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옛날에 원효대사가 어두운 곳에서 자다가 목 말라서, 물 마셨는데...
진짜 맛있게 마셨는데, 다음날 아침에 눈떠서 보니, 그게 해골에 고여있던 물이었다...
뭐 그런 이야기 본적이 있다..
인생다 도루묵이고, 꽝이고 그런거 같음...
주절주절 떠들고 싶어서, 잡문을 남긴다...
대충 예전에 썼던 글에서 뭐 힘들었다...징징징..
그랬었어...
뭐 아무튼 한 십수년 많이 힘들었다..
이런저런 일들때문에...
한강도 많이 갔었고, 결국 실패했지...
울기도 참 많이 울었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옆에 딱 한 사람만 있게 해달라고 울면서 기도했던 적도 있었어..
그래도, 자꾸만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멀어지더라..
죽을만큼 힘들었어..
다 실패하고...
그때쯤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는지...
면역력 떨어져서, 피부에 무슨 염증 같은거 잡히고, 자고 일어나면 진짜 머리카락이 한뭉탱이씩 빠지더라..
무슨 병 있는 사람처럼...
다른건 뭐 그렇다 쳐도, 머리카락이 진짜 한주먹씩 빠지는데, 미쳐버리겠더라 진짜...
자고 일어나면, 머리 감을때, 진짜 무슨 한뭉탱이?씩 빠져버리더라구...
그 때 머리카락 때문에 울먹거렸어...
이러다 무슨 대머리로 살아가게 되는거 아냐...?
이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아휴 그랬다..
근데, 삶이 너무 힘드니까...
그냥 그것도 별것 아니더라...
삭발했어..
빡빡이.. .그렇게 산게 한 십년 된거 같다...
그 때는, 머리카락 한 가닥 한가닥 눈길가고...
길가다가 대머리 아저씨들보면, 한숨만 나오고 그랬었거든..
근데, 마음 비우고, 그냥 밀고 다니지 뭐..
하고 그냥 삭발로 다녀...
며칠전에는 머리 면도를 며칠 안 했거덩..
근데, 머리카락 올라온거 보니까, 다 회복? 되었더라..
아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렇게 머리카락이 한주먹씩 빠졌었나 봐...
근데, 그 때는 그 머리카락 한 가닥 한가닥이 눈에 다 들어오고, 뭔가 뭐라해야 하지.. 아쉽고 소중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머리가 풍성하게 나는거 같은데도, 그냥 삭발한다..
그냥, 이제는 머리카락이 많건, 적건 관심없어...
나한테는 필요없거든..
삭발에 너무 익숙해져버렸어...
다시 머리 못 기를꺼 같어...
그러니까, 그냥 머리카락이 많건, 빠지건, 다시 머리카락이 풍성해졌건, 어쩌건 그냥 관심없어지더라..
웃기지..
한참 극한으로 몰려서, 스트레스 이빠이 받을때는 그 빠진 머리카락 보면서 울먹거렸는데...
그냥, 머리카락에 대한 집착 다 내려놓고, 삭발하고 다니니깐....
지금은 머리카락이 빼곡해져도, 별 감흥이 없어..
어차피 나랑 상관없고, 필요없거든..
다 빡빡으로 밀어 버릴껀데...
빡빡이 인거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어..
솔직히, 다시 못 기를꺼 같어..
맨날 머리감고, 샴푸사고, 빗질하고, 그 과정이 생각해보면, 그걸 어떻게 했었지...? 라는 생각 들더라...
머리 밀면 이렇게 편한데...
문득, 원효대사 해골물 그게 생각 나더라구...
인생 다 부질없다...
내가 붙잡고 있는 그게 별것아닌건데, 어쩌면 번뇌를 스스로가 붙잡고 있는거 같어...
그냥 그렇다고..
주절주절...
첫댓글 붙잡고 있는걸 내려놓으니
해탈하셨네요
그래도
남들은 못하는 주저리주저리하시니
넓은마음을 가진분인가 생각됩니다
마음이 넓은지는 모르겠는데..
똑바로 살아가려고, 정신머리 놓치않으려고 노력은 합니다...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 보면서, 난 저렇게 양아치 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하면서 좀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삶이 그리 녹록치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