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들이 무지하게 잘 사는 이유~^^
전사(田駟)가 추군(鄒君)을 속였다. 추군이 성을 내며 그를 죽이라고 했다. 전사가 죽음이 두려워 혜자(惠子)에게 알렸다. 혜자가 추군을 만나, “만일 어떤 사람이 추군을 뵙고 한쪽 눈을 감는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추군이 답하길, “나는 그를 반드시 죽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혜자가 말하길, “시각장애인은 두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군께서는 어찌 죽이지 않는 것입니까.”라고 했다. 이에 추군이 말하길, “눈을 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혜자가 다시 말하길, “전사는 동쪽으로 제후(齊侯)를 속이고, 남쪽으로 초왕(楚王)을 속이고 있습니다. 전사가 사람 속이는 것은 마치 시각장애인과 같습니다. 군께서 어찌 유감으로 여기십니까.” 추군은 전사를 살려줬다.^^
이상은 2,200년 전, 한비 형님 말씀~
재명이를 처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그는 눈만 뜨면 ‘사람들을 속여야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태어난 이를 벌주는 것은 정상인들의 자세가 아니다. 다만, 나라가 함께 처벌해선 안 되는 부류들이 있다. 바로 정치인들이다. 눈만 뜨면 거짓말을 해대는 사람들 아닌가. 물론 한 부류 더 추가해야 한다. 바로 사기꾼들이다. 그들 또한 눈만 뜨면 사기를 치는 부류 아니던가. 그것이 그들에겐 아주 자연스런 행위들인데, 어찌 처벌할 수 있단 말인가? 아이고 그러고 보니, 우리 옆집 그이도 눈만 뜨면 사기를 치고 다녀 여기저기서 고소하고 난리던데, 그도 처벌하면 안 되는 거 아녀? 눈만 뜨면 사기를 치는 게 본업인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지 못하게 하는 건 길거리서 걍 죽으란 얘기니~^^ㅋ
이상은 우주적 시대에 사는 현대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