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생각보다 더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여러분도 체험해봐서 알겠지만,
병이 든 육체를 포함해서 물리적 수준을 변화시키는 일이,
감정을 변화시키는 일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감정이 변하지 않는다면 육체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이해해야 할 요지는, 스스로 책임을 질 때에만 감정이 변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감정에서 달아나지 않는 것입니다.
감정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책임을 지는 다른 한 면은 여러분이 그 감정 안으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 감정 내부에 서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감정 에너지를 지켜보며
그 에너지가 자기 자신이 아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자기 감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란,
실제로 그 감정이 자기 것이 아님을 깨닫는 일입니다.
이 사실이 직관과는 반대로 여겨지나요?
그러나 이것은 감정 안으로 들어가 감정이 단지
자기 주위를 돌고 있는 에너지에 불과하다는 체험에서 얻은 결론입니다.
감정은 장기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감정은 이전에 말했듯이, 움직이고 있는 에너지,
즉 에너지의 움직임에 불과하니까요.
감정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나는 화가 나 있다."라고 말할 때
여러분은 감정에 무슨 장기적 의미나 보편적, 우주적 의미가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화가 심하게 나면 여러분은 그 분노를 실행에 옮겨서 변화를 가져오고
물리적인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 일단 "화가 난 나"에 반응하는 임계치를 넘어가면
여러분은 자동적으로 분노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과 느낌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분노를 표현할 수 밖에 없고, 분노는 물질 수준에서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힐링 매트릭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