으로 향하는 길목은 감시인이 통제하는 곳으로 소문이 나 있어서, 오늘 산행 출발 며칠 전에 운문면사무소에 전화하여, 낙동정맥 종주로 인하여 통과 좀 하게 해 달라고 하니깐.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해서, 산행꾼들이 공무원이고 하니. 좀 봐달라고 하니, 그럼 통과해도 좋다는 승낙을 받아 놨었는 터이다.

운문령에서부터 1시간 여 동안은 상고대 터널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도 있지만, 고지대라서 그런가 보다. 오늘의 산행 구간은 석남터널에서 외항재까지는 예상시간이 6시간이 채 안되어, 문복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지금 안 가 보면, 언제 문복산을 보겠나 하는 심정으로 외항재 갈림길을 지나서 문복산을 향한다. 문복산으로 향하는 길도 상고대가 만발이다. 소나무에 상고대가 피어서 하얀 소나무로 변해 버린게 너무나 아름답다.

운문령을 지난지 1시간 10여분 만에 문복산에 도착 한다. 여기서부터 외항재 갈림길까지 올라갔던 길을 거꾸로 1시간 여 동안 내려온다. 갈림길에서부터 외항재까지는 내리막길로 어제 비가 온 관계로 눈이 녹아서 미끄럽기도 하고, 어떤데는 눈이 군데군데 얼어붙어서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갈림길에서 30여분 내려오니 커다란 축사가 있고, 외항 동네가 나타난다. 외항, 산골 조용한 동네가 온통 모텔과 숯불구이 집이다. 동네 다 버려놨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어디서 소고기 숯불구이 먹으러 그렇게 오는지 승용차들도 많이 서 있다.

오늘 산행은 일찍 끝날 것이 예상되어서, 점심 도시락을 지참하지 않았다. 지난 주 정맥 한 구간 끝내고 언양 불고기 촌에서 소고기 맛을 봐서. 이번에는 산행 끝내고 돼지고기 삽겹살이나 좀 구워먹을까 하고, 간판이 숯불구이로 된 집에 들어가서 삼겹살도 파느냐고 물으니.
 
이 동네는 돼지고기 파는 집이 없단다. 돼지고기 먹으려면 한 참 아래로 내려가란다. 이 동네 숯불구이 주인들은 배에 기름기가 가득 찬 모양이다. 숯불구이 간판을 내걸고 돼지고기 안 파는 동네는 대한민국에서 여기 밖에 없지 않나 생각을 한다. 그 많은 한우고기 촌이 있는 언양에도,, 울산 봉계단지도 돼지고기는 다 들 팔고 있는데~~~~~할 수 없이 언양 읍내 까지 나와서 돼지 갈비에다가 소주 한 잔을 걸친다... 돼지갈비 맛이 일품이다. 다음 기회 있으면 또 한번 들려야지 하는 마음이다.

다음 낙동정맥 산행 구간은 외항재에서 경주 당고개까지이다. 예상시간은 11시간20분 정도이다.
 
                                               일연스님 삼국유사 집필한 운문사
청도 동쪽의 낙동정맥 운문산(1.188m) 기슭에 자리한 운문사(雲門寺)는 낙동강과 낙동정맥 사이에 자리 잡은 고을인 청도의 대표적인 천년고찰 560년(진흥왕 21)에 창건된 것을 608년 원광국사(圓光國師)가 중건하였다. 일연 스님이 우리민족의 보물인 삼국유사를 여기서 집필했다고 한다.
 
운문사는 남쪽의 운문산, 북동쪽의 호거산. 서쪽의 억산과 장군봉, 그리고 이들이 이룬 높고 낮은 산줄기가 연꽃처럼 절을 감싸 안아서 운문사를 연꽃의 화심(花心)에 비유하곤 한다. 1958년에 비구니 전문강원을 개설하여 수많은 수도승을 배출하였고, 지금도 경학을 탐구하는 승가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웅보전(보물 제835호), 사천왕석주(보물 제318호), 삼층석탑(보물 제678호), 등의 보물이 남아있다. 사찰 입구의 울창한 솔밭이 인상적이고, 나지막한 돌담과 어울리는 벚나무에 꽃이 피는 봄날의 경치도 좋다. 경내에 있는 수령 500년의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제180호)는 운문사의 명물, 매년 4월 말 비구니 스님의 정성으로 열두 말의 막걸리를 마신다고 하는 처진 소나무의 수령은 500여년...
 
만세루 앞 아담한 작압전(鵲鴨殿)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7호)과 돌에 새긴 사천왕 석주 4개(보물 제318호)를 모신 곳. 운문사에서 가장 작은 공간이지만 가장 의미 깊은 공간으로 꼽힌다. 560년 창건이후 1,400여년을 이어오고 있는 운문사 내력이 “작압”이라는 단어에 들어있다. 화랑오계를 지은 원광국사가 608년에 첫 번째 중창을 한 뒤인 930년에 보양국사가 두 번째 중창을 할 때 작압전이 유래한다.

창건 당시 작갑사(鵲岬寺)였던 운문사는 보양국사가 작갑사의 옛절터를 확인하고, 거기서 나온 벽돌로 탑을 세운 뒤, 까치 떼를 기념하기 위해 “까치 작(鵲)”에 “오리 압(鴨)”을 쓴 작압전을 지었다. 보물로 지정한 사천왕 석주는 당신 작압전의 돌로 된 1층 문설주에 사천왕을 새긴 것이 남아있는 것이라 한다. (자료 : 펌)

 

  산행 출발점인 석남 터널

 

 석남고개

 

 석남고개 산장

 

안개가 짙어서 한치 앞도 안 보임 

 

 

 가지산 정상 표지석

 

상운산(귀바위) 정상 표지석

 

 상고대의 아름다움

 

짙은 안개 속을 걸으며

 

 

운문령에서 (중앙 흰 부분은 폭포 임)

 

 

운문령

 

 

 종주기념 시그널을 하나 달고

 

 상고대가 소나무에 피어서 마치 흰 소나무같이 보임

 

   문복산 정상 표지석

 

외항재 (오늘 산행을 마치고) 

                                          (숯불구이집이 즐비 함.돼지고기는 팔지 않는 다고함)
                                                                                
 
                                                 by 야초 | 2006/01/16 09:36 | 낙동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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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15.06.27 16:44

    첫댓글 스크랩하다 보니, 7구간이 빠져서 제일 마지막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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