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미국의 소리 [VOA] 2012-9-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국경문제 전문가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조약들은 무효"
Border Expert Says Old Vietnam Treaties Should Be Nul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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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P) 캄보디아의 야당인 삼랑시당(SRP)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프놈펜 시내를 행진하면서 캄보디아의 보호구역이 표시된 지도를 펼쳐들고 있다. |
기사작성 : Sok Khemara
(워싱턴) --- 훈센(Hun Sen) 총리는 베트남에 캄보디아 영토를 양도한 바 없다고 강조했지만, 프랑스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국경 문제 전문가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베트남과의 영토 조약을 무력화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과거에 산업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시언 뼁세(Sean Pengse) 씨는 현재 파리에 본부를 둔 '캄보디아 국경위원회'(Cambodia Border Committee)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VOA 라디오의 <헬로 VOA>(Hello VOA)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1979~1989년 사이의 '베트남의 캄보디아 점령기' 동안에 양국 사이에는 최소 4건 이상의 국경 조약이 체결됐고, 그로 인한 영토의 상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지난 2005년에 이전의 내용들을 보완하는 협정도 체결했는데, 이 협정 체결은 많은 캄보디아인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내년 7월로 예정된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국경 문제는 종종 뜨거운 정치적 논쟁의 최전선이 되기도 한다. 훈센 총리는 최근 국영 TV로 생중계되는 '국회에서 행한 5시간 20분 동안의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부가 펼치고 있는 국경 정책을 옹호하기도 했다.
훈센 총리는 이 연설에서 캄보디아가 어떠한 영토도 상실한 바 없다면서, 최신 기술을 동원해서 살펴보면 캄보디아가 전통적으로 생각해오던 영토보다 오히려 300 ㎢의 면적이 넓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캄푸치아 끄롬'(Kampuchea Krom: 하[下]-크메르, 오늘날 베트남 남부지방)과 같은 일부 지역들은 '프랑스 식민당국'이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철수하면서 상실했다면서, 1964년에 캄보디아가 유엔(UN)에 제출했던 지도는 메콩 삼각주(Mekong Delta) 하류와 꺼 뜨롤(Koh Tral: 베트남명-푸쿠옥) 같은 섬들에 대해 더 이상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지역들은 현재 베트남에 귀속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국경선 획정에 관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시언 뼁세 씨는 방송에서,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점령했던 시기의 조약들은 강압적인 것으로서, 그 때문에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국제법을 생략해야 했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속 케마라(Sok Khemara)가 진행한 <헬로 VOA> 프로그램은 2012년 9월 13일에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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