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 존재들을 상대로 고소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것이고, 그 다음은 모욕적인 언사들에 대한 것입니다. 만일 제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할 일을 했다면 피고소인들의 모욕적인 언사가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을 했는데도 피고소인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그 왜곡된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저를 조롱하였다면 그 조롱행위는 의도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모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된 사실관계를 여기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이텐뉴스 등 일부 매체들의 빨치산 미화
1) 2008.11.13. 갑자기 언론매체들이 문근영을 “익명의 기부천사”로 부각시켰습니다.
2) 2008.11.13-14에는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문근영의 외할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족사를 소개했습니다. 단순히 가족사를 소개한 것이 아니라 이념적 의도가 있는 소개였으며 그 의도는 “문근영을 저렇듯 반듯하게 키운 집안이 바로 광주 빨치산 집안이요 광주 민주화운동의 집안”이라는 취지의 것이었습니다.
검색엔진‘구글’에서 검색어 ‘류낙진 통일운동가’를 치면, 지금 4,120개의 글이 뜹니다. 그만큼 좌익들은 비전향장기수인 류낙진을 통일운동가로 미화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미화’ 의도가 확실히 보이는 기사를 따로 발취하여 다시 제출합니다.
* 2008.11.13.자 스프츠칸에는“기부천사 문근영의 선행에는 사회운동에 헌신적이었던 가족이 있었다. . .광주지역 대표적인 통일운동가였던 외할아버지 류낙진씨는 30년 넘게 옥고를 치렀고, 유엔인권위, 엠네스티에도 이름이 올랐다”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 11월14일자 IBtimes에는 “문근영의 외할아버지 류낙진씨는 통일운동가였으며 1950년 노동당원으로 활동하며 빨치산 활동을 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 11월14일자 데일리안에는“이렇듯 문근영이 국민여동생뿐만 아니라 기부천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녀의 가정환경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문근영 외할아버지 류낙진씨는 이른바 통혁당사건으로 30년 넘게 옥고를 치른 비전향장기수로 알려졌던 것이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문근영을 기부천사로 거듭나게 한 이유가 바로 빨치산 가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글인 것입니다. 이런 식의 기사들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3) 이러한 기사를 내는 매체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와이텐뉴스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와이텐뉴스에는 이래와 같은 표현이 들어 있습니다.
“광주지역 대표적인 통일 운동가였던 외할아버지 故 류낙진씨를 비롯 작은 외할아버지, 이모와 외삼촌 등 평범하지 않은 외가 쪽 가족사 때문인데요, 중학교 교사였던 외할아버지 류낙진씨는 통혁당사건으로 30년 넘게 옥고를 치렀고, 작은 외할아버지는 5.18 민주화운동 때 사망했으며 이모와 외삼촌도 당시 경찰에 연행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얼굴 예뻐, 연기 잘해, 게다가 집안까지 좋다니 엄친딸이라는 칭호는 누가 뭐래도 우리 문근영양이 딱이네요”
위 표현에는 1)류낙진 옹은 대표적인 통일운동가다. 2) 류낙진 옹은 통혁당 사건으로 30년 넘게 옥고를 치렀다. 3) 문근영의 집안은 “좋은 집안”이다, 이런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류낙진 부부는 지리산 공비로 그의 부인 신애덕이 4발의 총상을 당하여 만나게 됨으로써 결혼하였던 집안이고, 파주 연화공원에는 “비전향장기수” 5구가 “불굴의 통일애국투사 묘역”이라는 간판을 달고 안치돼있으며, 세 번째에 류낙진의 묘가 있으며, 이들 묘비들은 우익단체들에 의해 해머로 파괴된 바 있습니다. 류낙진은 대한민국을 등지고 숨지는 그 순간까지 전향하지 않은 지독한 반국가사범입니다. 이를 놓고“통일운동가”“애국열사 류낙진”이라 한 것이 빨치산 미화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와이텐뉴스는 또한 류낙진이 통혁당 사건으로 30년 넘게 옥고를 치렀는데 그런 집안을 놓고“게다가 집안까지 좋다니”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통혁당(통일혁명당)사건은 1968년 북한의 지령을 받는 김종태가 북한공산집단의 대남사업총국장 허봉학으로부터 직접 지령과 공작금(미화 7만 달러와 한화 2,250만 원)을 받고 남파된 거물간첩사건으로 운수업으로 위장하여 통일혁명당(북한노동당의 재남지하당)을 조직하고, 전 남로당원·혁신적 지식인·학생·청년 등을 대량 포섭하여 결정적 시기가 오면 무장봉기하여 수도권을 장악하고, 요인암살·정부전복을 기도하려 하다가 158명이 일망타진되었던 대형 가첩사건입이며 이는 공지의 사실일 것입니다. 이런 지독한 반국가 사건에 연루된 류낙진의 집안, 부부가 다함께 지리산 빨치산 출신인 집안, 반국가 범죄로 30년 넘게 옥고를 치루고 죽기 전까지 전향을 하지 않은 “비전향장기수”의 집안을 놓고‘좋은 가문’이라 하는 것이 어찌 빨치산 미화 행위로 볼 수 없는 것이라 하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습니다.
문근영은 익명의 기부를 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익명의 천사가 아니라 기명의 천사였습니다.
4) 피고소인들은 ‘6년간 익명으로 8억5천만원을 기부한 20대 익명의 여배우가 문근영’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최근 언론들에는 문근영이 “익명의 기부천사”라 했고, 문근영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기부 액수 때문만이 아니라 ‘익명의 기부행위’였기 때문이라는 기사들이 떴습니다. 그러나 이는 허위였습니다. 누군가가 11월13일 당시 언론을 속이고,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문근영은 그 이전에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기부천사’, ‘국민천사’ 등으로 떠왔습니다. 극히 일부만 발췌하여 입증자료로 제시합니다.
* 동아일보 2007.1.27.자 기사: “ 그 천사가 문근영?” “문 닫을 처지 해남 땅끝공부방에 3억원. . ”
* 역시 동아일보 2007.6.28.자 기사: “광주/전남배우 문근영양 기부로 신축된 아동센터 딱한 사정 . .”
* 2007.10.14.자 데일리서프라이즈 기사: “‘국민천사’ 문근영, 전남도서관에 1천만원 기부”
* 2007.10.15.자 네이버뉴스 기사: “문근영 잇따라 아름다운 기부”
* 2008.1.3.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인 땅끝지역 아동센터, 문근영씨 기부 3억원으로 재탄생”
* “광주 ‘사랑의 행복 온도탑’ 103도 기록” “이날 들어온 영화배우 문근영의 4천만원 기부금을 더하면 . .”
이상과 같이 문근영은 익명의 기부천사가 아니라 이름이 공개된 기부천사였던 것입니다.
문근영의 기부는 광주와 북한과 친북-반국가단체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5) 문근영 가의 기부 성격에 대해서도 전남 광주에 치우쳐 있으며, 북한과 친북-반국가단체에 치우쳐 있습니다.
* 2005.2.2.자 네이버뉴스에는 문근영이 연탄홍보대사로 2004년9월에 북한에 가서 연탄 5만장을 배달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 2005.4.7.네이버뉴스에는 “문근영 가족이 류낙진의 부의금 5천만원을 범민련 남측본부에‘통일기금’으로 기부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류낙진이 범민련 남측본부에 빚이 있다는 평소의 유언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범민련 남측본부는 친북이적단체인 것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 있는 반국가단체입니다. 이런 기부를 놓고 순수한 기부요 익명의 기부라 칼럼을 통해 추켜올린 행위는 책임 있는 존재로서는 삼가야 할 대상, 부끄러워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와이텐뉴스 등이 빨치산 미화하는 것을 보고 비로소 글을 올렸습니다.
6) 이상의 글들과 와이텐뉴스를 확인한 저는 2008.11.14.원고 운영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는 제목의 글을, 다음 날인 11.15에는 역시 같은 홈페이지에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이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두 개의 글들의 상단에는 공히 와이텐뉴스가 그대로 옮겨져 있고, 그에 이어서 제 의견이 제시돼 있습니다. 11.14의 글에는 제가 쓴 아래 문장이 들어 있습니다.
“그녀의 선행을 미화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문근영의 선행, 이 하나만을 놓고 보면 참으로 갸륵하고 고마운 일이며 기부의 모범으로 칭송할만하다. 그러나 인터넷에 뜬 동영상과 글들은 선행을 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종의 음모를 연출하고 있다. 문근영은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마음씨가 아름답고, 출신(광주)도 좋고, 외할아버지가 통일운동가이고, 작은 외할아버지와 외가 식구들이 민주화운동가라 집안이 좋으니 엄친딸(엄마친구 딸, 가장 이상형이라는 뜻)의 전형이라는 메시지요, 비전향장기수 빨치산을 통일 운동가로 승화시키고, 광주와 김대중을 함께 승화시키는 메시지인 것이다.”
7) 피고소인들은 위 와이텐 동영상을 보았고, 제가 게시한 글들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와이텐뉴스는 분명 류낙진을 통일운동가라 했고, 통혁당 사건으로 30년 넘게 옥살이를 했다고 했고, 문근영을 반듯하게 키운 “집안좋은” 가문이라 했습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제 게시물의 상단에 올려놓고 그 아래 방송내용을 녹취해 올려놓은 후 그 아래에 제 견을 밝혔습니다. 그 소견에는 문근영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는 반면 문근영의 선행을 앞세워 빨치산을 미화하는 와이텐뉴스 등 일부 매체들에 대한 경고가 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고소인들은 제가 게시한 글들이 와이텐뉴스 등 빨치산 미화세력을 비난한 글들 아니라 문근영을 직접 비난한 글이라고 억지를 씁니다. 이는 본 사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쟁점사항이기 때문에 검사들이 자세히 살펴야 할 대목일 것이다. 제가 와이텐뉴스 등 빨치산 미화세력을 공격했다면 저는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피고소인들은 제가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는 글을 통해 문근영을 직접 비난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저를 비난하게 만들었습니다. 피고소인들은 저에 대해 “기부 천사 문근영에게 색깔을 씌운 장본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문근영에게 색깔을 씌운 사람들은 와이텐뉴스 등 위의 일부 매체들이었지, 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중대한 허위사실의 조작이라는 것입니다. 저에 대해 SBS,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은 허위사실로 기사를 썼고, KBS, MBC, 중앙일보, 오마이뉴스 등은 사실기사를 썼습니다. 저는 이들 허위기사를 쓴 매체들에 대해 민형사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 론
1. 와이텐뉴스 등 일부 매체들은 분명히 문근영의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을 미화했고, 저는 게시물에서 와이텐뉴스의 빨치산 미화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저의 이 행위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좌익세력에 대한 경고였고, 이는 절대로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을 대상이 아니라 칭찬받을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피고소인들은 제가 문양의 아름다운 선행에 색깔을 씌운 정신병자라며 매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칭찬받아야 할 제가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허위사실의 적시행위와 모욕행위가 아니라 하는 것은 일반적 법정서와 법 상식에 상당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진중권에 대해서는 다시 항고를 합니다. 서울지검(정병원 검사)에서는 구조적인 문제 즉 위 핵심쟁점을 위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진중권이 쏟아낸 낯뜨거운 표현들만 가지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2009.3.9.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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