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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폭주에 여당 내부도 반발... 국회까지 달려온 양평군수
곽우신입력 2023. 7. 7. 13:27수정 2023. 7. 7. 14:12
국민의힘 다수인 양평군의회 "실망과 분노 넘어 경악... 사업 당장 재개하라"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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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이재명, 민주당 간판 걸고 한 판 붙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소통관에서 브리핑 하던 중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정치 생명 걸겠다"고 밝힌 후 이동하던 중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간판 걸고 한 판 붙자"고 말하고 있다. |
ⓒ 남소연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자, 이에 대한 당내 일각의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더불어민주당 탓으로 돌리며 대야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다수인 경기도 양평군의회에서조차 백지화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모양새이다.
이준석 "급발진이라 믿고파... 작전 수준이 저거라면 선거 지휘 안 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낮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봐도 원안 추진도 아니고, 백지화는 뜬금포"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당정 협의를 한 다음에 (원희룡 장관이) 고속도로 백지화를 언급했다고 하니, 백지화가 당정에서 논의 안 된 개인적인 급발진이어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급발진이 아니면 이게 당정이 상의 끝에 내린 작전이라는 가정 하에"라고 전제한 뒤 "'1. 백지화 2. 민주당 때문에 숙원사업이 날아갔다고 주민들에게 호소 3. 총선에서 그 지역에서 심판론 만들기' 이게 하고 싶은 것이었을 텐데, 차라리 개인적인 급발진이라고 믿고 싶다"라고 밝혔다.
"후자라면 도대체 초강세 지역인 양평에 왜 저런 걸 거는지 알 수가 없다"라는 지적이었다. 이 전 대표는 "양평은 가만히 있어도 후보만 이상하게 안 내면 보수정당 찍어주는 곳"이라며 "거기에 민주당 욕해서 뭐 대단한 이득이 있다고"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한 "만약 여럿이 모여서 짠 작전의 수준이 저거라면 저 사람들은 나중에 선거를 지휘하면 안 된다"라며 "총선은 다수 의석을 확보하는 전장이지 '양평군 득표 80%!' 이런 걸 목표로 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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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평군의회가 국토교통부의 사업 전면 백지화에 대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
ⓒ 양평군의회 |
양평군의회, 민주당 비판하면서도 "국토부, 백지화 즉각 철회"
양평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날 양평군의회는 이날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양평군의회는 총 7명의 군의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5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번 결의문에는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의원들만 이름을 올렸다.
양평군의원들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발표는 실망과 분노를 넘어 양평군민들을 경악게 하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수십 년간 양평군민이 염원하여 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물거품으로 만든 특정 정당은 양평군민들 앞에 무릎 꿇어 사과하고 책임성 있는 행동으로 이 사업을 원상복귀 시켜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 안타까운 이 상황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이 울분을, 어찌하랴"라며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중단 및 백지화를 즉각 철회하고 양평군민들에게 약속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당장 재개하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전진선 양평군수는 국회로 달려오기까지 했다. 전진선 군수는 군민들에게 "금일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촉구를 위해 열리는 양평군의회 임시회에 참석하고, 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의 논의를 위해 긴급 현안회의를 개최한다"라며 "그리고 국회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방문하여 고속도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알렸다.
그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 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사업 중단 철회를 요구한 그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만나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철회를 당 차원에서 국토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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