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모 부산 모임 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보현선생님께서 부산에 작은 소모임을 시작해 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연무심님께 하여 2010년 2월 어느 날 송정의 한 식당에 몇 명의 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만 뜻이 깊지 않은 분들도 있고 하여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보현선생님께서는 미리 아시고 이번에는 잘 안될 것이라고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다음 달부터 연무심님이 옥천사 정혜스님께 말씀 드렸더니 방 하나를 줄 테니 언제든 와서 공부하라는 백졸 큰스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어 시작한 모임이 8년의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옥천사가 익숙한 곳이지만 처음이라 어색하고 쭈빗쭈빗하여 보살님들이 쉬는 방에서 경전을 독송하고 카페글을 인쇄하여 함께 읽으며 연무심님의 해석을 들으며 공부를 하였는데 이런 광경을 보고 정혜스님께서 옆방의 능엄선원에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목탁도 주시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작게 올 때는 세 분이 모여 공부할 때도 있었지만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앞에서 이끌어주는 연무심님, 든든한 언니로서 힘을 주는 미림님, 열심히 기도하시는 선혜월님, 항상 깨끗이 청소하고 쓰레기를 챙겨가는 연두가 좋아라(본연각)님과 방순영님, 교감선생님이라 바쁜 학교 일에도 가능하면 참석하며 생일 때마다 케익을 마련해 주는 동그라미(대현성)님, 처음부터 꾸준히 뒤에서 힘이 되어주는 삼안님, 3주년 행사를 하는 날부터 참석했다는 수정심님, 인도 여행을 함께 한 뒤 참석한 자등명님과 감사(불수)님, 자주는 못 와도 마음은 항상 이곳에 있는 이선혜님과 동경님, 학교에 근무하지 않아 우리의 대화가 지겨울 것인데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참여하던 선재행(순수영혼)님, 화사한 웃음과 칭찬의 말로 많은 웃음을 선사하는 향기샘(혜등)님과 묘주님, 가장 늦게 합류하셨지만 결석하지 않고 참석하시는 맏언니 김외숙님, 학교가 멀어 당분간 오지 못하고 마음만 보내는 해원님, 재미있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박보경님 등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모임에는 그 중 열네 분의 회원이 축하의 마음으로 오셔서 함께 오분향예불문에 맞추어 예불을 드리고 반야심경, 천수경, 예불대참회문을 독송하며 108배, 반야보살행원기도문, 보현행원품, 불자게송, 마하반야바라밀 염송기도 등으로 한 시간 10분 가량 기도를 올리고, 이선혜님의 아들 취업 축하 공양으로 푸짐하게 차린 떡과 과일, 대현성님이 준비한 케익, 수정심님이 울릉도에서 주문한 고로쇠 물로 축하의 건배를 올리며 학기 초 준비와 자녀들이 취업하여 축하의 인사들을 나누었습니다.
그간 한 달에 한번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참석하여 느낀 소감이나 그간의 변화 등을 얘기하였습니다. 일일이 하신 말씀들을 다 기억은 못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옮겨보겠습니다.
보현행원을 만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더 발전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어 용기와 힘을 줄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마음으로 몽중일여가 될 수 있도록 염불 삼매를 경험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공양에서 공양게송의 구절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으로 식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가 더욱 친절하고 칭찬과 격려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교회 다니는 분이 왜 선배님은 절에 가냐는 말에 부처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려고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보현행원을 만나지 않았으면 기복 불교가 불교인줄 알고 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격려하며 함께 이어나가다 보니 든든한 힘이고, 함께 이어가는 든든한 백입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함께 공부하면서 마음을 풀 수 있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힘이 부처님이십니다.
오늘 8년이 되었다는 말에 깜짝 놀랐으며, 과연 8년 동안 나는 얼마나 많이 공부했나 싶으니 덜컹 겁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에 인연이 있는데도 이리저리 늦게 오게 되었지만 함께 하면서 더 많이 부드러워지고 느긋해져서 주변의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어 여러분들에게 많이 달라졌다는 인사를 받습니다.
비록 늦게 공부하러 왔지만 조금씩 보현행원의 물이 들고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처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인연이 없으면 오지 못하는데 부른다고 오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혼자 공부했으면 벌써 그만두고 흐지부지 되었을 것인데 이렇게 함께 하다 보니 정말 든든합니다.
학교 현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힘든 일들이 있는 날들도 많은데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칭찬하며 할 수 있다는 힘을 북돋워 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처음 모임을 시작 했을 때는 아이들의 대학 입시 기도가 한창이였는데 이제는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한 집들이 있으니 세월이 빠름도 실감합니다. 취업한 아이들은 조금씩이라도 공양금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축하할 일들이 줄을 서서 과일 공양 올리는 것도 순번을 정해 올려야하니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처음부터 꾸준히 오신 분들이 대다수라 한결같은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두서없는 글을 올려 송구하옵니다. 고맙습니다. _()()()_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 이끌어가시고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 찬탄올립니다.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축하, 축하드립니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나머지 반을 채워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이렇게 8년 세월을 꾸려오신 부산 부사모 회원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감과 변화된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현행원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함께 축하합니다.
몸과 마음으로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보현행월으로 불국토 이루리.
마하반야바라밀...._()_
축하드립니다. 꾸준하게 보현행원모임을 하심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더 발전될 모습을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