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클럽에서 달리냐 안달리냐를 논한다는 것은
이용대선수가 배드민턴 시합장에 라켓 가지고 갔나를 따지는 문제와 같아서
수양딸 데뷰전 올리기가 여간 쑥쓰럽구먼.
하여간 근 2년만에 나가서 정식으로 구호도 외치고 뒷풀이까지 했으니 초짜가
올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고 간단히 어젯밤 수양딸 이야기나 해볼란다.
쓸말도 별로 없고해서 수양딸이 달리는 주로가 양재천인데 요즘 코스모스,
나팔꽃, 유홍초, 닭의장풀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 친구들 곁들이면 지루한 달리기와 뒷풀이 이야기가 조금은 상쇄되지않을까.
주황색이 유홍초고 스카이블루색에 하얀꽃이 닭의장풀이다
지난주에는 예닐곱명 모였었는데 주찬범이가 바람을 잡아주어서 그랬는지
양재천 영동6교에 도착하니 시끌벅적하더군. 훈련대장따라서 스트레칭하고
두개조로 나누어서 1그룹은 3시간30분대로 2그룹은 4시간정도의 주행속도로 달렸다.
물론 난 4시간대에 참가했지. 15km는 일년만에 달려보는 것이라서 완주자체도 의심했지만
반환점 돌면서 몸이 풀려 속도도 올리고 골인직전의 언덕 200m짜리 스퍼트로 훈련 마감.
대충 씻고 옷갈아 입으니 뒷풀이 하잔다.
여멍들이 준비해온 술과 안주 보따리 풀어놓으니 진수성찬,
전어회, 즉석 오징어 부침개, 떡볶이, 멀리 항공우주 도시 사천에서 노루가 보내준 밤,
그리고 여러가지 과일... 시원한 맥주, 막걸리, 소주.
실컷 뛰고 그 만큼 마시니 살 빠질 염려없고
누군가 이 좋은 클럽 왜 나가서 떨고지냈냐고 구박도 주고..ㅎㅎ
앞으로는 누가 뭐라해도 난 안나간다.ㅋ
참가자 : 강아지舊대장, 초롱이, 아롱이, 매은, 불루, 하얀들개,신밧드, 마이너, 컨츄리보이,독립군, 송천,명바우, 회몽,
북두칠성, 어른이,백송, 감독관 주찬범.카오스 (기억력이 희미해서 생각나는대로 적었다. 감정없다.)
내일 오후부터 한가위 맞이해서 귀성하는 친구들도 있겠구나. 오고가면서 늘 차조심하고
간간히 시간내서 그리운 고향땅에서 술만 많이 마시지말고 고향의 흙내음 맡아가면서 달리기도 즐기고
나처럼 고향이 없는 사람들은 남산에 모여서 달리기나 하면 좋겠지. 소주곁들여서.
멍 친구들 한가위 잘들 보내시게나.
한가위 전국 어디서나 구름사이로 간간히 달을 불 수 있다고 하니
산에서 보는 달
산이 가깝고 달이 먼지라 달이 작게 느껴져
사람들은 산이 달보다 크다고 말하네
만일 하늘처럼 큰 눈을 가진 이가 있다면
산이 작고 달이 더 큰 것을 볼수 있을텐데.
첫댓글 이자릴 빌어, 멍 친구들 풍성한 한가위 되시게
어제 봉께 앞으로 수양딸은 탄탄대로여... 정말 잘들 뛰드라 ...
수양딸 친구들 빡시게 뛰드만 (_*
안산에선 술로 달리고 수양딸에서는 발로 달리다 죽는줄 알았네!
오스야 달리는데 벅차제?. 아마도 수양딸 친구들 달림이 예전에 수양딸이 아닐것이다^^.
유홍초~ 닭의 장풀~첨 들어보는 이름이네~이뿐 '꽃' 이름을 어디서 배웠노~?> 노루가 사는 사천엔 전문학원이 없는데~~성용아~~! 야생화 '세미나 '좀 해라~ 글구~'간이역'은 안보이던~??
노루야, 밤 잘 먹었다. 간이역이가 하얀 들개 한테 밤보내서 흰들개가 쪄와서 밤 먹으며 니 한테 고맙다고 박수쳤다. ^.^ ~~~ 참말로 !!
그중의 1/3은 내가 다 먹었다... 고맙다. 글잖아도 한줄 메모 올릴라 했는데... 맛 좋더라.
기분조아
컨추리보이가 다먹고 없어서 // 나는 겨우 두개 묵었다 //
밤 잘 먹었다...
노루야 나도 먹었다..
노루야 멀리있는칭구들만 입이고 가까이 있는 친구는 조디가?ㅎㅎㅎㅎ 자~알 했다^^*
거 참 얼굴은 나보다 못 생겼는데 인기는 좋단말여
인기는 미모순이 아니여^^
우리 수양딸에 들어온 선수급 아롱이때문에 남자들이 자극받아 성적이 향상 될것같더라,,
송천이 전국구네, 난 혼자 관문운동장 뱅뱅 돌다 말았슴,
남산을 와 혼자 달리노?안산 숫개네로 가면 되자너~~`
안산에서는 풀 뛴다..
즐건 명절되거라.
간만에 오스 사진보니 감개무량하다..유홍초!!! 이름이 꽃만큼이나 아름답네...하나배웠다 오스덕분에..
ㅎㅎㅎ..
수양딸 분위기가 어슬렁 거리게 뛰다간 안되겠다는 느낌이 드내. 열심히 해야지..........
수양딸을 만들었던 장본인이 데뷰전 운운하니까 쫌 거시기 허다. 재기전으로 고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디 .. ^^& 뛰다가 허기져서 죽는 줄 알았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