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교회, 여명학교 교사 건축기금 10억 전달

[감사]

2일 서울 수서교회 창립 기념주일 예배에서 진행된 건축기금 전달식. 황명환 담임목사(가운데),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왼쪽 셋째), 곽재선 장로(KG그룹 회장).

서울 수서교회, 여명학교 교사 건축기금 10억 전달


서울 수서교회(담임목사 황명환)는 2일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교사(校舍) 건축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여명학교가 세 들어 사는 둥지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명환 목사는 이날 창립 기념주일을 맞아 교회 본당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여명학교가 탈북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번 기금을 마중물 삼아 모금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이전부지를 마련하고 건축을 추진해 탈북청소년들이 학업과 사회 적응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명학교는 2019년 수서교회가 주최한 '한국교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학교 강당인 '홀리 시드 홀(Holy Seed Hall)' 건축안을 제출해 당선됐다. 
수서교회는 당시 여명학교에서 새로운 학교를 건축할 경우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여명학교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옛 염강초등학교 건물을 임시로 사용 중이다. 
이곳의 운동장과 부대시설 사용은 제한되고 있으며, 2026년 2월까지 건물마저 비워줘야 한다.

2004년 개교한 여명학교는 탈북청소년과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서울 유일의 학력 인정 대안학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