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 자전거길:[산자락]위례시 청량산자락-창곡천길은 아직도 정비중 <20308>
황무지로 변한 골프장 옛 성남GC터
2023년 3월8일 쉐도우수 자전거길은 평일의 동네 마실길. 새로 생긴 위례시 청량산(남한산성)산자락길이 자전거로 즐기기 얼마나 좋아졌는지, 얼마 전 가 봤을 때 조성중이던 창곡천 천변 자전거길이 얼마나 더 진전됐는지 확인하는 길이기도 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산자락 쪽 차도와 산책로들은 참 한적하고 단정했으며, 굳이 자전거길은 아니더라고 산자락을 따라 이뤄지는 적당한 업다운 라이딩이 매력적으로 즐길 만 했다.
장지천과 함께 남한산성에서 흘러내려 위례신도시의 하천공원을 조성해주는 창곡천의 천변자전거길은 하류 쪽이 아직도 공사 중이어서 단락(斷絡)을 이루고 있어 완성될 때까지는 더 기다려야하겠지만. 상류의 아파트단지 쪽은 아름다운 수변공원들로 잘 치장되고 있었다. 바이콜릭스 친구들을 안내해 올 날이 머지않기를 바란다.
한편 이전에 미군들과 국군이 사용하던, 나도 몇 번은 라운딩 했었던 성남GC 일대가 텅 비어 황량했다. 주민들에 의하면 폐장된지 오래이지만 방치되고 있어서 들어가 보면 공포감을 가질 정도라고 할 황무지로 변한 모습이 참으로 처연했다.
위례신도시라 하지만, 서울 송파구 위례동과 경기도 하남시 위례동, 그리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으로 쪼개져 있다는 사실로도 한심하고.
다만 이 길은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부터 개발로 변해가는 모습을 비교해보겠다고 수시로 들려 사진을 남겼던 곳이라. 당시의 사진과 비교해보는 자체가 흥미롭기도 안타깝기도 해서 라이딩의 의미가 늘 새로워진다. 시가지가 완성되면 다시 찾을 것이다. 동호회 친구들을 안내해서 ♣♣
코스:
탄천-창곡천-남위례역-산성역(인공폭포/남한산성입구삼거리)-유턴-송전시설공원-성남마실길/율목정입구-대원사입구/창곡천상류/자전거길종점-밀리토피아-옛 비호부대/호국사(개축현장/기도도량)-마천시장-성내천-귀가(2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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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교지점에서 탄천을 상류로 오르다 대곡교 아래서 들어선 창곡천 자전거길은 한국토지주택공사위례사업본부를 바라보는 이 지점의 공사로 남한산성을 바라보는 상류방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300m 정도가 끊긴다. 1
대모산방향 탄천에서 올라온 하류의 이 자전거길이 곧 이어지겠지 2
지난해 가을 헤매던 중단구간 길을 생략하고, 복정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옛 약진로(지금은 헌릉로-수정로)의 변한 모습을 더듬어가니, 신설된 전철8호선 남위례역이 과할 정도로 위용이 넘쳐 보인다. 3
남한산성 남문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자주 오르던 옛날을 추억하며 남한산성입구 남한산성로 입구 길목길까지만 갔다가 유턴 4
산성역사거리로 내려와 인공폭포에서 멈춰 길 건너 등산로 라이딩을 즐기던 영장산 일대가 아파트단지로 변한 천지개벽에 한숨을 쉰다. 5 6 7
2018년 2월18일 등산로를 타던 영장산과 망경암 0053 60 62 65
청량산서편자락 위례시 들머리 아파트단지<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부영아파트>(요즘 아파트 이름들 짜증나게 길지~~!!)가 들어선 지점의 송전시설탑이 있는 쌈지공원을 가파르게 올라봤더니, 개발 전 창곡동 산자락을 타고 내려서던 동강민물장어집이 자리 잡았던 지점이고, 아파트단지는 유명한 명문 갈비 가든이 있던 곳이다. 8 9
2011년 12월의 이곳 2497 99 2500
이리도 옛 정취가 모두 사라져 버리니 개인적 소회로는 발전이 못내 못마땅하기만 하다. 생기 넘치는 매화와 움들이 울화를 달래주네 10 11 12
부영아파트단지를 내려선 지점의 성남누비길 율목정 입구-계단 위는 이전에 유적탐사를 위해 곳곳에 각진 웅덩이를 파던 곳일 것, 13 14
2013년 4월의 유적탐사지역 0076
이어지는 빌라촌은 예전에도 빌라주택단지였지만, 집들이 모두 새로 짓거나 단장된 듯 15
2011년 12월 헐기 직전 이곳 주민들의 재개발 반대 등 애석함이 깃든 벽서들이 인상 깊었었지 2502 03
빌라단지를 지난 곳은 창곡천의 상류-위례한빛고등학교, 성당 등이 있고,
더 산으로 오르면 가파른 언덕 위에 대원사가 위치한다. 16 17 18
또 이곳은 <e편한 세상> 아파트단지 정문지점으로서 창곡천의 상류가 복개 아래로 사라지며, 탄천으로 이어지는 수변 자전거길의 시발점이기도 하다.20 21 22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학교와 성당, 창곡천의 수변조경과 주차장과 산록공원들이 적절하게 배치돼 풍치가 조화로운데, 존재도 없던 창곡천이 모습을 드러내는 이 지점은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아우성이 처절하기도 했던 곳이어서 세월의 무상함을 절감하게 한다.
2011년 12월 개발발표 직후의 이 언저리 2504
2013년 4월 공사시작 후에도 아우성이 0017
이어지는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아파트> 북단은 산자락 산책길의 입구인데 2018년에 한번 들어가 보았더니 잘 단장되긴 했어도 옛날 임도의 숲길 정취는 오간데 없었다. 23
2018년 2월의 산자락길 0023 28 33 37 44
2013년 4월 공사 중의 산자락길 0039 47 68
2011년 12월 공사 전의 산자락길 2474 82 90 93
그 길의 북쪽은 골프 존이었던 곳. 남성대 인도어연습장과 나인홀, 정규18홀의 군용 남성대는 아파트촌으로 변해버렸고, 미군의 성남GC도 이전했지만 위성지도에는 각 홀이 아직 선명하다. 정문초소도 폐가의 형태이고, 울타리 안으로 비치는 풍경도 삭막한데, 주민들이 들어가 보니 겁이 날 정도의 흉물스러운 황무지라고 한다. 24 25
2014년 3월 남한산성 솔로등산 하산 길에 잘못 들어서 보았던 멋진 그린의 풍경이 이리 처연하게 바래지고 말다니~~!! 0046 55 56 68 74
2013년 4월 18홀 남성대와 나인홀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도 남아있던 인도어 연습장의 마지만 모습 0093
연못 좌측의 인도어울타리가 퇴색돼 있어, 새로 생긴 인도어연습장 밀리토피아도 사라졌네 했더니 골퍼들이 붐비고 있네 26 27
밀리토피아를 지나면 장지천 수변공원. 몇 번 들렸던 천변 자전거 길도 완성된 상류를 돌아 산자락을 고집해 타면서 가장 높이 오른 곳의 하나는 아직도 건설 중인 <위례중흥S-클래스아파트>지역 28 29 30
이어지는 위례의 북단에서 가장 높은 산자락은 예전에 비호부대(3공수여단)자리이자 호국사가 있던 곳인데, 아직도 남아있는 기도도량 미륵부처 불탑 아래로 새 절이 신축되고 있다. 더 이상의 길은 등산객들의 차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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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에 찾았던 때만 해도 이랬던 이곳이 이리 변해간다 0034 35 38
다음 북쪽은 성불사가 건너다보이는 마천동 남한산성 등산로 입구, 비호부대 정문이었던 곳으로는 대로가 열리고, 서쪽으로 위치했던 특전사의 흔적도 사라졌으며, 참 오래전부터 있던 길 건너 빌라들이 줄지어 서서 이곳의 변화를 전해주는 것 같다. 37 38 39
오늘 귀가 전의 마지막 길은 마천시장 안 머리고기와 순대국으로 유명한 <수원집>골목. 최근 블로깅한 <쉐도우수자전거길[식당]자전거로 만난 맛집들> 중에 이 식당의 부족했던 사진을 보충촬영하기 위해서 꼭 들려야 했던 목표지점이기도 하다. 40 41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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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마실 길 라이딩이지만 이 또한
뜻이 다르니 별난 길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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