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유신 옹호 발언', SNS 비판 잇따라
- 중화학공업화를 위해 헌정 중단 쿠데타를 하는가
▲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 ⓒ뉴스1 이종덕 기자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유신 체제를 옹호한 발언을 두고 SNS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주호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조직국장은 30일 트위터(@seojuho)에서 "홍 전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헌법 파괴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캠프의 문용식 온라인대변인(@green_mun)도 "세상에 어떤 나라가 중화학공업화를 위해 헌정 중단 쿠데타를 하고 초법률적 긴급조치를 발동하며 반대세력을 암살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내 비판도 나왔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유신의 논리란 먹고 사는 것은 권력이 해결해 줄테니 정치는 필요 없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행복한 돼지로 보는 격"이라고 트위터(@ourmj)에 글을 올렸다.
이날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트위터(@mindgood)에서 "유신 기간 동안 인혁당(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 사형, 장준하 선생과 최종길 교수 의문사 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백 운영위원은 "그 폭정에 못 이겨 부마항쟁이 일어난 뒤 결국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총 맞아 사망했다"며 "이것이 100억 달러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의원은 지난 29일 기자들과 만나 "유신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수출 100억 달러를 못 넘었을 것"이라며 "야당 등에서 유신을 얘기할 때 안 좋은 부분만 얘기하고 좋은 부분은 빼는데 이는 참 비열한 짓"이라고 말했다.
* 참조 :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님(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