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 막차(?) 탑승
사실 막차도 아니고 그냥 이제 유행이 지난 건데 나는 이제야 스즈메를... 영화을 본건 아니고 책이 있길래 책을 읽었다. 먼저 스즈메의 문단속을 안 읽은 사람이나 안 본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대충 옛날부터 토지시라고 하는 뒷문 즉 지진(미미즈)이 나오는 문있는데 열리면 그걸 닫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그 역할을 하던 것이 소타였고, 스즈메가 요석(미미즈가 못나오게 봉인 하는 것)를 건드려서 요석(근데 동물)이 자신의 일을 버리고 튀었다. 소타를 의자로 만들어 버리고. 그래서 의자가 된 소타와 스즈메가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뒷문을 닫고, 원래 요석이였던 다이진을 찾아다녔는데, 알고보니 소타가 의자로 변하면서 요석의 역할도 다이진에서 소타에게 이동된 것이였고, 결국 소타는 일본 도쿄에서 나머지 요석 하나까지 풀려나서 결국 요석이 되어 도쿄의 뒷문을 닫게 되었다. 다행히 나중에 스즈메가 소타를 구하고, 다이진과 사다이진(또 다른 요석)이 다시 요석이 되어 미미즈를 막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스즈메는 영화와 소설이 동시에 제작 되었다. 그래서 소설쓰면서 영화를 만든건지 아니면 영화를 만들면서 소설을 쓴 것인지는 안나와 있지만 개인 적으로는 책을 읽어봤을 때 책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확실하게 상상이 안되는 것들이 나온다. 먼저 미미즈 같은 경우에는 살짝 잘 모르겠었는데 찾아보니 확실히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웅장했다. 그리고 다이진과 사다이진의 경우는 다이진은 스즈메 유행할 때 유튜브에 몇 번떠서 알기 알았었는데 사다이진은 몰랐는데 찾아보니 또 달랐다. 책의 내용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영화를 제작하며 그 장면을 글로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맨 처음에 책을 읽다보면 당연히 스즈메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다 보니 스즈메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어 다이진이 나쁜 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계속 자기를 쫓아오는 소타(의자됨), 스즈메를 새로운 뒷문으로 안내해 주고 있던 것이였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니 제일 호감이였던 애가 다이진이였다.
그리고 진짜 책 후반부 읽으면서 이 생각을 많이 했다. 책 후반부에 소타의 친구 세리자와씨가 나오는데 어찌저찌 이모한테 토지시가 뭐고, 소타는 또 누구고, 설명도 안하고 걍 의자랑 고양이 쫓으면서 다른 지역으로 튄 스즈메가 걱정된 스즈메의 이모는 스즈메를 도쿄에서 만나게 되었고, 거기서 스즈메의 목적지인 스즈메의 본가까지 또 도쿄에서 세리자와씨도 만나 세리자와씨의 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가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일단 세리자와씨가 타는 차는 슈퍼카지만 중고로 싸게 구해서 1억이하로 샀다고 했다. 근데 그만큼 허술한 점이 많아서 비가 오는데 앞 자석까지 지붕이 안와서 세리자와씨와 스즈메의 이모는 옷이 다 젖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어쩌다가 다이진과 사다이진이 함께 가게 되었는데(무임승차) 사다이진이 말을 해서 거기서 놀라 핸들을 똑바로 못잡아서 차가 망가진다... 심지어 도쿄에서 목적지까지 좀 많이 멀었었는데 다 세리자와씨가 운전했고, 결국 스즈메와 엮인 사람 중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사람은 세리자와씨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불쌍했다.
스즈메의 원래 살던 동네는 2011 일본 대지진인한 쓰나미로 무너지고, 스즈메의 엄마도 사고로 사망해서 스즈메의 이모가 스즈메를 키우게 되었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 나오기도 하고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났다는 사실을 작가가 알리고 싶었던 것 같기도 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진짜 재밌게 잘 읽었던 것 같고, 느낀 점은 영화로도 봐보고 싶다는 것이였다. 진짜 기회가 되면 영화로도 한번 봐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