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에 여러 지역 신문과 함께,교육신문도 놓여있습니다.
얘들이 고1고3이라서,당연히 교육신문을 집어들고 ,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부천시 에서만도,한 해에 고등학생들이 70여명정도가 자퇴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땐 돈 없어서 고등학교 진학 못한 친구들이 많았지만 ,
이젠 적성이 안맞다,친구들이 왕따 시킨다,선생님이 싫다.
공부가 싫다.
등등 이유도 가지 가지 였습니다.
성적이 너무 우수해서 또래와 차원이 다르다,이런 이유도 있구요.
이런경우~부모님이 검정고시를 추천해 주기도하구요.
하지만 학교가 반드시 공부만이 전부가 아닌,사회성 의 준비 단계인 점 을 감안하면,
결코 좋은 방법만이 아닐 것입니다.
사회생활이란것이 그렇잖아요.
학교선생님보다,반 친구들보다,공부보다,훨씬 더~~힘들고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저 왠만하면 고등학교 정도는 입학했던 학교를 무사히 잘~~
다니고 졸업하는 것이 본인이나,가족들에게도,좋은 일 일 것입니다.
빌게이츠 처럼 어딘가에 뜻 이 있어서,대학을 중퇴하는 경우나,집안이 어려워
생업전선으로 뛰어야하는 대학의 중퇴는 별로 큰 무리가 아니지만요.
현재 고3인 우리 딸 이 중 1때 쯤 사춘기가 찿아왔습니다.
그 때 가 되면 으례히 지 방문을 닫는다는 주변 아줌마들의
들은 말 도 있고 해서,인격존중 의 차원이기도하고,그냥 그대로 두었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서재에서 컴퓨터와 날 밤을 세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 하면서도 숙제한다기에 그냥 그대로 믿었습니다.
딸 친구들이 가끔 길 에서 만나면,
우리 딸 이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컴퓨터 한다면서,놀자고해도 안 놀고
가 버린다고 하더군요.
가끔 서재 방 을 들여다 보면서,잠 안자니? 하면 그냥 눈 을 확~~째려보곤 했습니다.
지 사생활을 방해 한다 이거죠.
그래서 또 그냥 그대로 놔뒀습니다.
그렇게~~중 3이되고,성적은 그런데로 괜찮아서,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벼락치기 로 왠 만큼 해결했더라구요.
그러다가 본인의 의지대로 집에서 좀 멀고,지네 반에서 단 한 명 지원해서
소명여고를 갔습니다.
요샌 내신문제로 거의 주변에 있는 학교를 가는데,치열한 부천여고 다음 서열입니다.
입학하고 얼마후~~의논 할 일 이 있다고 했습니다.
표정이 꽤 진지했습니다.
무슨 일 이냐고 했더니만,사람이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왜? 이유가 뭐냐? 고 했더니.
그 걸 모르겠다고 합니다.
반 친구들이 다 모르는 얘들인데,잘 사귀어야 하는데,모두가 다~~불편하다고 합니다.
본인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데,그걸 모르겠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날~~벼락 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중학교 다니기 전 까지 몇번의 이사를 다녔는데,
이사짐이 들어가는 사이에 벌써 친구를 사귀어서 놀고있었고.
보통 아파트 엄마들이 집 이 지저분해 진다고 맘 에 드는 몇몇 친구만 데려와 놀게 하지만,
우리집은 항상 얘들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었고,
주변에서 여기가 놀이방 이냐고 할 정도의 분위기에서 얘들을 키웠기에.
유치원 2년을 다닐때도,열이 펄펄 나는 감기로 한 겨울에 업고.
병원갔다 오는사이,그 옆이 유치원이라,누워있어도 친구들이 있는 유치원이 좋다고,
등 에서 내려달라고 해서 유치원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끝날 때 쯤 가보면 언제 아팠냐는 듯 이 달려오던 아이~~
치맛바람 억센 분당 현대 유치원에서,잘 난 엄마와 얘들 모두 물리치고 졸업식 송사 를 읽었던 우리아이가~~
중동으로 초등 3학년 봄 방학 때 이사와서,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데도,
그 때 부터 6학년 때 까지 부 반장을 하며,피구부 주장을 하며 운동장을 누볐던 아이가,
주변 사람들이 어색하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도 모두 저만 빼 놓고 행복해 보인다고 합니다.
당장 담임 선생님 을 만나서,야간자율을 빼 달라고 하고서,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또,
의사 선생님이 맘 에 안든 다고 해서,세 군 데 째 가서야
마음 을 열었습니다.
컴퓨터 게임 중독 이었습니다.
중3년 내내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로인해 하늘을 나는 듯 하던 사회성을 잃어버린 겁니다.
상담센터 선생님 이 이래서 그렇게 자퇴하는 얘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 날부터 컴퓨터가 거실로 나왔고,저는 컴 을 지키며 거실에서 잠 을 잤습니다.
그 의사 와 몇 번 의 상담이 있은 후 ,여름방학 때 딸 은 꿈 빛 도서관을 다니며,
본 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사회성과 관련된 책 을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위기에서 다~~벗어나서,
예전처럼 친구들 등살에 성적 걱정을 할 만큼 잘 지내며,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요새 엄마가 컴 에 너무 오래 앉아 있다며,
중독되서,엄마역활 안 할까봐 등 뒤에서 걱정하곤 합니다.
사춘기를 지나도 일본에서도 크게 문제되고 있는 컴퓨터 와의 관계는 심각합니다.
학교도 직장도 다 포기하고,방 안에서 컴 만하고 지내는 청소년이 많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요즘은 예외가 아닌 모양입니다.
꼭 거실에 컴 을 두고 ,특히 사춘기 때 관리 잘 하세요.
첫댓글 네에~~~ 저희집 은 안방 에 컴을 두었는데 거실로 옮길까요? 후배님 이 옮기라고 하시면 그리할께요? ㅎ~ 그래요 ^^**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뜻데로 안돼는게 너무나 많은것 같아요.그게 바로 현실 입니다 저도 대학생을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만 쉽지가 않습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운다면 좋겠지요♡~~♡~~
글로리아님이~ 꼭~ 엄메같고, 선생님같고~ 암튼~ 너무 멋져요!! 우리집은 진작에 거실에 컴이 있는데... 글로리아님~후~제~~~또 많은글 로 인생잔~ 갈쳐 주쇼!! 넘 멋져요!! 많은 동문님께 도움이 되겠네요! 난~ 일전에 자네가 창업에있어서 웃으라는거~ 그거 맘에 세기고 있네! 감사하요!!
좋은 내용입니다 ...아직 어려서 사춘기니 뭐 그렇진 않지만 잘 입력했다가 유용하게 대처해야 쓰겠습니다 ~~
울딸이 이제중학교 1학년인데 요즘에 반항을 하기시작했어요...뭔 말만해도 툴툴거리고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
부모님 이 져 주어야 합니다.나중에 철들면 고마워 합니다.
지금은 뭐라고 하면 집나가버립니다 ...다독이고 믿고 기다리면 좋아질거네요 ...훅타리는일은 초3~4학녕 이후로는 하지 마세요 (사춘기때 우리도 가출 많이 생각했잖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