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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포정치'...방탄복 입고 "최상목, 몸조심하라"
자유일보
■ 巨野 대표의 '갈 데까지 가보자'
방탄복 입고 회의하며 "누구든 직무 유기 최 대행 체포 가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이라고 지칭하면서 "몸 조심하라"는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사법리스크로 이성을 잃었다"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헌법재판관 후보를) 국회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重) 직무유기 행위"라면서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 대행을 향해 "최상위 공직자가 대놓고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으니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근 신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이 대표는 이날 방탄복을 입고 회의를 주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다수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한때 외부 일정을 중단했던 이 대표는 17일 사설 경호원을 대동하고 외부 활동에 나섰으며, 경찰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에 들어갔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이 나오자마자 정치권이 들썩이며 여권에서는 거센 반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IS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 아닌지 착각했다"면서 "이건 명백히 자신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테러를 저지르라고 부추기는 불법 테러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표야말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협박을 가했으니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며 "이 대표는 대체 뭐가 그렇게 불안해서 막말을 하는 것인가. 헌재 판결 때문인가, 아니면 본인 재판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한테까지 본인들 말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인 망언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직무유기한 건 이 대표이고 국회의원직과 야당대표직을 본인 방탄을 위해 악용한 주역"이라고 공격했다.
여권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반발했다. 최근 이 대표에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직격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고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본인 재판 선고 날짜가 다가오니 가면을 벗고 섬뜩한 조폭의 정체를 감추지도 않는다"며 "이재명 특유의 폭력적 보복 광기"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그간 29번의 탄핵을 자행해 국기기관의 직무를 정지시켜 국헌문란을 주도한 내란범"이라며 "그렇게 부산떨지 말고 그만 감옥에 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러시아제 권총을 운운하며 암살 위협을 당한다 쇼를 하고 있다"며 "그대 신병이 가장 안전한 장소는 바로 감옥"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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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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