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시카고 (chicago,2002)
난 머릴쓰는 복잡한 영화보다는 눈으로 보고 즐거워할 수 있는 영화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춤이나 노래 뮤지컬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주로 보는데 나는 그중에서 “시카고”를 내 인생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영화중에서 정말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것같이 흥미진진한 영화는 처음인것같았다. 그리고 영화배우들도 유명한 르네 젤위거, 캐서린 재타 존슨, 리차드기어가 나오는데 이 배우들은 마치 자기들이 뮤지컬배우인 마냥 거부감없이 역할들을 잘 소화해냈다. 그들의 노래와 춤실력은 보는내내 지루하지않았고 그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는 색감도 이쁘고 화려했다. 그리고 이 영화 안에서 좋은 장면을 뽑자고 한다면 아무래도 여자들이 교도소안에서 뮤지컬을 한 장면과 리차드기어와 르네 젤위거가 인형극처럼 뮤지컬을 한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고 좋았던 것 같았다. 교도소 장면에서는 캐서린 재타 존슨 뿐만아니라 나머지 여자들도 엄청 섹시했다. 계속 귓속에서 맴도는 노래, 또 인형극 장면은 리차드가 르네를 조종하는 장면인데 둘이 노래할 때 입을 맞추는게 어려웠을법한데 정말 잘 맞춰 주었고 인형같이 관절들을 조종하는것도 신기했다.
정말 볼거리가 많은 영화라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화장실도 안가고 봤던 영화다. 개봉했을 당시에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
내인생의 영화배우
이영애
아직까진 내 인생에 있어서 기억에 남을 배우는 정해지지 않은 것같다. 그냥 영화가 개봉하면 보고 그 영화에서 그나 그녀의 연기보다는 외모에 빠져들고 아직까지는 그런 나이인듯하다. 하지만 굳이 생각나는 배우가 있다면 얼마전에 영화채널에서 보여주던 친절한 금자씨의 주인공 이영애가 가끔은 “닮고 싶다”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 몇 번을 봤던 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 역시도 지겹지 않은 영화인 듯 하다. 이영애가 입고 나오는 땡땡이 원피스와 눈두덩이에 칠한 빨간 쉐도우, 그리고 조근조근한 말투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정말 아무나 소화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소화를 해냈다. 정말 보는내내 이영애의 매력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산소같은 여자하면 나오는 이름 이영애, 하지만 이영화를 계기로 우아하고 섹시한 이영애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같다. 이영화를 보는내내 난 “아-섹시해 섹시해” 하면서 감탄을 하곤했다. 또 조금 졸면서 본 이영애와 유지태주연인 봄날은 간다에서는 사랑할 것 다 해보고 자기몸도 사릴줄도알고 상대방 상처주고 정말 약은 여자로 나오는데 왠지 모르게 자기한테 조금은 어울리는 듯한 역할이었다고나 할까 그 만큼 소화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이도 있고 그러니깐. 거기서는 화장도 거의안한 맨 얼굴같은 화장에 네이비코트를 입고 빨간 목도리를 하고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역시나 이뻤다. 감탄할 만큼 역시 연예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녀의 외모도 좋아하지만 그녀의 조근조근한 말투가 그저 좋다.
내 인생의 감독
이와이슌지
난 영화를 볼때 감독을 따지고 보는 편은 아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눈이 즐거운 영화를 잘 본다고 했는데 내가 언니와 DVD방에서 보았던 하나와 앨리스는 영상이 예쁘기 때문에 눈이 즐거웠던 영화였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와이 슌지라는 일본 감독인데 러브레터로 유명한 감독이다. 러브레터는 사랑이라는 일상적인 소재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영상이 어우러져있는 영화였고 또 하나와 앨리스도 영상과 음악이 아름다웠다. 아직까지 그의 영화를 다 보지 못해서 이렇다 할 말을 없지만 계속해서 그가 만든 영화들을 보고싶다. 인생의 감독으로 남을수 있게 그의 작품들을 더욱 보고싶고 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