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오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현재 84개교에서 351개교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학부모 돌봄 공백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정규수업 외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 도내 84개교를 늘봄학교로 지정해 교실과 교사연구실을 리모델링하고 학교별로 기간제 교사를 배치했다. 올해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2025년엔 초등 1~2학년, 2026년엔 초등 전 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84개교에서 63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82.7%(6,643명 중 5,497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는 96%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2학기에는 교사의 늘봄학교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늘봄학교전담사(가칭)’를 학교별로 1명 이상씩 배치하고, 전교생 100명 이상 규모의 학교에는 돌봄교실 수에 따라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의 수준과 희망을 고려해 외부 강사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을 지원하고, 교육부가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늘봄허브(가칭)’가 구축되는 대로 이를 통해 전문기관, 대학, 기업 등의 우수 강사 공급처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업과 겸용으로 늘봄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의 환경개선을 위해 실당 3천만원을 지원하고, 교사연구실 구축에도 실당 1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나 대학, 유관기관 등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2학기 늘봄학교 확대를 통해 희망하는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