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돈벌자]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저 또한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터라,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앞으로의 방향성들을 회원님들과 함께 고민했으면 싶어 이 글월을 올립니다.
저 이번 4월달 들어 2일 월요일날 잠깐 피뎅이 쳐다보다 열받아서 꺼버리고 오늘 금요일까지 아예 일 접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월요일날 피뎅이 보다가 피뎅이를 걍 바닥에 내팽개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더군요. 아니...해도해도 너무했지...대리요금 1만원이 뭡니까?...로지나 아이콘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초저녁에 한 10콜 떠있는데,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7~8개가 1만원짜리 오더인 겁니다...
세상에!!맙소사!!!
구역질이 납디다. 이걸 오더라고 올리는 개좆같은 대리회사에 구역질이 나고, 이걸 또 낼름 잡아타는 개념없는 대리기사들-이런 사람들도 제 동료라고 불러야 할까요?-에 구역질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걸 일(job)이라고 하겠다며 길바닥에서 피뎅이만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제 자신에 구역질이 났습니다.
그래...다 쓰레기다!!!...무슨 일을 하든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인격을 져버리면 안되는데, 작금의 대한민국 대리시장은 불법과 쓰레기가 난무하는 곳이 돼버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정확히 3년전에 저는 용산 삼각지에서 지역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중년 남자분이 술집에서 나오며 파라솔에 앉아 있는 우리 대리기사들한테 묻더군요. "여기 삼각지 우리은행 앞에서 바로 옆 동부이촌동 가는데 얼마요?" 전 바로 대답했습니다. "2만원입니다." 그 남자는 저를 빤히 쳐다보더니 "아니 여기서 저기 가는데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2만원이나 합니까?" 하는 겁니다. 그러자 제 주변에 있던 대리기사들, 뭐 이런 개념없는 손님을 봤나 하는 심정으로, 거의 이구동성으로 한마디 했습니다. "싫으시면 그냥 몰고 가세요!!" 그 남자 잠깐 망설이더니 그냥 가자고 하더군요. 제가 단 5분 몰아주고 요금 2만원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떨까요? 아마 이렇게 얘기하면 손님이 대리기사를 빤히
쳐다보면서, 뭐 이런 개념없는 대리가 있나, 하면서 바로 1만원짜리 부를걸요? 안그렇습니까?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대리 처음 시작할 땐 하루에 10만원 찍는거 우스웠습니다.
택시비 3천원~5천원까지 날려가며 12k, 15k, 20k 이런 오더들 발에 불나도록 뛰어다녔습니다. 오더 잡고 다만 몇천원이라도 건지면 이게 돈버는 건 줄 알고 눈밭에 개처럼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이제 2년차 들어가면서 오더 잡고 운전하는 시간보다 오더창 바라보고 서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루에 기껏해야 3~5콜. 어떻게 된건지 요즘엔 10만원 찍는 날이 한달에 몇 일 안됩니다. 왜 이럴까요? 쓰레기 오더/쓰레기 가격...그런 쓰레기를 치우는 내 자신도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로지든 아이콘이든, 요즘 다들 보시겠지만, [만원]짜리 오더가 웬말입니까?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수수료 빼고, 택시비라도 들면, 도대체 뭐가 남습니까? 이게 완전 술처먹은 인간들 자원봉사 해주자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가격 안맞아서 안타고, 기피 지역이라 안타고, 택시비 날릴까봐 안타고, 돈 못버는 한이 있어도 술처먹은 인간들 자원봉사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오더창만 바라보다 날새네요...ㅎㅎ
이걸 일(job)이라고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비참하고 한심합니다.
도대체 남들은 무슨 일을 하길래 외제차 끌고 다니며 보란 듯이 살고 있는 것일까? 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죽어라고 일해도 한달에 한번 외식조차 못하는데...뭐가 잘못된 걸까요?
처음엔 지리를 몰라서 콜을 잡는데 망설였습니다...지금은 돈은 못벌어도 좋으니 최소한 병신 짓은 하지 말자는 생각에 콜을 잡는데 망설입니다...ㅎㅎ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콜 놓치면 아쉽고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한콜이라도 더 타야 되는데...집중하자...뭐 이러면서 조바심도 내고...하지만 요즘은 한콜 놓쳐도 별로 아까운 생각이 안듭니다...워낙 좆같은 가격이니까, 타도 그만 안타도 그만이 돼 버렸습니다. 타게 되면 타고, 놓치면 말고...오히려 맘이 더 편하네요...주머니는 가볍지만...ㅋㅋ
결론은 단 하나입니다. 이런 쓰레기 오더 올리는 회사를 다 죽여버리는 겁니다. 대리 해보신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자기가 가격을 요청하기보다 대리회사에서 얼마라고 불러준 것만 믿고 대리기사를 기다리는게 현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 구역질 나는 악순환을 끊는 가장 확실하고 단순한 방법은, 고객이 전화했을 때 대리회사에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만 하는 되는 겁니다. 이미 술은 먹었겠다, 5만원이라면 안가고 10만원이라면 안가겠습니까? 아쉬우면 가게 돼 있습니다. 아님 그냥 끌고 가다 음주단속 걸려서 패가망신 하든가!!
도대체 칼자루는 분명히 대리회사와 대리기사가 쥐고 있는데, 어떻게 저 대리회사라고 하는 병신들은 자기 발등을 스스로 찍고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 다 죽이고 저 혼자만 영업할려고 그럴까요? 아닙니다. 최소한의 원칙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믿을만한 대리회사는 없으니, 최종적으로 콜을 처리하는 우리 대리기사들이 그런 쓰레기콜들을 보이콧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굶을 순 있지만, 내일도 굶을 순 없지 않습니까? 한 며칠 냉수로 속채우고 고생하다보면, 반드시 제대로 된 세상이 올 것을 믿습니다!!!
처음엔 1만원콜을 절대 안타므로써 다 죽입시다!
두번째는 12k, 13k, 14k 같은 콜을 죽입시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최소 마지노선인 15k를 사수할 수 있고, 이 걸레같은 대리시장이 제정신을 차릴 수 있습니다.
우리 동참합시다 !!!
첫댓글 짝짝짝........ 화이팅.. 힘내세요.
동참합니다..
저두요,,,,
외제차 끌고 다니는 넘들 절반은 빈깡통이거나, 다단계 또는 건달 들입니다. 부러워 할거 없어요. 할부로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절반입니다.
밤이슬 회원님들은 대부분 ALEX님의 글처름 행동을하고 또 그러한 같은 생각을 가집니다.. 문제는 밤거리의 대리기사님들은 여기에 이런글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읍니다.. 말도 안되는 오더를 수행하는 기사님들은 요즘 대리시장이 당연히 이런줄 알고 있읍니다.. 그것이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런고로 전 현재 푸

욱 쉬고 있읍니다...
저두 2년 정도 되어 가는데 정말이지 초저녁 올라오는 금액보면 정말 하기 싫어 집니다. 1688-7000 번 서울 -서울 7천원 하고 문자오는데 핸펀 집어 던지고 싶었습니다. 이런 양아업체들 퇴출돼야 할텐데,,, 정말 맘먹고 하루 정도 기사들이 파업하는 날이 왔음 하네여!
참내... 지금 세상이 왜이렇게 돌아가는지.. 저두 하루에 한두건 하더라도 그런 거지동냥 하듯 한 일은 안잡고 있읍니다만, 배불러서 그런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잖아 하면서 그런 쓰레기 같은 콜 안잡습니다. 그저 좋은 날 빨리와서 돈달라는데로 줄께 대리기사님 빨리 보내주셔요 하는 세상이 왔음 좋겠음다.ㅋㅋㅋ
말도 안되는 1만원짜리 오더가 사라질 때 그걸 바라만 보고 있는 우리들...정말이지 이젠 뭔가를 해야만 할 때 입니다.
오늘 구로역 에서 봉천 10000원 한참 있다가 사라짐,,,,,,
싸구려오다 를 발생하는 대리운전회사 는 공중파방송광고료 는 어떻게 조달하는지 알고싶어요, 계산 을 하면 안나오는데 그레도 띵동회원 은 늘어만가는데.1년 후 에는 서울전지역5000원 나올까봐 겁이나네요, 대리를 안하면되지만,내년 을 두고 보아야지요.. 교통비 는 올라버렸는데...
부산에선 오천원짜리가 있었습니다.. 한동안 운영도 되었고요.. 모 메이져 업체가 칠천원의 다른 메이져를 겨냥해 몰래 다른번호로.. 콜비가 없었죠.. 하지만 칠천원으로 올리며 콜비를 받았고,, 그래서 부산은 한동안 칠천원 하다가 요즘은 팔천원으로 올랐습니다.. 부산 전체회사 중 50%는 구천원 만원이고.. 전체 이용고객(팔천원포함)의 80%는 만원을 줍니다(부산오지나 타지방제외)... 시장경제 원리입니다.. 다시 만원으로 오르겠죠.. 한 삼년후^^
이런상태로 가다가는 내년이면 서울 전지역 만원 이 될날이 분명히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서울 에서 인접 외곽 15K 강남에서 인천 연수 20k 될날이 분명히옵니다.. 그래도 메이져 회사는 망하지 않습니다.. 중소 대리업체에서 나오는 오더가 저가 메이져 업체로 가게되지요.. 그래도 기사님들은 초저가라도 운행을 하게 됩니다.. 제가 6년 대리경험 한 바로는 분명 그리 될날이 옵니다..분명히 현시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82떠납시다
그러니까 떠나면 안됩니다....그냥 떠나면 드러워서 떠나면 ... 누군가 다시 오고 드러워서 떠납니다 그러는 사이 저들은 ...무엇이 잘못?는지도 모르고 우릴 비웃습니다...두눈 똑바로 뜨고 봐야지...어떻게 죽어나자빠지는지...내 형제가 죽어 나자빠지는 꼴을 봐야 정신차립니다.....기사가 봉이냐...가슴없이 모임하는 인간들 반성해야 합니다
전 적으로 동감합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매일 15-20만원찍는다고 뻥~치고 다니는 기사들이 생각보다는 많아요. 택시비 써가며 그렇게 매출을 올려야 뭐한답니까? 실제 주머니에 남는걸 말을 해야지.
.....
천사연합--일일사,친절.등 전부 쥑일넘들......
콜레라
이왕이면 기사보고 업소에 전화비로 10%로 주라는 업체도 죽여버립시다...ㅎㅎㅎ 가람머시기라고 잇어요..
적요란에 그거 보임 바루 뱉어버리는데요! 퉤퉤~~ 침도 뱉고 ㅋㅋㅋㅋ
일산서 은평구 20K이하 절대 안타고 있습니다...낼름낼름 잘 나가더만요....걍 셔틀이나 택시로 나오고 맙니다...경기서 서울인데 자존심 상해서 안잡고 말죠...
지난 금요일(29일) 방배동서 강원랜드 16만 안 간 사람입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하시네여..ㅎㅎ 절대 대리업체에서 대리기사를 생각해서 대리비 않올려줍니다...대리기사가 일반회사의 노조처럼 뭉쳐야 합니다...그래야 가능합니다...하지만 현실은 우리 기사님들이 뭉치기엔 삶의 무게가 아직도 넘 많으신것 같습니다..이점이 항상 안타까우네여...T.T
???? 글세요~ 구구절절이 맞긴하나요? 좀만더 노력하시면 다른 방법도 있을듯하는데... 만약 원초적으로 대리비 5000원부터 시작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처음부터 깨놓고 다시 생각해봅시다.. 대리비 2만원 큰돈도 작은돈도 아닌데 기준이 어딘가요? 2만원 받아야하는 이유부터... 내가 대리시키면 1000원 짜리부터 고를겁니다... 다들 이게 사용자 입장입니다 방법을 찾으세요 그러면 길이 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5000원 부터 엿으면 아마 지금쯤,대리기사님들은 거의 없을껄요, 한십년전 가격부터 비교를 하죠~그당시에는 다리 하나 건너면 30000원 이엿죠~왜 내려갓을까요, 손님이 내렷을까요? 아니죠~ 쓰레기회사들이 지살깍자고 내렷어여,그결과 많은 업체들이 사라?지요 쓰레기 빼고,, 지금은 그쓰레기들끼리 없어지는 중이죠. 콜 수행이안되니 손님은 떨어져 나가고.조금만 뭉치면 곧 제자리로 돌아갑니다~한달만 참으면,한달만 먹고 살수잇는돈 마련 하면 저가는 사라질껍니다
어제 12K 탔씁니다.... 저가 안탈려고 했는데 코스에 혹해서 탔습니다. 이런 경우 안잡을 수는 없는데 어떻하죠??? 봉천고개 동아아파트 입구 -> 봉천 사거리 12K. 봉천사거리 대기중 5분만에 올라가 끌고 내려왔는데..... 쩝...
기사분들만 뭉치면,가격은 올라갑니다~~뭉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갑지만,우리들끼리라도 뭉쳐서~힘내봅시다.
웬만하면 똥값콜은 타지 마세요. 똥값콜. 업체나 손과 함꼐 기사님도 똥값인간 됨니다.
현실적으로 대리운전이라는 업태가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하는데서 오는 불가피함일 겁니다. 좀 더 곪으면 터지겠지요. 회사가 문을 닫던지 기사가 운전대 놓던지 음주운전을 합법화시키든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