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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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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수화)는 청각장애인의 언어입니다.
100년의 역사를 지녔습니다.
수어를 청각장애인의 언어로 인정합시다.
큰맘 먹고 낸 인공와우 후원금이 청각장애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권'을 앗아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꿈 대신 늘 병원과 치료실을 전전해야할 지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5분도 채 안걸려 길거리에서 공짜로 배운' 안녕하세요' 수화 하나가
청각장애인의 인생을 후원하고 그들의 꿈을 지켜 주고 있습니다.
수화는 그들이 자신에게 나는 환자가 아닌 나도 건강한 사람이다라고 인식하게 합니다.
청각장애인의 언어는 수어(수화)입니다.
도가니는 우리아이들의 항거 불능 상태를 항거 불능상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충분히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의사표현할 지능은 있지만, 전달할 도구가 없습니다.
벙어리 냉가슴.....외쳐도 외쳐도 우리 아이들은 우리처럼 말할 수 없습니다.
가슴속에 차오르는 슬픔. 분노. 고통. 쓰라림. 억울함.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정상인 처럼 목소리를 내라고 하고, 정상인처럼 들으라고 합니다.
어디서 부터 잘 못 되었을까.
안녕하세요. 저는 도가니 사태를 장애학생에 대한 성폭행 사건 그 속에서 그 오랜 세월동안 인권만큼이나 청각장애인들의 학습권, 언어권, 행복추구권이 얼마나 유린되고 짖밟혔왔는가에 대해 뼈져리게 느낀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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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는 정상적이지 않기때문에 애써 들어 주려 노력해주셔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말은 들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말은 보려는 마음이 있어여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보아 주실 수 있는 모든 국민께..호소합니다.
서명해 주세요.
소리를 듣고 말 배우는 것 보다 중요한 것, 바로 내가 왜 말을 해야 하는지 입니다.
소리를 듣고 말 배우는 것 보다 중요한 것, 바로 내 삶의 이유를 찾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일제 식민사관]
식민사관(植民史觀)은 일제강점기 한국인에 대한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제에 의해 정책적 · 조직적으로 조작된 역사관으로서, 일제의 한국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사관을 말한다. 대체로, 한민족을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에 지배되어 왔고 스스로 자립할 능력이 없는 정체된 민족으로 부각시켜 일본의 한국 병탄을 정당화하였다. 종종 민족 사관과 대비되는 말로서 인식된다.
아, 잠깐 만요. 잘 못 갖다 붙인 내용이 아닙니다. 일본 얘기 하러 이곳에 온 것 아닙니다.
근데, 왜 뜬금없이 식민사관이냐고요?
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위의 글을 바꾸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리․ 말 식민사관]
소리․ 말 식민사관은 대한민국 정치, 사회, 문화 특히 교육계에 맹신되고 있는 의식으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반인(건청인)들에 의해 정책적․ 조직적으로 조작된 의식으로서, 일반인의 주 언어인 소리․ 말을 그 어떤 언어 보다 우위에 두고 다른 형태의 언어의 발달, 연구, 사용에 대한 억압, 지배가 정당화되도록 주입하는 의식을 말한다. 흔히 소리․ 말 이외의 다른 형태의 언어사용을 손짓, 발짓, 벙어리 짓거리 등으로 비하며 수화 및 수어가 일반적 언어의 특징과 일반적 언어로서의 기능 및 요소를 지닌 분명한 언어체계임에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 행태를 말하는 것이다. 수어(수화)는 소리언어가 갖는 문법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특유의 문법체계로 이미 다른 선진국에서는 언어로 공식 인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높으신 정계, 특히 교육계에 계신 분들에 의해 수어는 특수교사가 그가 전하고 싶은 명령, 지시어, 실제로 대전시 모 농학교 특수교사의 명언인 ‘수어를 사용하면 손목을 잘라 버리겠다’는 협박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도가니 사태의 주범인 광주 모 농학교 교장이 성폭행을 한 청각장애 아이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죽어 버리겠다’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왔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협박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위해서는 말이나, 소리, 혹은 문자가 아닌 수어(수화)를 사용하면서도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전달 되어야하며, 백년지대계라고 할 만큼 중요한 학교교육은 소리․말 언어를 고수하는 의식인 것이다.
대체로 청각장애인들은 역사적으로 일반인(건청인)들에 의해 지배되어 온 벙어리, 귀머거리 집단 등으로 비하 할 수 있으며 스스로 자립할 능력이 없는 정체되고 말 안 통하는 외골수적인 장애인 집단으로 부각시켜 일반인(건청인)에 비해 턱없이 낮은 교육기회와 수준이하의 교육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로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인간다운 삶을 살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할 기초가 되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박탈을 정당화하였다. 종종 토탈커뮤니케이션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으로 둔갑하여 더욱 활개를 치기도 한다.
또한 식민사관을 철저하게 주입시키기 위하여 거대 이비인후과를 직접 개입하게 함으로써 청각장애인들을 청각장애 등급 분류에도 없는 와우인, 농아인, 난청인 등으로 분열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아빠, 엄마! 나도 소리가 들려요”라는 광고 문구로 일반인들은 물론 청각장애인들을 현혹시키고 있으며 일반인, 난청인, 와우인, 농아인으로 인도 카스트 제도에 버금가는 신분계급을 탄생시켰다. 인공와우 수술 후에도 일반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들리지 않는 이 모습 이대로 살고자 하는 농아인들에게 인공 칩을 박아 넣을 강요하며 농아인이 지키고자하는 그들의 정체성을 비하시키며 자신들은 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병리적 존재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 주고 있는 주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 청각장애는 어디에 장애가 있는 것일까요?
(답은 한가지입니다. 유사한 답에 현혹되지 마세요.^^)
①청각(듣는 것)
②언어(말하는데)
③마음(장애인이니까)
④인지(이해력)
⑤사회성(더불어살아가는 것)
⑥경제적(먹고사는것)
자, 고르셨나요?
정답은 1번입니다.
너무 쉬웠나요?
그런데 이 쉬운 문제를 아직도 못 풀고 있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이 나라 위정자들과 교육자, 그리고 학부모입니다. 자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청각장애는 어디에 장애가 있는 것일까요?답은 청각, 듣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수백 번이라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그 어떤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찾더라도 청각장애는 청각에 장애가 있는 것입니다.
위의 질문의 답을 고르는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하셨나요? 보기의 다른 답도 말이 되긴 하는데..
절대 현혹되시면 안됩니다. 다른 것은 청각에 문제가 없어도 생길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자신에게 적용해 보세요. 들을수 있는 청각외에 어느 것 하나 자신 있게 나는 문제 없어라고 애기할 수 있는 보기가 있나요? 언어구사력이요? 경제력이요? 마음이요? 인지 이해력이요? 사회성이요? 이건 장애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일반사람들도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 대한민국사회 모든 국민이 아이큐150이상에 BMW타고 다니니, 알바4개씩 뛰며 미친 등록금 마련하는 건 해외 토픽에 나온 어디 먼나라 이야기인냥 가쉽거리로 넘기는 사회는 아니지 않나요?
다시 얘기 합니다.청각장애는 청각에 장애가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청각장애인이 살아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와우수술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왜 이렇게 됐을까요?
청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언어는 무엇일까요
① 소리·말
② 눈치코치
③ 수화(수어)
누구든지 수화라고 생각합니다.
들을 수 없는 것을 보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청각장애인들은 볼 수 있습니다. 소리를 대체 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참으로 많습니다. 소리를 수화로, 소리를 글로. 소리를 그림으로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청각장애인에게 장애를 고쳐 들으라고 합니다. 의료보험을 적용해 줄테니 장애를 고쳐 보라고 합니다. 수술해서 죽은 귀를 그대로 부활시킨다면이야, 그래서 청각장애인을 정상인으로 한다면야 집팔고 땅팔아서 수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왜 우리 아이들을 환자라고 부르나요?
“우리아이들은 환자가 아닙니다. 우리 장애 아이들에게 수술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고, 학교는, 특수교사들은, 수술 받고 온 아이들의 수술 결과가 더 좋아지도록 재활해 주는 치료사가 아닙니다.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아동에게 칼을 대는 것이 아니라 장애아동을 둘러싼 환경에 칼을 대어 환경을 변화 시키며, 장애아동들이 장애로 인해 소실된 기능 외에 다른 기능으로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해야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청각장애인의 만병 통치약이라고 생각하는 와우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와우의 기능.
인공와우는 말소리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인체가 감당할 수 있는 인공와우의 전기 자극을 고려해서 최대 22개의 칩 밖에는 삽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소리헤르츠 범위만 감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인공와우로 모든 소리를 듣는 다는 것은 사기정보입니다. 환경음에는 쥐약입니다. 사람의 목소리 영역 소리자극을 감지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들리는 것이 아니라 감지하도록 되어있고,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이제 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으로 그것은 와우수술이후의 청능훈련과 언어치료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팔이 부러진 사람에게 철심을 박아 주는 것은 의사의 일입니다. 그 이후에 팔을 정상적으로 쓰게 될때 까지 재활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팔을 돈버는 데 쓸지 , 사람 패는 데 쓸지는 의사의 알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와우만 삽입하면 정상인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정상적으로 태어난 모든 너무 행복해서 결국 자살을 하나요? 아니면 모두 국회의원이 되었나요? 잘 듣고 말 도 잘 하는 정상인이 왜 서울대에 못가셨나요? 와우는 와우일 뿐입니다. 소리없는 세계에 말소리를 감지하도록 할 뿐입니다.
와우 수술비.
한쪽귀 2000만원~2500만원 의료 보험 적용으로 자부담은 400~500만원
두쪽귀 15세 이전아동들에게는 나머지 한쪽도 의료보혐적용 800~1000만원
15세 이후 아동들에게는 보험적용불가로 한쪽의료보험적용500만+적용불가2500만 =3000만원
와우 유지비. 보험적용 일체 없음.
한쪽귀 내부장치는 반영구적, 뇌파나 신경에 유해한 자극이 발견될 때 교체,1000만원
외부장치는 3~5년 주기로 교체, 1200~1500만원, 개인이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주기는 변동됨.(그럼에도 최대사용주기는5년을 넘지 않도록 함. 외부장치는 땀이나, 외부물체와의 충돌 등으로 손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수리를 하는 개념이 아니라 소모품성으로 인식해야함. 수리할수록 민감한 기계라서 더 잔고장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
두쪽은 한쪽귀 유지비 X 2=3000만원
언어 치료 및 청는 훈련.
며느리도 모르는 완치 시기. 언제까지 훈련을 받아야 정상인처럼 들을 수 있는 지 알 수 없음.
그러나 [t]가 t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소리는 t라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치료를 그만두면 안됨. 수술한 아이들에게는 평생 동반 되어야 함. 한달에 30만원 (바우처 적용시 월4만~10만 자부담)
저희 오빠는 청각장애인 입니다. 데시벨이라는 것을 아시지요? 비행기 소음이 110 정도 된다는데 그 진동만 조금 느낄 뿐 소리는 감지 하지 못하는 전농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청각장애에 유달리 격합니다.^^;;;;
션, 정혜영 부부도 작년 인공와우 수술비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그때 연예인이 우리 청각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져 준다는 것에 힘이 났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오히려 수화를 한번 짠하고 써준다면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
어쩌면 그 수술을 후원 받은 아이는 평생 교체해야할 그 외부장치 때문에 빚더미에 앉거나,
외부장치 유지비 벌기 위해서 살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청각장애는 전염병이 아닙니다. 놔두면 전이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 아닙니다.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요, 수술만이 이아이들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이 아닙니다.
인공와우는 청각장애아이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9kg의 10개월짜리가 엄마 나 귀가 안들리니까 인공와우 수술 해줘 라고 얘기 하지 않습니다.
그저 들리는 부모로써 자식이 안들린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에.
수술대에 자식이 눕히는 것입니다.
이 순간 부터 청각장애아동에게 선택권이란 없습니다. 내몸안에 들어온 이 비싼 와우를 위해 살아가야합니다.
아직까지 청각장애아동이 3~5년마다 1500~3000만원의 유지비와 언어 치료 및 청능 훈련비를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직업으로 연계한 특수교육의 실적은 미비합니다. 소위 말하는 하이칼라 위치에 청각장애아동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술하지 않은 농아인이건, 수술한 와우인 이건 직업이 없기는 마찬가지 이며, 오히려 회사에서는 시끄러운 소음 등에 강하고 질문이나 직접적으로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 농아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와우수술을 청각장애인의 부모에게 권할 때 반드시 비용측면에 대해 숨김없이 정보를 제공해야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한 푼이라도 보태줄 것 아니면 돈 없다고 ‘장애아를 못 듣게 내버려두나’ 라는 말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태어나 10개월부터 80세까지 산다고 하면, 도대체 몇번이나 외부장치를 바꿔야 하나요?
멀쩡한 사람도 생활고를 비관하여 자살하는 세상에, 장애인으로 태어나 그것도 그 비싼 장치까지 유지하며 살아야하는데, 한 번의 수술 후원으로 새생명을 주는 듯 하지만, 그 수술 받은 아이는 수술 후원금의 도대체 몇배가 될 지 모르는 유지비를 두 어깨에 짐어 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 말소리를 잘 감지하고, 말을 구사하기까지 들인 노력과 비용에 견주어 그것이 얼마나 많은 행복과 좋은 일자리를 우리 아이들에게 가져다 줄까요? 우리는 우리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할까요? 장애아이들과 우리 환경은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란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것이 대화입니다. 엄마는 엄마들끼리, 10대는 10대친구들끼리, 교사는 교사들끼지, 정치인은 정치인들끼리. 대화 끊임없이 얘기할 수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사람의 말소리, 음성에 적합하게 지속적인 훈련을 받은 우리 아이들의 일상생활의 전이가 잘 일어날까요? 치료실 밖을 나온 우리 아이들이 치료실에서 배운 단어를 사용할 대상이라도 있나요? 누구에게 쓸까요? 과연 쓰고 싶어나 할까요?
청각장애인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말과 소리가 아니라 언어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어를 읽고 해석할 수 있지만, 원어민의 발음으로 나오는 영어를 듣거나 해석하는 것 또 다시 배워야합니다. [미역]이라고 듣고 [밀크]라 인지하고, [milk]라고 쓸 수 있게 되고 싶다면 다시 또 다른 접근 방법으로 배워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밀크라고 읽고 밀크라고 알아듣는 것 까지만 배운다고 그래서 우리아이들이 영어시험을 못 보나요? 외국에 나가 살 것이 아니면, 영어 시험에 통과할 만큼만 하면 되지 않을 까요? 꼭 원어민처럼 발음해야 영어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당히, 혹은 지맘대로 발음 하더라도 잘 읽고 잘 쓸 줄 만 알면 일단 왠만한 시험을 치룹니다. 그러나 청각장애아동들은 발음을 잘 할 때까지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평생 자기 생각 한 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말을 잘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말 소리를 대체할 것은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도 너무나 많습니다.
듣지 못하는 것은
귀머거리 환자의 발병 증후가 아니라
볼수 있는 학습자의 발견 입니다.
소리로 대체 될 수 있으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 바로 우리 글을 읽고, 쓰고, 활용하게 가르 치는 것입니다.
인공와우는 소리를 듣게 하고, 재활 치료는 소리를 분별하게 합니다. 그것은 몇십년이란 세월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노력으로 글을 읽게 될 지 모르지만, 그 치료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환자였고, 재활중이였지,
학습자는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과, 머리는 비어있고 온갖 글자만 남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병원에 묶여 있는 아이들의 학습력, 또래상호작용..미흡..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모든 벌이는 문서 작업이 동반됩니다. 이력서도 쓸 줄 알아야하고, 자기 소개서도 맛깔나게, 또는 절절하게 써야합니다. 회사에 들어가도 판매실적, 자료 데이터 수합, 광고 효과 제고를 위한 계획안, 뭐든 문서를 작성하고 요약해야합니다. 단순히 베껴 쓰는 문서 타이핑 작업이 아니라,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과정을 생각하고, 결과를 예측하며, 그 자료가 유의미 해 질 수 있도록 창조를 해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먹고사는 길이 됩니다. 창조하기 위해서는 세계를 이해해야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고력은 언어를 통해 키워집니다. 소리와 말은 언어가 아닙니다. 멍멍 짖는 개가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만을 따라하는 구관조가 언어를 구사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생각과 감정이 담겨있고 어떠한 기능을 담당해야 우리는 언어라고 명명합니다. 문자로 된 글은 언어의 가장 핵심이며 사고의 꽃입니다.
동사무소에 전출입 신고하러 가보세요. 은행에 돈 찾으러 가보세요. 카드 만들러 가보세요.
말로 해서 되는지,모두 글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억울한 일 청원하러 아고라에 올리려고 해도, 글을 알아야 합니다.
글자를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읽고 글을 이해하고,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여 글자가 뜻하는 바를
글로 나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글을 소리를 듣고 나서야 쓰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그러니, 글 못쓰는 청각장애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서류 하나 작성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
어제배운 ㅅ을 ㅅ라고 발음해야하고, ㅅ를 사, 서, 수, 소, 시,,,라고 발음 해야하고, 그 후에 사서, 사슴, 사슬,,로도 발음해야하고, ㄱ,ㄴ,ㄷ,ㄹ,ㅁ,,,,,,모두 발음한 후에야 ...그후에야 사과를 영수가 먹었습니다를 배우고,
그리고 그 후에야 한단어 듣고, 쓰기, 두단어 듣고 쓰기, 세단어 듣고 쓰기, ...................................
아직도 구화를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청각장애인들에게 구화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를 배워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을 그렇게 맹신하고 있습니다.
학령기때만 배울 수 있는 것이 교육이 아닙니다. 학교를 떠나서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성숙한 사회인이 되도록 여기서 배운것을 사회에 나가서도 쓸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곳이 학교입니다.
특히나 장애아이들은 사회에서 재교육 받을 수 있는 곳이 너무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것으로
일평생 좌우 될 수 있습니다.
구화로 열심히 가르쳐서 어디 연설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했습니까?
정확하지 않은 목소리와 패턴으로 구화로 말하는 걸 교사가 들어 주기 나 합니까?부모가 들어 줍니까?
교사가 수화를 못하니까, 그리고 노력없이도 가르칠 수 있는 것이 구화이기때문에 구화를 고집하는 것입니다.
오늘 정신지체 학교에 있다가 내일 청각장애학교에 옮겨도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되니까.
오늘 청각장애학교에 있다가 내일 시각장애학교로 옮겨도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 되니까.
그래서 특정장애인을 위한 특정 언어는 일체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화는 그런 취급 속에서도 살아남아 성인들에 의해 전파, 전수 되고 있습니다.
부모에, 특수교사에, 교육청에, 정책에 억압 받고 살던 학령기 청각장애인이되어
사회인으로서 의사소통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수화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청각언어계의 교수들의, 의학박사들의, 교육계의, 교사들의 가치관, 사상, 이념, 유행, 이것이 아니라.
잘배우던, 못배우던, 뒷바침해 줄 부모가 있건 없건, 차별없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수화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되어서야 후회하며 수화를 배우는 청각장애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구화인들은 서로가 서로의 입술읽기에 너무 바쁘고 제대로 소통도 되지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친구를 사귀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기 위해 다시 수화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 수화를 이제 교육 현장에 가져와야 합니다. 그래서 수화를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10개월 때 수술대 위에 눕히는 것 대신에, 수화를 배우러 다녀야 합니다.
정규수업 모두를 수화로 가르쳐야 합니다. 수화를 가르치면 구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습득 도구는 수화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듣고 말을 해야 생각을 하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말더듬이도 글 속에서는 아나운서가 됩니다. 말을 청산유수처럼 한다해도 글로 표현하라면 구겨서 쳐 넣는 종이가 휴지통에 넘쳐나기도 합니다. 지체 장애로 인해 입술이 굳고, 혀가 경직되어 정상적인 발음 근처에도 못가는 지체 장애인들이 손가락 사이에 낀 연필 한자루로 타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두 손의 경직 상태가 좀 덜 하다면 컴퓨터를 사용해 문예 창작을 하는 지체장애인들도 있습니다.
대한 민국 사회에서 [ㄱ]=[기역]이고 'ㄱ' 이렇게 써야합니다.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이고, 장애인이 ㄱ이라 쓴다고 격떨어져서 ㄱ을 ㄱㄱ바꿔 쓰려해도 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역을 ㄱ역으로 못 읽는 사람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방마다 발음이 다릅니다. 로버트 할리는 경상도 억양을 구사합니다. 소리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경상도에서는 경상도 발음이 표준발음입니다. 경상도 사람이 서울 잠시 살다왔다고 서울말 하다가 한대 맞을 수 도 있습니다. 빨리 복귀해야합니다. 그러나 글은 국어사전에 나온대로 써야 합니다.
우리아이들은 청각에 장애가 있는 아이입니다. 평생 정상인처럼 못들을 수 있습니다. 평생 정상인의 목소리처럼 말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잘 할 없는 것을 가지고 글을 더욱이 가르칠 수 없습니다. 더하기를 할 줄 알아야 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청능 훈련을 아무리 해도 소리를 정상인처럼 들 울 수 없습니다. 인공와우 수술 했다고, 혹은 수술하지 않아도 소리 좀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청각장애인 등록 취소한 사람 한 명도 못봤습니다. 서울대 인공와우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지금의 인공와우기기보다 더 발전된 것이 나오려면 100년은 걸릴지도 모른다고 그러니 더 좋은 인공와우기기가 나올까봐 못하겠다는 걱정은 없애라고, 그러나 저는 그 말은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핸드폰도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른데..암도 극복한다고 온갖 논문들이 쏟아지는데 외국기술에 의존했던 것을 국내에도 개발했다는 말은 할 수 있지만, 더 발전된 것은 앞으로 100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그럼 발전 가능성도 없는 그러한 기기, 불완정한 기능의 와우를 통해, 혹은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잔존 청력에 의지해서 들은 소리로 배운 글은 어떻게 정상인처럼 쓸 수 있게 될까요?
중요한 것 딱 한가지 입니다.
청각장애인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볼 수 있는 아이들이니까,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게 해서 글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글도 볼 수 있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수어(수화)가 필요합니다.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언어인 수화를 통해 글을 읽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70~80% 글로 되어있습니다. 버스 도착시간 알림, 수많은 광고지, 안내 게시물, 심지어 신종 보이스 피싱도 이제는 text문자로 유혹합니다. 모든 정보는 눈으로 보게 되어 있는 것들이 많고, 그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글입니다. 소리는 1회성입니다. 수화도 1회성입니다. 한번 발생됐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소리 듣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잘 못합니다. 그리나 수화 즉 눈으로 보는 것은 우리아이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유한한 금방사라질 정보를 유의미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글! 다행히 세종대왕님께서는 전 세계의 농아인들이 부러워하는 아주 쉬운 한글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글을 마음대로 쓰는 문맹률 0%로의 전 세계 유일한 환경에서 태어난 청각장애 아이들을 정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까지, 말할 수 잇을 때까지를 인생의 목표로 두는 것이 아니라 글로 세계에 다가가고, 글로 세계에 활동하고 글로 세계에 우뚝 설수 있게 해야 합니다.
청각장애아동들에게 말과 소리가 아닌 생각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말이 아닌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 .
말이 안되면 글자의 나열이 아닌 글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그 글을 가르치기 위해 수어(수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
수화를 청각장애인 외에 모든 이들에게는 불편한 언어입니다.
특수교사도 이제껏 수술시켜 데려온 인공와우 애들 위주로 내가 늘 사용하는 소리로, 말로 가르치는 게 편하지요
교사 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 지적장애인에 비해 그 숫자도 적고, 비싼 와우까지 시켜 놨는데
굳이 수화를 왜 쓰며 그런 애들 위해 수화까지 배워서 쓰라고 하는데 찬성할 교사는 없습니다 .
그래서 대한민국 농교육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어느 농학교에서 수화로 된 지도서 1권 없습니다.
교과에 사용하는 모든 단어를 그냥 쓴답니다. 지!화!로!
지화는 여러분 수화가 아닙니다. 지화는 허공에다 쓰는 글씨입니다. 우리가 유리창에 물을 묻혀 쓰는 글씨와 같은 것 입니다. 청각장애인들이 연필과 종이를 대신에 사용하는 것인데 그것을 수화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손가락으로 허공에다 쓰는 것에 형태를 좀 갖추게 한 것일 뿐입니다.
아니, 그럼 청각장애인들은 어디서 수화를 배웠어요?
네, 그들의 민족에게서 입니다.
특수교사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 그들의 민족에게 배워 전수되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 올해의 우수상을 수상한 교사가 있었습니다. 대학의 화학 수업을 수화로 가르쳐 습니다.
청각장애인에게요.
대한민국에 청각장애인에게 화학수업을 수화로 가르칠 교사가 있을까요?
대한 민국 그 많은 특수교사 중에 수화통역사자격증을 가진, 없더라도 수업을 할 정도의 수화실력을 가진 특수교사가 몇명이나 될까요? 대전시 32명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있고, 그들이 다니는 일반학교에 수화를 구사할 수 있는 특수교사가 단 한명도 없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전만의 이야기를 아닐 것입니다.
대전에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어린 두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대전00초등학교에 다니는 농아친구들(소연이와 소형이) 입니다. 대전에 있는 농학교에서도 제대로된 수화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고,
일반교육과정과, 농학교 교육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장애에 따라 필요하게 된 추가 된 과목들은 있지만, 못듣는 청각아이들도 음악 수업을 배웁니다(글러브라는 영화에도 나오죠:음악수업 )
그럼 수화로 수업하지 않으면 일반학교 랑 뭐가 다르냐, 오히려 농학교 7~8명 겨우 한 학년에 1반 밖에 없는 특수학교 보다 후배, 친구, 선배 합쳐서 수백명의 아이들이 있는 일반교육과정에서 수업을 받고 싶다고 선택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 부터 수화통역사를 세워 교육을 받았습니다.
광주 인화 학교 사건으로 학교를 나온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일반학교에 수화통역사를 세운 전례는 있지만,
전국에서 순수 하게 첫 입학 부터 수화통역사를 배치한 좋은 사례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1년마다 교육감이나 담당자가 바뀌어서 매년 이아이들의 수화통역사 재개약을 할때마다 왜 수화통역사가필요한지를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했답니다. 왜 청각애들에게 수화통역사를 배치하나? 오히려 농학교가 낫지 않나? 다른 시도 에서는 수화통역사 배치한 사례가 없는데 우리만 그렇게 수화통역사를 배치해서 일반수업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부담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끝없이 매년 마다 얘기 했답니다. 이 아이들의 언어는 수어 이기 때문에, 옹알이도 수어로 했기때문에 수어로 가르쳐야 아이들에게 진짜 교육이 진짜 전달되기에 필요하다. 수십번 찾아가 설명해야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화통역사가 교체 되어야 하는데.
수화를 못하는 수화통역사로 교체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수화로 통역을 하니까, 여러번 반복해야 겨우 알아듣는 수화통역사라서 불만을 토로했는데, 아무도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답니다. 교육청도, 특수교사도 수화가 뭐고, 어떻게 써야되고, 전혀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화라는 게 손만 움직여서 되는 것이면 어떻게
전국에 청각장애인들이 똑같은 수어를 사용합니까. 수어도 제대로 써야하는 표준수어가 있고 문법 체계가 있는 언어라서 그 어법에 맞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못하는 수화통역사는 수화통역사 능력 부족으로 다시 재교체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그 분은 수화통역을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4학년인 자신보다 수화를 못하는 수화통역사의 수화를 보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이 이공계에 가려면 그 꿈을 이룰 발편을 마련해줄 교사나 학부모가 있을까요?
귀는 정상인 처럼들으라고 하지만, 그들의 꿈은 정상인 처럼 꾸면 안됩니다.
왜냐면, 그들을 꿈을 이루게 해줄 교사도, 부모도 , 정책도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귀 수술은 해주지만, 그 뒷감당은 누구도 해주지 못합니다.
이 땅의 특수교사들은 과학수업을 수화로 못합니다. 국어 수업을 수화로 못합니다. 모든 수업을 수화로 못합니다.
수화로된 지도서 하나가 없습니다. 수화를 할 수 있나 없냐는 특수교사의 교양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니까요.
농교육 100년의 역사 가운데 교육현장에서의 수화는 농아인들의 속어로 여겼습니다. 정식 언어로 인정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각장애아동을 가르치는 특수교사들은 수화를 못해도 되었습니다. 자식이 청각장애인임에도 수화를 못해도 되었습니다. 오히려 수화를 쓰려하는 청각장애아이들의 손등을 쉴새없이 자로 내리칩니다. 수화쓰지마!
특수교사가 청각장애아동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7~80%가 넘는 아이들이 일반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원적은 특수학급에 두더라도 거의 모든 수업을 일반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혼자서도 잘 먹고, 잘 다니고, 눈치 껏 알아먹으니까 무방비 상태로 일반교육현장에 던져 집니다.
특수교사들은 수화를 배울 여력이 없습니다. 지적장애, 정서장애에 전문교사가 된지 오래 입니다. 저희 오빠가 졸업한 학교도,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의 학교도 지적장애아이들도 함께 수업받는 농학교 입니다.
특수교사들이 맡아야 할 장애유형은 간략하게 줄여도 8가지(청각,시각,언어,건강,지체,학습,정신지체,정서,자폐장애,)가 넘습니다. 그 수를 보더라도 지적, 정서 장애수가 압도적입니다.
특수교사들이 신이 아니고서야 오늘은 미분 적분을, 내일은 기역 니은을 , 오늘은 점자를 내일은 수화를 ..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특수교사는 5년마다 모든 학교를 돌아야합니다. 그 많은 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 지적장애, 정서장애 아이들입니다. 작년까지 지적장애 학교에 있다가 10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청각아이를 맡게 되었다면,
그아이의 진로를 잘 설계 해 줄 수 있을 까요??
이제 청각장애인들은 특수교사의 특수교육대상자가 아니라 특수교육관련 서비스 대상자, 즉 수화통역 대상자가 되어야 합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수화를 청각장애인의 공식언어로 인정받지 못한 이때에도
일반학교 교육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똑같이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해야합니다.
옹알이 할때 부터 그들의 눈에 그들에게 주어진 소리 없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수화를 보여줘야합니다.
이 대한민국 사회에 청각장애인이 발음 잘하는 구관조가 아니라 삶을 창조하고 설계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또한 사회구성원으로 세금 내는 떳떳한 아빠, 엄마, 아들,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화수어가 언어로 인정되어야 하며 그 청각장애인들이 가장 잘 구사할 수 있는 수어로 글을 배울 수 있게 하여야겠습니다.
수어는 수화통역사 단체의 입김이 아닙니다. 그럼 그런 논리면 그럼 인공와우는 또한 청각장애인들을 이용하려는 의사의 입김이지 않습니까? 언어치료, 청능훈련은 치료사의 입김이지 않습니까?
수화통역사는 목욕탕도 따라가지만, 의사가, 치료사가 목욕탕 따라 갑니까?
대한 의사협회, 치료사 협회..
수화통역사들은 협회도 없습니다.
성인청각장애인들은 압니다. 자신에게 의사는 필요없었다는 것을..
인공와우 말고도 수어라는 세계에 대한 정보를 똑같이 알려줘야합니다.
당신의 자녀가 청각에 문제가 있습니다. 인공와우로 수술을 할 수 도있고, 안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는 의공와우수술을 그것도 양쪽 귀 모두 수술해야 효과가 좋다고 얘기합니다.
심지어, 이곳 이비인후과에서는 돈이 없어서 그러나? 라고 부모에게 무안을 주는 듯 한 말투로 얘기 했답니다.
어렸을 때 부터 해야 효과가 좋다는 것은
그때는 부모가 주는 것 말 고는 다른 방법으로 살수 없는 나이 이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농인으로 살다가 인공와우 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말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부모의 말도 의사의 말도 듣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수화.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를 쓰지 못하게 하고, ㄱ역을 ㄱ으로 글씨로 쓰게 했다면, 그랬다면 오늘날 시각장애인아나운서가 나올수 있을 까요? 시각장애인 판사나, 시각장애인 교수들이 나올 수 있었을 까요?
그들은 정상적으로 볼 수 없으니 일반적인 방법으로 쓰고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교사 , 학부모가
한석봉이 어머님의 마음가짐으로 ㄱ을 ㄱ으로 깜깜한 그세상에서도 쓸 때까지 고집했다면요.
그럴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볼 수 없는 것, 시각장애를 정상적인 손끝의 촉각을 사용해 극복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수화를 쓰지 못하게 합니다. ㄱ을 ㄱ으로 발음할 때까지 수백번 말하도록 훈련하고, ㄱ을 ㄱ으로 듣고 분별할 때까지 수백번 들어야 합니다. 볼 수 없어서 쓸수없는건 촉각으로 느끼게 해주면서
들을 수 없어서 말할 수 없는건 인정하지 않고 말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순수 농아인 교수도 박사도, 변호사도 없습니다.
점자는 컴퓨터가 대신 읽어 주기도 하고, 써주기도 하니까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은 들을 수 는 있으니까
교사들이 수업연구에 매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화는 컴퓨터로 대신할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수화를 쓰면 부모든, 교사든
수화를 의도적으로 배워야만하니까요.
국립학교들의 평균 교사나이가 52.5세 정도가 된답니다. 사범대학교 특수교육과를 갓 졸업한 프레쉬 교사도 수화를 배우려 하지 않는데..
핵심은 거기에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언어가 수화로 인정되는 것.
그래서 청각장애인이 태어나거나, 후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갖게 되면 그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수화를 익히고
보급하고 사용해야하는것.
그래야 미국처럼 고등교육을 수화로 해낼 수 있습니다.
어떤 특수교사 의 수업 예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칠판에
출석체크를 하면서
왔으면 동그라미 안왔으면 가위표
그런데 한 아이의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잠깐 병원 들렸다가 올거라고
그래서 특수교사는 그 아이 이름 칸에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그모습을 지켜 보던 아이들이 선생님께 말했습니다.
샘 왜 거짓말이요?
아. 올거야
지금 없는 데요.
아. 지금은 없지만, 올거라요.
지금 책상 자리에 없는데요.
아니 올거.....라......고....
올거라고 칠판에 써주고 읽게 하려면 할 수 있지만,
그 개념은 어떻게 어떤 도구로 설명 할 수 있을까요?
waiting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바로 기다리다라고 뜻을 한글로 써주고 웨이팅이라고 한번더 써주면
1분도 안걸려 이해 할 것입니다.
그것을 도구 언어라고 부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국어가 모든 교과의 도구 교과가 되듯이요.
그러나 아직도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는 도구 언어가 목적언어이고 목적 언어가 도구 언어여서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없습니다.
구화로 사슴은 가르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혹은 있다가 올거야 라는 추상 개념은 어떻게 가르칠 것입니까?
지금 오고 있는 중 이라는 글자를 읽게되겠지만, 세상에 보여줄 수 없고, 체험할 수 없는 개념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수화는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대전의 2명의 아이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수화로 교육을 통역받았던 아이들..그리고 그 나이 때에 구화교육을 받았던 아이들 20년후 얼마나 어떤 위치에 있게 될지 저는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모든 국민들께..
청각장애인의 언어는 수화입니다.
수화만 청각장애인의 언어라고 인정되면
포괄 수가 제 도입으로 수술하니 안하니 왈가 왈부 하는 의사 손에 우리 아이들 맡지지 않아도 됩니다.
일주일에 30분~1시간 보려고 몇달전 부터 예약해야하는 치료실 가지 않아도 됩니다.
특수교사가 수화 몰라도, 부모가 수화 몰라도 됩니다. 그들 스스로가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가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말을 해야하는 목적이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유 이지 않습니까? 내 삶을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독립적인 존재.
제가 좋아하는 즐겨 부르는 노래 입니다.
사랑해 주님이 날 사랑 하시네 내 모습 이대로 받으셨네.....
사랑해 주님이 날 사랑 하시듯 나도 너를 사랑하며 섬기리...
우리아이들에게 정상인 처럼 살게 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 모습 그대로도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
그것이 장애를 치유하고, 극복해서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장애인 인채로도 사회 구성원으로 한 자리 남겨 주는 것.
그것이 우리 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지원이며, 후원이며, 응원입니다.
수화 .
청각장애인의 언어.
청각장애인의 언어.
수화.
농교육 역사의 100년...새로 써야 할 때 입니다.
농교육의 시작은 그들에게 언어를 찾아 주는 것입니다.
저희 오빠는 환자가 아닙니다. 생김새도 같고 부모도 한 민족이지만 그속에 다른 언어를 쓸수 밖에 없게 태어난 또 다른 소수 민족입니다.
저희 오빠는 병원에 가지 않을 것 입니다. 제가 그렇게 지킬 것입니다. 발음 똑바로 하고 읽으라고 강요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저희 오빠를 사랑하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오빠의 민족을 지켜 줄 것입니다.
내가 신기함에 따라해본 수화가
우리 청각장애인을 병리적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으로 살게 해줍니다.
내가 봉사할 마음에 배운 수화가
우리 청각장애인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선사하게 합니다.
내가 몇가지 써먹어본 수화가
우리 청각장애인에게 꿈을 꾸게 하고 가정과 직장과 가치를 가져다 줍니다.
수화는 청각장애인의 언어 입니다.
아니 청각장애인의 언어는 수화입니다.
서명해 주세요.
환자로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거나, 평생 훈련만 받으며 살지 않도록
이모습 이대로도 교육 받으며 살 수 있게
청각장애인의 언어로써 수화를 인정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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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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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각의 표현 반복의 연습 수업할때마다 느꺼 보지만 지나고 나면 사용 안하게 되고
1번 한건 생각도 잘 안나고 어떤방법으로 배워야 하는지 몰라 고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