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nbeer(클리앙)
2023-11-23 22:34:27
확실히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동네 문 닫는 상가가 많아졌습니다.
하반기에는 오픈 몇달만에 문을 닫는 가게도 몇 집이나 됩니다.
동네 여기저기 임대 현수막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밀키트 전문점은 땡스부대찌게 말고는 전부 없어졌습니다.
의외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여전히 성업중입니다.
특히나 식당이 많이 폐업하고 고기집과 술집은 문닫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아저씨 아줌마 가족이
주로 많이 가는 가게들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저희 집도
동네 새로 오픈한 고기집이 있어서 거의 한달반만에
외식을 했을 정도로 소비를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일부 문을 닫는 가게들은 오픈때부터 잘 안가지는데
나중에 보면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습니다.
특징은
간판에 작은 그림 하나만 있는 가게 무얼파는지 전혀 연상이
안됩니다. 가보면 카페인데 얼굴대고 들여다봐야 알겠더군요.
줄줄이 카페인데 굳이 거기까지 사람들이 안가네요.
이름이 쌩뚱 맞는 가게 역시나 카페느낌인데 가까이 가보니
전혀 다른 가게였습니다.
시트지로 안이 전혀 안보이는 가게 오픈 주방이어도 갈까 말까
한데 동네 한가운데서 배달전문점처럼 시트지로 다 가려놨습니다.
카페같은데 영어로 잘 읽을 수 없게 디자인되어 있고 이름도
어려운 가게 조만간 문을 닫을 것 같습니다. 카페들은 정말
경쟁이 치열해서 몇집이 줄지어서 있는데 굳이 잘모르는
가게로 손님들이 가지는 않더라구요.
디저트39인가 라는 카페도 지금은 다른 카페들이 많이 생기니
현수막으로 한글로 커피, 케익 디저트 판매 라고 달아놓았습니다.
빨리 경제가 좋아지고 내수 소비가
살아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댓글 중---
푸른미르
국짐당이 정권을 잡는 이상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하나도 없죠
무인 아이스크림 점만 잘되는 건 운영비가 제일 저렴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식당에 비해 술집, 고깃집이 그나마 버티는건
평소에 자주 가는 곳이 아니고, 가격을 올릴 수 있어서가 아닌가 싶구요
식당은 재료비+임대료+인건비 모두 올랐는데 판매 단가를 올리지 못하는데다 손님이 확 줄어서
그 타격을 직접 받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래도 외식 2번 할 거 1번으로 줄이고 집에서 라면 끓여 먹거나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 상황이죠
10월10일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다중채무자이고
평균 대출액은 4억2천입니다
정말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더 암울한건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거죠
水上한아이
11월달 들어서 원래 비수기이긴하지만 각오한것 이상으로 손님이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ㅠㅠ
단골손님들이 그나마 찾아주셔서 존버중입니다만
상황은 많이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