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 아침 출근길에 전화 한통 받는다.
대구에서 선생님하고 있는 처제가 숨이 멎을것 같다는 동료선생님의 연락이다.
평소에 골골 하긴 했어도 그리 급하게 숨이 멎을것 같다는 전화 내용이 영 믿어지지가
않아서 망설이다가,처가 친척들을 차에 태우고 대구로 향했다.
대구를 한시간 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숨이 멎었다는 전화연락이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운전하기가 힘들다.뒤에 탄 친척들의 울음소리도 나를 힘들게 한다.
대구 동산병원 응급실에 들어가 보니,도착하는 우리 일행을 기다리느라 침대에 놔둔체였다.
입에는 하얀 가제로 덮어놓고,이마를 만져보니 아직 온기가 있다.다리에도 온기가 있고
손과 발을 하얗다.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서 만져보고 또 만져 본다.
내 입에서는 "그저 미안하다.그저 미안하다."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땜에 도무지 현실감이 없다.꿈인듯 싶었다.
전화받고 내려갈때만해도 마음속으로는 얼굴이나 보고, 치료받으면서 나을수 있겠지,
아니면 며칠이라도 더 살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내리 사흘을 대구에서 발인까지 하고 ,근무 하던 학교에서 노제를 치루고 교무실에 들러서
근무 하던 책상을 돌아 나올때 하염없이 울었다.에고...에고...
평소에 감기가 자주 걸렸고,늘 피로하단 소리는 자주했지만 드러눕게 아프진 않았는데,
죽기 전날에도 고등학교 시험감독을 하고 나오면서 다리에 힘이 플려서 걷기가 힘들었다는
소리를 했단다.담날에 병원에 가고 싶은데 운전하기가 힘드니 태워달라고,친하던 선생님께
연락이 와서 병원에 태워다 입원시켰는데,그만 하루도 못넘기고 제대로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한체 운명하고 말았다니 기가 막히고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생각해보면 서서히 병들어간 몸인데,일이 힘들어서 ,체력이 약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친것이, 몸이 감당하기 힘든 상태로 서서히 죽어간것인 갑다.
병원에서도 몸이 워낙 약해서 치료를 할수가 없었다고 한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평소에 건강을 관리하면서 체력을 길러놔야, 혹시 아프더라도
치료라도 해볼수가 있지,체력이 딸리면 치료도 할수가 없답니다.
평소에 지치고 쳐지면 얼른 관리도 받고,병원에도 가보고 먹는것도 잘 먹으면서
체력관리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내 식구들 체력관리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고 서로 서로 챙기면서 삽시다.
허망 합디다.퇴직금에 위로금에 돈은 많이 나오겠지만,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지금도 마지막 보았던 죽은 처제의 모습이 아른거리면서 슬픕니다.
"나쁜놈...나쁜놈..체력 관리하면서 살았어야지..."
이런말이 저절로 나오고 죽은 처제가 밉습니다."나쁜놈....."
첫댓글 많이 슬프시겠네요...에고~~~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게 쉽게 갈수도 있군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그런일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휴~~~안됐네요 ...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내몸을 돌볼세도 없는것은 책임감 이었겠지요. 안타까운일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이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아 보니 또 눈물이 나네요..위로해 주신 님 들 고맙습니다.
남이 아프다고 하면 얼릉 병원에 가보라고 하면서 내 몸이 아프면 차일피일 미루게 되지요. 건강이 제일인데 알면서도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안됐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이 곧 행복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식생활 개선하고,운동 열심히 하고...마음비우고,웃으며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