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이제 약속합니다 (존 헨리 뉴먼)
“본능을 따르는 자기기만 경계하겠습니다”
셔터스톡
오, 하느님. 고백합니다.
당신은 저의 어둠을 밝히실 수 있나이다.
당신만이 그러실 수 있나이다.
제 어둠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
저는 무엇이 당신 뜻인지를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렇게 하실 수 있고
저는 그렇게 되기를 원하니,
그만하면 당신이 구하지 말라고
금하지 않으신 것을 구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그런즉 이제 약속합니다.
당신의 은총에 힘입어,
제 마음에 진리라고 확신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품에 안겠습니다.
그리고 또 당신의 은총에 힘입어,
이성의 제안보다
본능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자기기만을 철저히 경계하겠습니다.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1801~1890), 영국의 가톨릭 신학자, 추기경
어둠을 밝힐 수 있는 주님께 의지하며 자기기만에서 벗어날 수 있길 간구한다. 주님의 말씀에 따른 진리만을 추구하길 바라는 기도문이다.
뉴먼은 1833년 J.키블의 설교 등에 영향을 받아 가톨릭에 가까운 고교회파(高敎會派)에 속하며 ‘옥스퍼드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국교회에 관한 그의 중도론이 잘못이며 로마 교회만이 초대교회의 유기적 발전의 결과임을 인식하고, 1845년 로마가톨릭으로 개종함으로써 그 운동도 와해되었다.
이후 재속(在俗) 성직자들로 구성된 오라토리오회(會)를 창립하는 등 버밍엄과 런던에서 활약했다. 만년에 진보파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되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