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nbetterlife(클리앙)
2023-11-24 07:28:09 수정일 : 2023-11-24 0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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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는 각종 비위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이정섭 차장검사와 관련한 폭로성 인터뷰가 있었다. 이 차장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 씨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친윤 검사' '실세 검사'로 통했던 이 차장검사의 마약수사 개입 의혹, 리조트 접대 의혹, 처가 가정도우미 범죄이력 불법조회 의혹 등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그러나 현직 검사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가 실명으로 얼굴까지 공개하고 상세하게 폭로했지만, 보도량은 극히 미미했다. 강 씨 인터뷰 공개 전날(20일)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골프장·리조트 등을 압수수색한 사실을 거의 모든 매체가 보도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가장 먼저 보도한 <YTN>은 이 차장검사의 리조트 접대 의혹 해명에 대해 강 씨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신으로 다루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강 씨의 핵심 주장을 요약해서 소개했다. 방송 중에서는 <채널A>가 오후 7시 메인 뉴스에서 유일하게 소개했다. 매체는 강 씨 인터뷰 내용 중 리조트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 차장검사의 해명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엄정 수사 발언을 함께 전했다.
<오마이뉴스> <고발뉴스> <조세일보> 등은 마약수사 개입 의혹과 리조트 접대 의혹과 관련한 강 씨의 인터뷰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으며, <굿모닝충청>은 '처남댁의 충격 증언'이라는 제목 문패를 달고 4개의 기사를 냈다. 주요 경제지 중에서는 <이데일리>만 유일하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페이스북에 나온 발언을 인용해 해당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주요 일간지 중에서는 <한겨레>만 유일하게 당일 인터넷판으로 다뤘으나, 포털 뉴스 제목('이정섭 탄핵=이재명 방탄'이라던 검찰의 돌변…공수처 "지켜보겠다")으로는 강 씨의 인터뷰라고 알아보기 어려웠다.
인터뷰 공개 다음 날인 22일자 주요 조간에서는 한겨레를 포함한 모든 매체가 강 씨 인터뷰를 단 한 군데도 인용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노컷뉴스> 등은 인터뷰 다음 날인 22일에야 인터넷에 기사를 올렸다.
주목받을 만한 폭로성 인터뷰임에도 포털 메인에서 찾기 힘들다보니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오마이뉴스>와 <YTN> 기사에는 언론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특종 뉴스에 침묵하는 소위 기자와 언론이라는 것들에 분노를 느낀다" "한동훈 부인이 봉사했다고 수십 건 기사 쓰던 기자들 다 어디 갔는가" "우리나라 언론들이 이렇게도 권력 앞에 무기력하구나 라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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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는 더 엄격한 주류 언론의 잣대
그렇다면 강 씨의 인터뷰를 주류 언론이 대부분 다루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직 기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법조 출입 중이거나 법조 출입 경력이 있는 현직 신문·방송·통신 기자들에게 강 씨 인터뷰가 주류 언론에서 외면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익명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일부 기자들의 의견이지만, 이 사안을 바라보는 주류 언론의 시각을 단편적으로나마 읽을 수 있었다.
기자들은 첫째로 강 씨 인터뷰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A 기자는 "강 씨가 이 차장검사의 처남과 이혼(소송)하면서 양육권 문제 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처남의) 마약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강 씨 입장에서는 이 차장검사가 처남의 배경이라고 한다면 모든 게 맞아떨어지지만, (취재해보니) 실제로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A 기자는 '일방 주장이긴 하지만 얼굴과 실명까지 공개한 인터뷰이니 단신으로라도 다룰 만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그러기엔 위험하다. 공신력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부분도 검증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언론에서) 일반인이 주장했을 때 일방 주장인데 처음부터 다 받아쓰는 경우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A 기자는 "'조중동'에서는 이정섭 탄핵에 대해 이재명 수사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접근하고 있다"며 "이 차장검사를 탄핵 안 했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텐데, 탄핵이 (이 문제에) 들어간 순간 '정쟁'으로 비춰질 수 있다. 여러 가지가 감안되다보니 기자들도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경향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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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발언대로 인터뷰 내용을 검증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절차다. 다만 기성 주류 언론이 그간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가까운 내용을 쌍방 검증 없이 단독 보도 경쟁을 하거나 사건 관계자의 옥중 편지 등 일방 주장을 받아쓴 관행과 비교했을 때, 얼굴과 실명까지 공개한 강 씨 인터뷰에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기자와 시민의 엇갈린 김어준 평가
일부 기자들은 강 씨 인터뷰가 인용되지 않은 이유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한 신뢰 문제도 거론했다.
B 기자는 "김어준 씨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며 "사건 관계인이더라도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것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한 것이 동등한 보도 가치를 가지느냐고 한다면,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지만,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C 기자도 "검찰 내에서도 이 차장검사의 평가는 좋지 않다. 터질 게 터진 것 같다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그 '스피커'가 뉴스공장이라는 점엔 의문"이라고 했다. C 기자는 "그동안 뉴스공장이 보인 행보들이 있어서 주류 언론 입장에서 옳다구나 하고 받아쓰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대검에서 이 차장검사에 대해 인사조치를 한 만큼 단순히 검찰 편들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김어준 씨에 대한 신뢰 문제는 비록 인터뷰에 응한 일부 기자의 개인 의견이지만, 시민들이 생각하는 신뢰도와 주류 언론 기자들이 생각하는 신뢰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했다.
올해 <시사IN(인)>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진행한 2023년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가장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 1위(6.0%)로 꼽혔다.
TV·라디오 프로그램, 종편, 팟캐스트, 유튜브 등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에서는 1위 <KBS 뉴스9>(6.4%)에 이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2위(4.5%)에 올랐다.
'신뢰하는 언론인'에서도 1위 손석희(7.7%)에 이어 2위 김어준(3.5%)이 꼽혔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공신력 있는 신뢰도 조사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기자들이 개인 기준의 매체 신뢰도를 바탕으로 인터뷰 보도가치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문재인·조국·이재명 등 진보 인사에 대한 김 씨의 평가와 시각이 주류 언론의 문법과 다른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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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상황 따라 가야하는 언론 현실?
D 기자는 "밖에서 보면 언론 행태가 말도 안 되지만 검찰을 출입해보면 조직논리에 동화된다. 비리 기사를 썼다가 '반검 기자'로 낙인찍히면 검찰 내부 취재는 물 건너간다"며
"지금이 진보정권이었어도 검찰 출입기자는 고위직 검사 비리 기사는 피하려 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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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던 기자들
왜 못본척합니까?
이렇게 힘없는 개인이 권력과 맞서는데 모름지기 기자라면 그 개인 옆에 함께 서는 제스츄어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만약, 그 주장에 부족함이 있다면 취재를 통해서 보강하고 힘이 부치면 보도를 통해 보태려고 하고 그래야하는거 아닙니까?
그게 언론의 본령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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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요청하는거거든요.
그럼 기자들이 외면하면 안되는거죠.
기자들이 대통령 라인 특수부 차장검사 무서울거에요.
왜냐하면 최근에 뉴스타파나 한겨레 출신기자, JTBC, 경향신문 기자 소환 조사받고 그러잖아요.
대장동 관련해서 수사 받는다는게 말도 안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섭겠죠.
자기가 무서우면 강미정씨가 얼마나 더 무섭겠어요?
강미정 씨를 저쪽에서는 어떻게 했을거 같아요?
만약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제보자였으면 검찰은 구속시켜 놓고 시작합니다.
그래야 더 이상 자신들의 치부가 안드러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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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기자들이 강미정 씨 주장을 다루지 않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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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딘가에서 이제 강미정 씨의 빨갱이, 노조활동, 기타 등등, 개인적 약점이라는 걸 찾아내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싶을거거든요.
적어도 그때는 그거 하지 말아야 하는거에요.
너무 야비하잖아.
이렇게 뻔한 사건에 한 사람의 일반인을 그렇게까지 죽이려고 하면
검찰 편들려고 기자하는건 아니잖아요.
강미정 씨 만큼의 용기를 내라는게 아니라
그걸 열심히 응원해 주라는게 아니라.
그렇게 가장 비열한 방식으로 나올 때 그때는 동참하지 말아야지
기자 이름 걸고
적어도 거기까진 해야되는거에요.
아무리 진영을 달리해도 그렇게까지 개새낀 되지 말아야죠.
두고 봅시다.
틀림없이 강미정 씨를 그렇게 보낼려고 하는거거든요.
이런 사건에까지 그렇게 검찰의 나팔이 되어줘서
이렇게까지 용기낸 사람을 밟는데 동참하지 말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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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437081
출처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073
첫댓글 댓글 중---
아재친구
사기꾼은 공신력이 있어서 생중계 수준으로 받아 적었나 보네요. 쪽팔린 줄 알면 아닥이라도 하고 있지 뭔 셋바닥이 이리 긴지.
지와타네호
만만한 사람 집앞에 몰려가서 웃으면서 배달원 붙잡고
메뉴나 물어보는게 기자인데요 정의는 개뿔 만만한
사람한테나 들이대는게 정의라고 생각하는 부류죠
hash
뉴스공장 신뢰도 떨어진다는 나으리들은 자기네 언론사가 신뢰성 있는줄 아는가 보네요? 참 하찮습니다.
신뢰도 따지고 앉을 거면 누군지도 모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로 기사를 내지 말아야 앞뒤가 맞겠죠 ㅋㅋㅋ
하얀돌고래
신뢰도? 아니 기레기들이 신뢰도라는 말을 쓸 자격이 있나요?
우리 집 개가 마구 웃고 있습니다. 개만도 못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