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이르기를
자식 자랑과 마누라 자랑은
팔불출이나 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나는 구불출이라도 좋으니
딸래미 자랑좀 할려구한다.
며칠전 일이다.
우리가 쓰던 냉장고가 갑자기 굉음을내며
냉장실에 냉기가 없기에
본 제품회사 a/s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마침 담당 기사가 와서 몇가지에 부속을 갈아주며
하는말이
냉장고가 오래되어서 몇군데 손을 봤지만
임시 처방이니 하루라도 빨리 새 냉장고로
교체를 하란다.
그래서 나는 우리냉장고 연식이 궁금하기에
기사에게 물어봤다.
"우리냉장고 연식이 얼마나 됐습니까?하고
그랬더니 기사가 냉장고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하는말이
"오래됐네요~15년 됐습니다.
하며 여운을 남기고 돌아갔다.
그 소리에 나는 가까이에 사는 딸래미한테 전화를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했더니
그말이 끝나자 마자 딸래미가 하는말이
지금 차 가지고 내려 갈테니 아빠~엄마 나하고같이
철산동 이마트를 가자며
전화를 끊더니 이내 차를가지고 대문앞에 와있다.
그렇게 우리는 딸래미 차를타고 이마트를 찾았더니
매장이 어마 어마하게 크다.
나는 매장 판매 직원한테 냉장고 매장을 물어서
그곳을 갔더니 각사 냉장고들의 모델들이 다양도하다.
매장을 우리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구경을 하다가
한군데 맘에드는 냉장고가 있어서 발길을 멈추고
제일 궁금한 가격표시를 봤더니
워메나~~~자그만치 3.550.000만원이라는 숫자가 붙어있다.
나는 가격에 속으로는 저으기 놀래면서도 태연하게 담당 판매직원한테
"저 가격이 판매되는 가격입니까?
하고 물어봤더니 그 판매직원이 한참 계산기를 눌러보더니
"2.800.000만원입니다.
냉장고 용량은 874L터이구요.
하며 대답을한다.
그래서 나는 더이상 별 말없이
계산대로가서 결제를 할려구 하는데
딸래미가 쫓아오더니 잽싸게 저에 카드로 결제를하며
하는말이
"아빠~엄마 두분의 결혼생활 53주년 기념으로 사주는 것이란다.
그렇게 냉장고 한대를 선물로 받았다만
왠지 사위와 딸래미한테 미안한 마음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으며
이렇게 사위와 딸래미에 대한 자랑질을 한번 해본다
첫댓글 아유~~~~
딸래미가 요즘 보기 드문 자식입니다
미안해 하실 것 없습니다
사위님도 따님 마음과 같을거예요
맛난걸루 그득그득 많이 채우이소^^
ㅎㅎ~그리 생각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두식구 사는데 그 큰놈의 냉장고에
뭐가 그리도 많은지..........
와우
자랑질 하실만 하네요!!^
아들같으면
며느리 눈치보여서 세상 참^
제 시누이가 6명인데~
사위 6명이 처갓집에 잘하니까~
아들만 있는 어르신들이 한숨만!!^
요즘은 더하지요~
아들집엔 며느리 눈치땜에 못가고~
딸집엔
비번 눌리고 갈수있고~
아들둘은 목메달!
딸둘은. 금메달!
건강하게 백세 누리시면~
앞으로 딸자랑 더 하실날이!!홧팅
그런가요?
부모들은 자식이 며느리에게 잘하길 바라는게
우리들이 아닌지요?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축하~~고맙습니다.
너무도 큰선물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시킬려다가 사줬다네요.
나두 그정도 됐는대 딸이 바꾸라
하는대 그냥 살아요 요즘
삼성으로 사면 활인 마니해주대요
야구 40년만에 승리했다구 ㅎ
연식이 그렇다면 불안하겠네요.
우리도 조마조마 하다가 선물을 받았으니까요.
딸들이 살갑지요
좋은날 되시길요~
그렇습니다.
자식이보면 편해하는걸로 보이겠지만
딸이 살갑고 애교스럽지요.
큰 효도선물 받으셨는데 자랑 백번 하셔도 좋지요
효심이 대단하신 따님을 두셨네요
냉장고 볼때마다 뿌듯하시겠고
기분좋으시겠어요
예~~너무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를 볼때마다 보기좋습니다.
즐겁고 무탈한 오후시간 되시구요
잘 하셨습니다.
사실을 말했을 뿐이지
자랑은 아니지요.
그런데 한편으로 말하면 또 자랑도 됩니다~~ㅎ
두번은 하지 마시고 한번만 하시면 됩니다.
너무 너무 좋습니다.
효녀 따님 화이팅 입니다~!!!
ㅎㅎ~~그래서 구불출이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구요.
따님 자랑 할만 하십니다.
냉장고 보면 뿌듯하시겠습니다.
맛있는 것 많이 넣어 두시고
드세요~~~
그렇습니다.
우리 두식구 살면서 줌 크기는 하다만~
고맙습니다.
부럽습니다요~~
나는 아들 한넘있지만 그넘에게 뭘 바랄게 없어요
딸을 그렇게 바랬는데 ㅎㅎㅎㅎㅎㅎ
선배 님 글을 읽으니 딸 가진 선배님이 걍 부러워 죽겟네요 ㅎㅎㅎㅎㅎ
냉장고 문을 열때마다 아빠 하며 부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ㅎㅎ
건강하시고 행복하이소^^
그렇습니다.
냉장고 고장날까봐 조마 조마하다가
뜻하지않게 큰 선물을 받았네요.