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부활 제7주간 토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5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오늘은 우리 생태복지마을 오랜 식구인 대구 계성고 신우회 협찬 봉사로 오월 생일잔치가 열리는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어제 오후에 속초 밥집에 도착한 고마운 식구들은 내일 잔치 음식들을 만들 준비를하고, 선물 보따리를 만들고, 근처 아름다운 영랑호와 장사항 활어센터에서 그리고 숙소에서 기쁨 충만한 친교 만찬을 하였습니다.
새벽 6시에는 아름다운 양양 부소치리 관상수도원에서 감사와 찬미의 미사를 드리고 속초 밥집으로 돌아와 아침 8시부터 즉석 가마솥밥을 하고 붕어빵을 굽고 가마솥 닭개장 마지막 양념을 하고 제주 안나수산에서 보내준 제주 옥돔 구이를 하고 10시부터 즉석에서 요리하며 바로 현장식사 배식과 도시락과 선물 보따리 나눔을 합니다.
도시락 및 현장식사: 가마솥 쥐눈이콩밥 가마솥 닭개장 제주옥돔구이 즉석 똥그랑땡 즉석 떡갈비 즉석 두부구이.
생일잔치 선물 보따리는 밥집 식구들만 나누고 재가복지 단체들은 제외되기에 백개만 만듭니다.
선물 보따리: 쌀 1키로 1봉지씩, 붕어빵 한봉지씩, 컵라면과 라면 2개씩, 절편 한팩씩, 바나나 2개씩, 오렌지 1개씩.
올해부터는 고마운 봉사자들을 위해 가마솥 누룽지와 우리밀 과자와 붕어빵이 담긴 선물 가방도 준비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았습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그는 누구인가?
그는 최후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입니다.(요한 13,23; 21,20 참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아래에 있는 그 제자와 어머니 마리아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로 맺어주셨습니다.(19,26 참조)
그는 시몬 베드로와 함께 예수님의 무덤에 제일 먼저 도착한 제자였습니다. (20,2 참조)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일곱 제자들에게 발현하셨을 때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한 제자입니다. (21,7 참조)
'그는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21,24 참조)
우리는 압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한 사도 요한입니다. 그런데 요한 복음서 저자는 왜 그를 '사도 요한'이라 하지않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부를까? 그것은 바로 지금 이 복음 말씀을 읽는 당신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가 죽지않으리라'는 것은 지금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이 또 다른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베드로의 이 물음으로부터 위의 답이 나옵니다.
나는 요한 사도가 등장하는 장면들을 볼 때마다, 예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를 깨닫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예수님의 소중한 사람!'
예수님께서는 사도 요한처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당신을 사랑하며 애타게 찾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이 예수님과 나와의 만남을 가능케하였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이 사랑으로 예수님을 만난 한 제자입니다. 이 사랑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기쁨, 생명과 평화로 충만한 사람입니다.
오늘 이 즐거운 오월 생일잔치를 마련한 고마운 신우회 회원들과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도 이 사랑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참고로 요한 21장은 나중에 초대교회가 요한복음서에 추가한 장입니다. 요한 21장은 '루카복음서-사도행전'에서 사도행전처럼 교회의 시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