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수해 복구 현장의 삶을
어제도 땀 흘리며 보냈다.
미얀마 부모들의 고단한 삶이
이 땅 태국에서나마
잠시 시름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이들이 마음 편히 일 할 수 있게
아이들을 맞아 줄 수 있는
탁아소가 하루 속히 문을 열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어제도 땀 흘리며 수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시급한
전기와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제는 수도 파이프 십여 곳의
파손된 곳을 찾아 복구했다.
이 땅은 추운 겨울이 없기에
모든 파이프가 외부로 노출이 되다 보니
이번 홍수로 쌓인 진흙을 퍼내는 과정에
외부에 있던 상수도 파이프가
많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화장실과 주방으로
다시 물이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고
또 외부로 물이 빠져나가는
하수도가 진흙으로 막혀 고민했는데
마침 공무원이 다른 곳
민원을 처리하다 우리를 만나
우리의 민원도 접수가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처음 홍수가 났을 때를 생각하면
얼마나 깨끗해 졌는지 천국이 따로 없지 싶다.
이제는 당장이라도
미얀마 아이들을 맡을 수 있을 것 같아
새삼 감개무량하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다시 수해 현장을 찾아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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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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